광우병 감염 경로
그저께 인간 광우병 위험이 과장되었다는 글을 올리고 나서 세간의 인식은 어떨까 인터넷을 좀 더 뒤져봤다. 그러나 역시 근거 불명의 소문들이 사실인 양 포장되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모습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압권은 '프리온은 섭씨 400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 심지어 많이 유포되는 그림에는 이게 '600도'까지 올라갔다. 홈지기는 순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리고 정말로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 프리온이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저 말에 의심을 가져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행여 일반인은 별 문제를 못 느낄 수 있다고 해도, '자기 전공'임을 자처하는 사람들까지 버젓이 저런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한다는게 너무도 신기했다.

대표적으로 이런 글들이 있다:

► 참고1 ⇒ 광우병 감염 경로 (오른쪽 그림: 클릭하면 확대, 원 출처 미상)
► 참고2 ⇒ 광우병 서바이벌 리포트 (서프라이즈)

이런 자료의 저자 분들께서는 MB의 국민건강 파괴 책동으로부터 선량한 국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셨을 것이다. 그런 충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우리 사회의 비판적 수용능력이 이 정도인가에는 답답함이 앞선다. 위의 참고2 글에서 프리온의 강력한 방어력에 대해 적고 있는 한 대목을 보자:

에이즈 바이러스가 토끼 정도의 방어력을 가졌다면, 프리온은 육식공룡의 방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열 소독 등에 의해 죽일 수 있지만, 프리온은 섭씨 400도 이상 온도에서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이는 대부분 아시겠지만, 사실 관계 중의 하나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는 분이 계실지 몰라 다시 강조합니다.)

섭씨 400도의 방어력, 이는 현대사회의 의료체계의 기본을 뒤집는 사실입니다. 현대사회의 의료체계의 기본이 되는 살균, 병원균을 죽이는 조건은 열 소독은 121도씨 입니다. 그리고 약품살균제의 경우는 99.999%로, 10 마이너스 5 제곱이 살균의 기본조건입니다. 그러나 프리온은 이 모든 기본개념을 초월해버립니다. 따라서 현대의학은 프리온의 존재 자체에 대해 경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아연해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의료체계의 기본개념과 시스템을 다 바꾸어야 합니다.

'섭씨 400도'에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여러 일상생활 물건들의 발화점이 300~400도 이니 완전히 불에 활활 태워도 프리온은 제거되지 않는, 가히 불사조로 과장하여 해석하기까지 하고 있다. 프리온 단백질이 좀 더 내열성이 강하기는 해도, 이건 너무 심해 보이지 않는가? 말 그대로 상식을 뛰어 넘는다는 이 주장들의 진실은 뭘까?

'섭씨' 400도가 아니라 '화씨' 400도이다. 그나마도 틀렸다.

블로고스피어에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소리는 전문성이 결여된 이들의 어줍잖은 번역에 기인한 바 크다. 잘못된 소문의 주요 진원지 중의 하나인 'Official Mad Cow Disease Home Page'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Making the picture even bleaker is the resiliency of prions. They are not destroyed by the usual means used to kill infectious agents. They are resistant even to boiling at temperatures as high as 250 degrees Celsius (well over 400 degrees Fahrenheit). They are also resistant to ionizing radiation.
Mad Cow Disease: A Sobering "Wake Up Call"?

강조한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영미권에서는 섭씨 250도 정도까지도 프리온이 변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자기들이 익숙한 화씨로 바꾸어 곳곳에서 그냥 '400 degrees' 이상이라고 표기하여 종종 소개하고 있다. (화씨 400도는 대략 섭씨 204도) 한국에서는 누가 첫 테이프를 끊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람은 분명 저게 섭씨 표기인 줄 알고 덜컥 소문을 퍼뜨렸을 것이다. 게다가 이 사이트는 사실 'Official'이란 말을 붙일 권위도 없는 사이트이다. 모든 업데이트는 1999년으로 중지된 상태인데 뭘 더 바라겠는가. 또한 인용한 저 글은 1996년에 작성된 글이다. 홈지기의 지난 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1990년대 중반은 갑작스럽게 광우병이 사회 이슈화되어 연구 성과가 지금보다도 훨씬 부족한 상태에서 갖가지 이설이 난무하던 시기였다. 빠르게 연구가 진척되는 분야에서 이런 10년도 넘은 이야기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공포의 양념으로 쓰이고 있다는건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정확한 현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한 측면이 많긴 해도 이 보다는 훨씬 낙관적이다. 우선 홈지기는 여러 논문을 읽어본 끝에, 지난 2006년에 미국의 의학저널 'Clinical Infectious Disease'(SCI 2006 impact factor: 6.186)에 실린 'Methods to Minimize the Risks of Creutzfeldt-Jakob Disease Transmission by Surgical Procedures: Where to Set the Standard? (수술 과정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하는가?)'를 참고했다. 이 논문에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술기구의 소독 권고지침들을 소개하고, 최근의 프리온 변성조건 연구들을 절충하여 궁극적으로 어떤 수준의 소독이 적당한지를 논하고 있다.

당장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소독 지침으로는 2003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지침이 있다. 위키피디아의 프리온 항목에도 있으니 간단하게 요약하여 소개하자:

내열성 기구: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실행.

  1. 1노르말(N) 수산화나트륨(NaOH) 용액에 담그고 고압증기 멸균기(autoclave)로 섭씨 121도로 30분 동안 가열.
  2. 1노르말 수산화나트륨 용액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1 희석액에 1시간 동안 담금. 물로 옮기고 고압증기 멸균기로 섭씨 121도로 1시간 동안 가열.
  3. 1노르말 수산화나트륨 용액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원액에 1시간 동안 담금. 물로 씻고 일반(중력식) 고압증기 멸균기로 섭씨 121도로 1시간 동안 가열하거나, porous-load 고압증기 멸균기로 섭씨 134도로 1시간 동안 가열.

비내열성 기구:
2노르말 수산화나트륨 또는 과염소산나트륨 원액에 1시간 동안 담궜다가 물로 세척.

이러한 WHO 권고를 조금 더 발전시켜 몇몇 의료기 회사들에서는 이미 프리온 소독제품을 내놓고 EU의 승인도 얻은 상태이다2. 물론 이게 아직 완벽하다고는 볼 수는 없다. 다양한 조건에서 여러 종에서 발견되는 변형 프리온 시료를 가지고 실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변형 프리온도 종류에 따라 변성되는 정도가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sCJD) — 인간 광우병(vCJD)과는 구분 요망 — 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변형 프리온이 양의 스크래피 등에서 발견되는 변형 프리온보다 소독시 잔존률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논문의 저자들은 이에 따라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함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기준으로 봐도 변형 프리온이 가히 불멸의 사신(死神) 수준까지 과장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통상적으로 굽고 튀기는 조리 온도에서 변성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이긴 해도, 도처에서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가고 절대 사라지지도 않는 좀비라고는 할 수 없다. 또한 저런 논문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인체 체내에 직접 접촉하여 치명적인 감염 경로가 되는 수술도구에 적용되는 기준이기에 매우 보수적으로 논의되고 있음도 감안해야한다. 더군다나 영국의 발병 사례를 보면 수많은 광우병 감염 쇠고기를 먹었음에도 반드시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발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건 소의 변형 프리온을 음식물로 섭취한다고 100% 체내에 축적되고 종간 장벽을 뛰어넘고 뇌로 침투하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변형 프리온이 '단백질'이라는 점 때문에 적절한 대응법이 체계적으로 수립되지 않았다 뿐이지, 이게 노출되기만 하면 인류 절멸 시나리오로 치닫는다는 식의 선동은 곤란하다.

과장의 역풍을 경계하자

우리는 비과학적 지식이 비판적 검토 없이 유포되면 분명 심각한 역풍이 휩쓸고 지나갈 것임을 되새겨야 한다. MB가 심각한 과학적 검토와 대국민 설명 없이 얼렁뚱땅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처리해버려서 이런 반동이 생기고 있다고 이해할 수는 있다. 허나 다른 각도에서도 이를 고려해보자.

광우병(BSE)은 낮은 확률이지만 자연발생적으로도 생기는 질병이며, 이것은 검역을 아무리 철저히 한다고 해도 피해갈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이것은 비근한 일본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본은 지난 2001년(平成 13년) 9월 21일 치바(千葉)현에서 처음 광우병 감염 소가 확인된 이후, 10월 18일에 식육용 소에 대한 광우병 전수검사를 결정한다. 그 결과 작년까지 꾸준히 35마리에 이르는 광우병 감염 소가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에는 기립불능인 소만 있던게 아니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소도 있었고, 심지어 별 임상적 징후가 없던 소도 있었다. 이것은 외부 감염 없이도 발병하는 산발성 광우병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 참고3 ⇒ 牛海綿状脳症(BSE)等に関するQ&A — 우해면상뇌증(BSE) 등에 관한 Q&A (일본 후생노동성)

더군다나 일본 후생노동성이 매월 발표하는 스크리닝 검사자료에 의하면, 2001년 이래 BSE 양성판정을 받은 소는 검사대상 소 약 800만 마리 중에서 168건에 달했다.

► 참고4 ⇒ 牛海綿状脳症(BSE)のスクリーニング検査結果について(月報) (일본 후생노동성)

현재 한국도 이러한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되시는가? 지금 당장 우리도 전수조사하면 광우병 걸린 소는 확률적으로 꽤나 나올 것이다. 일본이 지난 8년간 800만 마리를 스크리닝한데 반해, 한국이 지난 십 수년간 검사해본 소라고는 연 평균 1천 마리에도 미치지 못한다. 농정당국이 그 동안 국내에서도 육골분 사료 문제를 방치해놨다가 계속 검사 확대는 안 하고 쉬쉬하고 있는 것도, 이미 국내에 광우병에 감염되었을 소들이 그냥 빨리 다 죽어 없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인간의 크로이츠펠트-야콥병(sCJD)은 또 어떤가? 2006년 국정감사 자료에서는 2000년 부터 2006년 9월 말까지 sCJD 의심환자가 210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그 동안 주변에 전염시키고 다닌 것은 없겠는가? 이미 저 광우병 감염경로는 우리 곁에서 작동하고 있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만 새로 생겨나는게 아니다.

홈지기는 광우병 및 CJD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지금도 엄연히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는 광우병 및 CJD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더 가중시키는게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광우병의 위험이 이야기되는 것만큼 심각한 국민멸절의 위험원이라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한편으로 당장 국내의 소들에 대한 일본 수준의 전수조사부터 촉구해야 한다. 그리고 광우병 발병 소가 발견되는 즉시 국내산 소도 소비를 중지해야할 것이다. 홈지기는 과연 그런 국내발 사태가 빚어진다면 우리가 '이중잣대'라고 불리지 않을만큼 공정하게 사태를 직시할 수 있을지 몹시 궁금하다. 아니, 이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결정했으니 그 때라면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더라도 분명 모두 '미국산' 쇠고기 탓으로 돌릴 수 있을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일까?

불확실성이 주는 위협은 누구에게나 꺼림직한 것이다. 그러나 되도록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필요한 만큼의 두려움과 공포만 갖도록 노력하는게 옳다고 본다. 무분별한 공포가 난무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책도 나올 수 없는 법이고, 사회적 비용만 가중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빗장만 닫아걸면 되는 것처럼 여론이 오도되고 있는 사이에, 우리 곁에는 더 큰 위험이 떠돌다 우리의 뒷통수를 칠지도 모른다. 심각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안전장치와 납득할만한 합의과정 없이 비싼 숙박료를 덜컥 치룬 MB의 안이한 자세를 비판하되, 끊임없이 과장된 공포 확산의 역풍을 경계하자.

P.S.1 (dasleich님의 제보로 보충)
참고1의 그림에 등장하는 두 사진도 전혀 vCJD와는 관계 없는 것이다. 이들은 각각 뇌탈출증(cephalocele)수막류(meningocele) 사진이다. 다른 병증의 자극적인 사진을 붙여다가, 그것도 동정심과 방어본능을 자극하기 딱 좋은 어린아이의 사진을 오용하여 대중의 공포를 부추기는 행위까지 정당화해야 하는걸까?

P.S.2 (...님, Crete님의 제보로 보충)
참고1의 그림에 나오는 '600도' 설의 진원지는 '400도' 설과는 달리 2000년 PNAS에 나온 논문 — 'New studies on the heat resistance of hamster-adapted scrapie agent'이었을 가능성도 높은 것 같다. 이 논문은 햄스터의 스크래피에서 추출한 변형 프리온을 건식 가열하여 실험한 것이다. 연구에서는 섭씨 600도로 15분 가열한 재를 적절히 처리하여 투여했어도 전염력이 미미하게 남아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자료1의 언급이 옳다고는 볼 수 없다. 이 논문에서는 가열하면 원래 시료에 비해 섭씨 150도에서는 약 1만분의 1(0.01%), 섭씨 300도에서는 100만 분의 1(0.0001%)로 감염력이 거의 무의미할 정도까지 감소한다는 결과도 제시하고 있다.3 또한 이게 사료형태로 먹인게 아니라 대뇌에 직접 투여한 것임도 유의해야한다. 음식물로 섭취하면 다양한 소화과정 및 체내 순환과정을 통해 뇌까지 유입될 확률이 엄청나게 떨어지므로, 위험성은 크게 줄어든다.

P.S.3 (Crete님의 제보로 보충)
이러한 추가적 의문들에 대한 보완 설명을 Crete님이 해 주셨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참고5 ⇒ 광우병 관련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 참고6 ⇒ 광우병 관련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2)

Notes.
  1. 쉽게 얘기하면 보통의 락스다.
  2. 미국 Steris 사의 Hamo 100 Prion Inactivating Detergent도 그 일례이다.
  3. 더 희안한 것은, 600도로 5분 처리한 시료로는 감염된 햄스터가 없는데, 15분 처리한 시료로는 일부 감염된 햄스터가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조금 미심쩍은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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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프리온이 섭씨 600도에도 멀쩡?

    Tracked from Mr.DJ WEBLOG 2008/04/30 23:08  삭제

    생물계열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인터넷에 떠도는 광우병에 대한 근거없는 유언비어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프리온이 섭씨 600도에서도 까닥하지 않는다?[그림1]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는 광우병에 관한 그림... 필자는 Allblog 같은 블로거 사이트에서 탑 순위에 있는 광우병에 관한 글을 읽고, 충격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프리온이 섭씨600도(심지어 600도)에서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으...

  2. Subject: 잘못된 것을 비판하기 위해서 잘못된 논거를 사용하는 것은 옳은가?

    Tracked from 엘센의 ToyBox 2008/05/01 02:13  삭제

    광우병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꼭 읽어볼만한 자료이다. http://blog.periskop.info/88 http://blog.periskop.info/86 http://yongyeol.com/blog/entry/mad-cow-disease http://capcold.net/blog/?p=1140 목적을 위해서 고의적으로 과장을 통해 선동을 하고 있다면 과장을 통한 공포마케팅은 제법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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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당연히 가우리나 'ㅅ'b 2008/05/01 15:21  삭제

    http://blog.periskop.info/trackback/88 <-광우병 객관적인 사실 트랙백,안녕하세요. 링크에 링크를 통해 들어오게 되어 글을 잘 읽었습니다.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조건적, 무비판적 수용에 대한 경계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과장과 왜곡이 사실에 섞여 진짜인 마냥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원래 매체를 통해 왜곡과 과장, 또는 생략이란 방법을 통해 사실이 변질되는 경...

  4. Subject: 광우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

    Tracked from 2008년글 2008/05/01 15:21  삭제

    채승병님께서 광우병에 대한 글을 또 쓰셨습니다. 섭씨 400도를 견뎌내는 프리온? 과장의 역풍을 경계하자 일단 저 역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fact가 아닌 것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니 서론에 언급하신 내용에 대해 가타부타 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저도 조금은 더 정리된 글을 준비 중입니다. 오늘 쓰신 글의 요지에 대해서는 크게 동감합니다. 그런데… 일단 자료를 하나 제시할까 합니다. 광우병으로 넌더리가 나게 고생을 한

  5. Subject: 080501 : 광우병 관련.

    Tracked from Sputnik 2008/05/01 17:51  삭제

    미국산 쇠고기가 좀 꺼림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불고있는 괴담수준의 광우병 공포는 과장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웹검색을 한 결과 뜬금없이 페리스코프에서 꽤 마음에 드는(사실에 근거하고 균형적 시각에서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글을 발견하여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blog.periskop.info/86 http://blog

  6. Subject: 국산 쇠고기와 미국산 쇠고기 차이점이 뭘까?

    Tracked from Fiat justitia, ruat caelum. 2008/05/01 23:47  삭제

    미국산 쇠고기 논란이 점점 번져가는 가운데, 한우는 과연 안전할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 대해 다룬 글은 찾을 수 없었다. 전국민이 합심하여 이명박 퇴진운동을 벌이고, 위험한 미국산쇠고기의 상륙을 육탄으로 저지해도 모자랄 판에 쓸데없는 글을 쓰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다뤄져야 할 주제가 아닌가 싶어, 한나라당 알바 혹은 매국노로 오인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써본다. 글을 올리기에 앞서 밝힐 점이 있다면 나는 미국쇠고기협..

  7. Subject: 광우병 관련 일

    Tracked from 2008년글 2008/05/02 11:39  삭제

    보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들 (1) 우선 광우병은 치사율이 100%다 ==> 이 부분에 대한 오해를 좀 불식하도록 하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관찰된 모든 환자가 사망한 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니 100% 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제가 링크를 달아 놓은 제 글을 보시면. (광우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 http://cret...

  8. Subject: 광우병 괴담

    Tracked from 행복한고니의 수다일기 2008/05/02 15:34  삭제

    먼저 밝히지만 나도 내 목숨 소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이 소중한만큼 정부의 이번 일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있는 사람이다. 아, 소고기 개방 자체는 어쩔...

  9. Subject: 광우병에 대한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2)

    Tracked from 2008년글 2008/05/04 10:31  삭제

    광우병에 대한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2) 지난번 글 ‘광우병에 대한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로 대충 네티즌 사이의 광우병에 대한 오해는 대충 해소됐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지나서 보니 꼭 그런 것 같지도 않군요. 프리온의 내열성과 교차 오염에 대한 의구심 말고도 다음 몇 가지 의심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니.. 그에 대한 과학적 답변을 드려야겠습니...

  10. Subject: 프리온 질환에 대한 (아는 정도한에서의) 설명

    Tracked from The Cubic Area of A.Kitchener 2008/05/06 01:13  삭제

    미리 이름 : 적어도 제가 아는한 프리온 질환에 대해서 최대한 모두 서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시간과 자료의 접근성의 한계로 인해서 이정도로 마무리지으려고 합니다. 적어도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여기에 서술한 관점이 현재까지 의학계에서 프리온 질환을 보는 시각임을 알아주셨으면 하며, 여기에서 밝힌 내용은 지배적인 이론일 뿐, 영구적으로 불변하는 이론이 아님을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이글을 인용하실 때는...

  11. Subject: 광우병 관련된 선동과 통계들. 미국 사람들은 소를 안먹는가?

    Tracked from Rogal's Space 2008/05/08 10:50  삭제

    요샌 인터넷에 광우병 관련된 많은 글들이 나돌고 있는데, 또 근거없는 선동과 공포에 의지하는 글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뭐 우리 나라 인터넷이 이렇게 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요. "이러이러한 자료에 따라서 소를 수입하면 광우병 위험 확률은 어느 정도이고 따라서 금지해야 한다" 하는 이성적인 논리 보다는, 보통 미국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는데 그렇게 위험할 리가 있냐는 말에 미국에서 소 소비가 20%로 줄었고 미국 사람들..

  12. Subject: 집단광기로 흘러간 광우병 파동과 괴담

    Tracked from von Nature 2008/06/09 03:39  삭제

    아무리 미국소를 먹기 싫다고 해도 그렇지. 10대들을 꼬드겨 촛불시위에 끌고나가는 일부 선동자들. 반드시 잡아야 한다. 동방신기,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SS501 을 비롯한 집단 빠순이들 부터 해서 각종 팬클럽들을 들쑤셔서 청계천으로 몰아내는 무식한 집단들... 그들이 지금 무슨생각으로 거기 촛불들고 나가 있는줄 알긴하는지! 100분토론 보니 MBC의 의도도 충분히 알겠고 미국소 반대측의 입장도 충분히 알겠다. MBC는 이때다 뉴스, PD수첩, 1..

  13. Subject: 미국산 쇠고기를 요리하면 안전한가요?

    Tracked from jwmx 2009/05/05 10:04  삭제

    매일 보던 “길가 이름없는 풀꽃” 블로그의 만평 모음을 사정이 있어서 보지를 못하다가, 부처님께서 오신 새벽에야 며칠 분을 모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조선일보 만평이 있네요. 뭐 이번만이 아니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에 조선일보 사이트를 방문해서 문제의 만평을 찾아보았습니다. 조선일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어쩔뻔 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면서 어렵게 찾았습니다. [조선만평]2009년 4월 28일자::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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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risx 2008/04/30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prion의 특이한 점은 단백질 주제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요리하는 온도에서 변성이 안된다는 점이죠. -_-

    조리를 했는데도 병원성이 남아있다면 그걸로 말 다한 거지,
    400도에서 prion이 변성돼서 병원성을 잃는다면 어쩔 겁니까.
    소고기 태워 드실 건가요.
    아니면 강염기(1N NaOH라뉘 -_-) 처리하고 푸~ㄱ 삶아(autoclave) 드실 건가요.
    (와중에 형도 rare 좋아하잖습니까 -o-)

    무슨 400도니 600도니 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잘했다는 건 아니고,
    알려진/검증된 사실 이상의 선동도 잘하는 짓이란 얘긴 아니지만,
    난 지금까지 알려진/검증된 사실만 가지고는
    (인간)광우병을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어요.

    막말로, 아는 게 뭐가 있다고? -_-
    치료법? (전무)
    진단법? (확진을 위해서는 부검 정도인가.)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임계량? (각종 설 난무)
    인간으로 병이 전파되는 molecular/physiological mechanism?
    아니, 그보다, 정말 광우병걸린 소의 SRM을 섭취하면 걸리기는 하는지?
    (동물대상으로 주사하는 실험을 하는 모냥이긴 하지만 그건 또 좀 다르고.)
    예방법? (전무. 안먹으면 되려나. -_-)
    그나마 확실히 아는 건 prion은 요리해도 안죽고, 일단 걸리면 비참하게 죽는다는 정도? -_-;

    워낙 아는 게 없다보니 두려운 게 당연하고,
    워낙 아는 게 없다보니 어느 정도가 적정한 수준의 두려움인지,
    난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조류독감이나 에이즈라면
    어느 정도가 적정한 수준의 두려움인지 잘 알고 있고,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될 부분이 있다는 것도
    받아들이고 있지요.

    하지만 광우병은? -_-

    @마침 오늘 아침 이글루에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국내 소들도 전수검사 하고, 인간도 의심되면 강제부검 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알아야죠. 현재 상태가 어떤지. 그래야 대책을 세울 거고.
    미국 소고 한국 소고, 난 광우병이란 거 꽤 걱정되기 때문에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봐요.

    @@글의 요지로 제시하신 "국내소도 보장할 수 없는 마당이니 미국소 들어온다고
    광우병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얘긴 좀 길게 봤을 때 문제가 있죠.
    사회적인 비용 얘기를 하는데, 광우병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지금처럼 위험한 조건으로 남의 똥을 치워줄 필요가 있나요.
    광우병이 발생해도 당장 수입중지할 수 없다는 둥 말이죠.
    우리 소 문제면 당장 우리가 조치를 어떻게든 취해볼 수 있기나 하지,
    남의 소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수입 중지도 못하고
    그냥 꾸역꾸역 사다먹을 수밖에 없다는 건 좀 황당한 얘기죠.

    @@@사안이 좀 얽히고 섥혀있다보니
    1. 광우병 정말 위험한가와 2. 미국소 정말 위험한가가 섞여서 논의되는 거 같은데,
    분리해서 대답해야 하는 질문들이죠.

    현재 체스는
    1. 사람들이 호들갑떠는만큼은 아니다
    2. 국내소도 마찬가지라 미국소라고 더할 것도 없다.
    정도인 듯 하군요.
    전 1. 아는 게 없어서 좀 더 두고봐야 된다.(아는 게 없으니 무섭다. 피하고 싶다.)
    2. 일단 국내 소고 미국 소고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하고 싶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다는 점이 황당하다. 정도이려나.

    • Periskop 홈지기 2008/04/30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물학 전공자로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고견이니 경청했다. 요약도 잘 했네, 충분히 동감.^^ 특히 나도 미국소 수입 중지시키고 한국소 전수검사부터 해야 한다는데 절대 동감. 그나저나 난 천성적으로 비과학적인 괴담들이 떠도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건 너도 알잖냐. 정치가가 오버하건, 네티즌이 오버하건 뭔가 다른 소리를 내고 차분히 지켜보는 의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는 그 점을 추구할 뿐이지. MB가 안전장치도 마련 못하고 수입협상 잘못했다는걸 비난하는 것 자체는 좋은데, 이런 식으로는 난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선동은 언제나 80%의 진실에 20%의 허구를 섞어서 만들어지는 법이고, 불가피하다고 은근슬쩍 넘어갔지만 20%가 결국에는 사회에 몇 배의 독으로 부작용을 끼치는걸 우린 너무나 많이 봐왔잖냐?

  2. dasleich 2008/04/30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위의 포스터 그림에서 아이들사진은 Cephalocele, Meningocele을 갖다 붙여 놓았네요... 쯧쯧...
    인도같은 남부 아시아에서도 발병이 되는 건데..
    그쪽은 광양(羊)병(?) 걸려 그런건가요?...
    그리고, 소독 기준으로 제시한 것도 그러하네요..

    제가 졸업한 모교 의과대학에서 처음 AIDS 환자 수술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1989년이죠.. 그 당시 수술에 사용된 기구 모조리 버렸습니다. 무지한 탓도 있었지만, 수술에 참가한 팀이 웬지 꺼림칙하다는 이유도 한몫했습니다.

    저도 AIDS 환자 지금까지 10여명 진료했습니다. 그중에는 개방성 골절로, Ilizarov라는 외고정 장치를 한분에서, 서혜부 농양으로 3주간 감염수술실에서 수술실 소독을 하다가 국립의료원으로 옮겨가신분도 있었지요..

    AIDS의 경우에도 무지로 인한 인권침해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아직도 별다르게 나아진 것은 없지요.
    결국 광우병과 vCJD의 상관관계도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이 나기 전까지, 저렇듯 감정과 공포에 호소하는 일방적 주장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건강식품원에서 불량스럽게 취급하는 야생동물(공수병-광견병)이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모든 식품과 약이 그렇듯 주작용과 부작용이 있습니다.
    사실 그거 다 따지면, 먹을 수 있는것은 물 밖에 없습니다.

    저는 미국쇠고기 수입반대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목적만 가지고 그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웬지 억지스런 근거를 바탕으로 여론몰이를 시도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기립 불가능한 소나, 동물, 가축중에..
    고관절 이형성증(선천적 고관절 탈구증)- 이경우 뒷다리가 마치 통닭을 벌여놓은 것 처럼, 두다리가 바닥에 짝 달라붙죠...
    당연히 못일어 납니다.

    그런데,,저의 경우..
    직업이 정형외과인지라..
    개의 고관절 탈구를 사람의 경우를 원용하여, 정복시키고, 석고고정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생후 4일이내에 해서 30일까지 해서 그런지..
    그 개는 정상적이라고 하기는 뭐해도 네발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극도의 근친교배나, 단일 형질화 육종(특정 목적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는 사육-예-닭의 가슴살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조작이나, 사육환경 조작)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현대 축산이 그러한 방향으로 상업성을 좇아가고 있으니, 부작용또한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광우병도 충분히 그런 점에서 논리적 연결은 가능하다고 판단되나,
    프리온의 살균과 전염성에 대한 근거는 박약하다 못해, 눈물이 나기까지 하는 군요.

    좀더 확실한 연구결과와 근거가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4/30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지적해주셨습니다. 저 사진도 광우병이랑 영 다른 거라는건 알았는데 무슨 병인지 도통 기억이 안 나서 글에 담지 못했네요. 가시적인 부분이 인간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데 저런 부분을 조작해가며 선동 그림을 만들고 있다니…… 저 그림을 보고서 귀여운 아이들을 떠올리며 반쯤 뚜껑 열릴 선량한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너무 답답합니다.

    • 길 잃은 어린양 2008/04/30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께서도 블로그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3. 길 잃은 어린양 2008/04/30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이미 소고기 수입과 광우병에 대한 문제가 반정부 투쟁의 좋은 떡밥이 되었는지라 제동을 걸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선동의 특성상 한번 믿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다시 설득하기란 하늘의 어렵기도 하고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1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뭐 '제동'까지 바라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저는 반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투사들이 함량미달의 과학지식을 태연히 무기로 삼는게 영 속이 불편해서 조금 끄적거리는 것뿐이죠. 그래도 속은 불편해도 opinion dynamics의 흥미로운 관찰대상으로 관전하고 있습니다.

  4. Reeee 2008/05/01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광우병 관련 팩트를 모으는중인데 자료 좀 퍼가겠습니다.

  5. 비밀방문자 2008/05/01 0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1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CCL에 명시했다시피 출처를 확실히 해주시고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시며, 임의 변경을 안 하신다면 자유롭게 퍼가셔도 됩니다. 그나저나 원글보다 댓글에도 좋은 내용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많이 찔리긴 하군요.^^

  6. noblenight 2008/05/01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지식이 아니라 이정부의 두뇌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가치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지금 정책학을 공부하는 입장이라 그래서 다소 편협하고 제한된 시각과 논리를 갖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책이란 단순히 경제학적, 수치상으로만 맞다고 하여 이루어 지는것은 아니지 않지않습니까? 문제는 미국 소고기 수입 뿐만 아니라 이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 민영화 와 경부운하, 혁신도시 축소 및 수도권 규제 완화와 같은 정책들을 모두 고려하여 보면 과연 이정부가 약자를 고려하는 정부인가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비록 전 87 민주항쟁이 일어났을때 아직 어린 꼬마였지만 당시 왜 그 강력한 정권이 그렇게 갑자기 무너졌는지에 대해서는 느낄수 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모든 약자들은 단 한장의 사진에 뭉치고 말았죠 이런현상을 제가 배우는 학문에서는 티핑포인트 라고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티핑포인트들을 겪으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약자들이란 결국 괴로움과 슬픔을 가지고 살아갈수밖에 업는 숙명적인 운명을 갖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약자를 위해야 하는 이정부가 과연 괴로움과 슬픔을 인식하고 즐길즐 아는 사람들로 이루어 졌나는 질문에 저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정부가 나아갈 길이 너무나 아득하고 암담해 보이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채승병님의 답변이 감사합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학문적 지식이 아직 높지 않아서 부족하지만 제가 현재 연구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시다니 기쁨니다. 앞으로 자주 오도록 하겠습니다. -

    * 그리고 전 금요일 저녁 광화문에 나갈생각입니다.
    비록 모임을 주최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저의 생각은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틀에서 약자를 위해선 움직이는게 가만히 있는것보다 낫으며 그것이 지식인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7. 네라이젤 2008/05/01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채승병님 이하 여러분들의 고견에 많은 지식을 얻고 좀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고 느끼는 네티즌입니다. 저도 사실 광우병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판단 못했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지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부탁드리고자하는데, 지금 올리신 광우병 관련 내용을 싸이월드의 제 페이퍼에 링크시켜도 될까요? 제 잘못된 견해로 광우병 관련 글이 올라갔지만, 그 글을 지우는 것보다, 제 잘못도니 정보와 여기 있는 글을 같이 실음으로서 제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제 실수를 보여주고 더 좋은 정보를 얻는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1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야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도 부족한게 많고 공부하는 입장이라 여러 분들과 고견을 많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8. noblenight 2008/05/01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리고 촌척살인의 재미있는 대화가 생각나서 올립니다.
    올해초에 영어열풍이 불며 이명박 대통령이 영어교육을 강조하던 그때
    제 지도교수님이 이름하여 S경제 연구소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당시 하늘을 날아다니던 새도 떨어뜨린다던 인수의의 L위원장의 영어교육 강조를위한 선진국의 영어사용인구 비율과 국민소득과의 관계를 열심히 설명하실때 제 지도교수님은 이 한마디로 정리 하셨죠

    "미국거지가 우리나라 대기업 부장보다 더 영어 잘한다."

    "그렇다고 해서 과연 미국거지가 우리나라 대기업 부장보다 더 능력있다고 할수 있는것인가?"

    "문제는 겉으로 들어나는 말이 아니라 육체라는 껍데기 안에 들어있는 지식이다. 세계화 시대에 정말 중요한건 우등요인과 열등요인을 정확히 파악한 기업과 정부의 조직의 설계인데 단순히 한가지만 바라보는 인수위를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 "

    당시 인수위 사람들 표정 참 볼만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대답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하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1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S경제연구소라 하면 제 현재 직장(대기업 계열의 모 민간 경제연구소)을 말하시는건지? 그 당시에는 제가 다른 프로젝트에 바빠 세미나를 별로 못 갔습니다만…… 지도교수님이 어느 분인지 말씀해주시면 금방 알 것도 같군요.

  9. Crete 2008/05/01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을 보내 봤는데 제대로 가지 않은 것 같네요. 내용중에 그림도 좀 있고해서 댓글로는 올릴 수가 없어서 그냥 링크를 답니다. 몇몇 분께서 질문 하신 내용에 대한 해답이 있답니다.

    광우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
    http://crete.pe.kr/477#0

    • Periskop 홈지기 2008/05/01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 써 주셔서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개인홈피는 제로보드를 쓰시는 것 같은데, 텍스트큐브와 트랙백 궁합이 잘 맞는지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가끔 트랙백 문제가 나더군요. 요즘 스팸 트랙백이 워낙 많아 자동 필터링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 Crete 2008/05/01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 한번 시도하니 이번에는 트랙백이 올라 갔습니다. ^^

  10. 漁夫 2008/05/01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눈팅은 하고 있었는데 여기 인사를 드렸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다시)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이런 질 좋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께서 오른편 링크 부분에 제 초라한 이글루스 블로그를 링크해 주셨는데도,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드릴 것이 없군요. 이번 광우병 포스팅 같은 글을 제가 올려 볼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의학적 세부 지식이 전무한 관계로 포기했었습니다.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단 군사 쪽 얘기는 제가 지식이 짧은지라 읽어도 이해를 못... ㅠ.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11. 비밀방문자 2008/05/01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2. 리플리드 2008/05/01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링크를 통해 넘어오게 되어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또 다른 입장이지만 홈지기님께서 갖는 입장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사실을 잠재울만한 실질적 대안이 없는것 또한 사실인 것 같네요. 증명된 것은 프리온의 위험성 뿐인 것 같습니다.
    덧글을 썼는데 넘 길어서 트랙백했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우병에 관한 제 두 글을 읽어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도 개개인의 선택을 떠나 MB 정부의 졸속 협상처리 문제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저는 제가 위험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근거를 밝힘으로써 다른 분들의 종합적인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더하고자 한 것입니다. 어쨌건 결국 말씀하신대로 이 문제는 아직 남아있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 쪽에 서 계실 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런 팩트를 감안하여 '위험' 쪽에 더 무게를 두시는 분들이라면 비난하거나 조롱하고 싶은 생각도 물론 추호도 없습니다. 리플리드 님의 판단도 충분히 존중하며, 앞으로 좀 더 고민하여 보다 설득력 있는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3. dfljl 2008/05/01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번 미국산 쇠고기문제는 과학적 이성이 아닌, 지나치게 정치이슈화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좋은 화가는 그림만 그려야되고
    좋은 조각가는 조각만 하면 되듯이
    과학적 이성은 순수한 과학적 성취를 위해서 사용될 순 있지만
    한 나라를 운영하는 대통령을 평가하는 경우처럼
    도덕적인 판가름이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본다'는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시민들이
    국정 전반에 대해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
    그렇다고 모두들 국정에 실제 참여하는 사람들만큼 빠삭한 건 아니죠.

    오히려 수치적인 정확성에 대한 몰두 때문에
    여론이 분열되고 있지는 않나요?

    광우병에 대해선 대체로 쉬쉬하거나
    일찌감치 차단하는 경향이 있어서
    결과를 알기까지는 아마도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라고 봅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여기에서 오히려 객관적이라고 내놓은 자료조차도
    약간의 추정(내지는 가설)이 포함되어 있는 셈이고
    완벽하게 객관적이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구요.

  14. dfljl 2008/05/01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로는, 아니 뭐 항상
    객관은 중요합니다.
    극단적인 감상은 경계해야죠.

    그런데 지금
    객관을 들고 나오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닌 것 같네요.

    의도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실제로 너무 '객관'에만 혹하다보니
    몇몇 인터넷 게시판에서
    여론이 분열되고 있길래
    한 마디 남깁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점에서는 저랑 생각이 다르시다고 할 수밖에 없군요. 저도 MB 정부의 여러 실정을 비판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만, 'MB 규탄'이 사실에 눈을 감아야할 정도로 절박한 가치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MB를 규탄하고 행여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린다고 한들, 팩트가 사라진 선동만 난무한다면 우리가 과연 진정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행복과 안전을 증진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 살짝 눈을 감아주고 내일 눈을 크게 뜨자는 자기 합리화가 만연한 사회에는 영원히 발전이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 여론의 '분열'이 아니라 건전한 '다양성'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정보를 수집하고 제시하는 행위 자체는 언제나 주관이 끼어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 글도 거기서 예외는 아닐 겁니다. 그런 면에서 지적해주시는 권계의 말씀들이야 경청하겠습니다. 다만 '여론 분열'의 관점에서 부당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15. ENTClic 2008/05/02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글다운 글을 보게 되었군요.
    저도 현직 의사이면서 지금 이 광우병 사태를 바라보면서 어이없어 하는 중이었습니다.
    하도 황당해서 글을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 이 글을 보니 그나마 마음이 좀 진정되는군요.
    미국산 수입 고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발 광우병이 뭔지는 좀 제대로 알고 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장 읽었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는 볼 수 없기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며 글을 썼습니다. 많은 관련 전문가 분들의 조언을 통해 지식을 모아가는 과정의 절실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16. ㅁㄴㅇ 2008/05/02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봤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
    너무 과장됬단 감이 없지않아 있는듯해서
    찾아보던중에 보게됬네요.

    감사합니다.

  17. dasleich//글쎄요.. 2008/05/02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사실 인테넷에 떠도는 글들을 보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앞선건 사실엿고,그렇기에 현정부의 정책을이해 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님이 올린 글을 보면서 한편으론 그 확율이 낮은것에 안심이면서도,또다른 한편으론 더더욱 이번 협정은 잘못 됐다고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군요.//님이 말씀 하신 대로 세상엔 많은 불치의 병이 있고 그에 따라 많은 분들이 돌아 가시는건 사실이지만,그래도 대부분은 최소한의 예방법과 검사법은 존재 하지 않는지요?가령 에이즈의 경우 수혈이나 성관계 같은것들을 조심 하면 감염 확율을 대폭적으로 낮출수 있으니 말이죠.( 병이 알려진83년 이후 지끔까지 에이즈로 4천만 가까이 죽은 현실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요...)하지만 지금 문제 되고 있는 광우병의 경우 그 인자가 식품에 포함되 유통 될경우 과연 이를 감지하고 피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또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 와 유통 될경우 과연 이 유통구조 전체를 파악하고 컨트롤 할 능력이 한국에 있는지도 의문입니다.(의지의 문제가 아닌 능력의 문제를 말씀 드리는겁니다.)솔직히 전 없다고 단언 합니다.그러기에 땅바기 말대로 싸고 좋은 고기가 어디로 흘러 들어 갈지는 자명한 일로 유추해도 무리는 아닐것 같은데요...거기에 광우 문제는 단순히 살코기 같은 것에 한정되지 않습니다.아주 광범위 하게 사용되는 소관련 제품들을 과연 백프로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수 있는냐 하는점이죠.//제생각이 분명 과장 되고 또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겁니다.다만 미국산 소고기 문제를 선택할수 있는 문제로 파악 하고 계신 부분은 이해 하기 힘들군요.

  18. ㄷㅈㄱㅈㄷㄱㅈ 2008/05/02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바하지 말라면서
    3기압을 고압증기로 바꿔쓰는건 무슨 방식입니까
    압력솥 기압이 1.3기압이란건 알고 나 있습니까
    250도나 500도나 일반적인 조리법으로는 파괴할 방법이 없다는건데
    숫자가 건강보다 더 중요한거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압증기라면 WHO 권고사항 부분에만 나오는 대목이 있는데, 어디서 '3기압' 이야기가 나오는지 도통 모르겠군요. 압력밥솥 내부 기압이 모델마다 달라도 1~2기압 사이인건 알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일반적인 조리환경에서 '충분한' 변성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400~600도를 넘는 극한 상황에서도 멀쩡하다고 과장하는 것을 합리화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법도 정확한 수치 위에서 나와야 하니깐 말입니다.

  19. 후후후 2008/05/02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장되었다고 하지만 안전하지않은것도 사실이죠.
    목숨걸고 도박할일있습니까?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전하지 않다'고 세상 모든게 '목숨건 도박'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행여 '목숨건 도박'이라고 느끼던 분들이 달리 생각할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올린 것입니다. 이런 내용 다 검토하고서도 두려움을 느끼신다면야 제가 달리 말릴 수는 없는 법이죠.

  20. 김정용 2008/05/02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우병 문제만 가지고 사람들이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총선 공약도 같이 끼어서 그런거같네요.
    대운하, 건강보험 민영화, 그리고 각부처 장관들, 이명박 자신의 BBK문제
    이런 큰문제 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자기 맘대로 추진하는게 문제 인거겠죠....
    저는 건강보험 민영화에 대해 더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만..
    민영화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비판할껀 좀 해야 겠네요...
    이글을 보면서 좀 저도 많이 느끼고 갑니다.
    여론에 휩쓸려서 한번더 생각해봤어야 하는건데..
    한번더 저도 자세이 읽어 봐야 겠네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이게 하나의 독립된 사건으로서는 이만한 파급력을 가질 수는 없지요. MB에 대한 이런저런 다양한 불만들이 누적된 바탕 위에서 미국산 수입쇠고기는 하나의 불씨로 작용했다고 보는게 옳을 수도 있습니다. MB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저도 불만이 가득합니다만, 최대한 팩트에 기반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21. noblenight 2008/05/02 0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승병님의 답변 잘봤습니다. 채승병님이 생각하시는 그 연구소가 맞습니다. 지금은 저희 교수님의 관심사에서 멀어지신듯 하지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는 성격이시라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시사에 관한 주제가 올라오니 많은 분들이 역시 뜨거운 자신의 생각들을 올려주시니 아직 이사회가 밝고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오늘도 밤새 연구주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위에 모든분들이 말씀이 다들 옳습니다. 다들 옯은 애기죠 왜냐하면 다들 자신들만의 가치관들이 뚜렷하시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이 논란의 원인을 결과에서 찾아 볼것인가 아니면 구조에 볼것인가에 다들 한번씩 생각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까지 사회과학의 꽃은 경제학이며 결과를 중시하는 행태주의적 입장입니다.즉 사회과학의 대부분 관점은 행태주의적 관점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는 과정은 정책학에서 사전평가와 사전 분석 단계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행정학에서 정책평가와 정책분석은 유감스럽게도 정식적으로 자리를잡은 학문체계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혼란이 생기고 이름하여 트집잡기 학문적 용어로 구멍찾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분들이 잘못했다는 것은 왜냐하면 빌어먹을 학문이 그런 방향으로 그릇되게 발전해 왔고 많은 선구자분들이 잘못된 길을 옯바른 길이라 하여 계속 살을 붙여 왔으니까요
    전 이상황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따지는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대칭적 관계이기에 더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왜 이런 논란이 불거졌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나라의 모습을 걱정하시는 이 홈피를 방문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결과를 보고 원인을 찾기 보다는 구조를 보고 원인을 찾으신다면 왜 이정부가 문제이고 계속해서 잡음이 끊이지를 않는지 어느정도 알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 하는 책으로는 글쎼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시스템 다이내믹스라는 학문자체가 비 주류 학문이라 한글책으로는 몇권 없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있는 책을 추천한다면
    문태훈, 김동환- 시스템 다이내믹스 또는
    김동환- 시스템 사고 및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살펴본 시스템 사고
    그리고 논문으로는 조금 부족하기는 하나 실사례로 살펴본
    김도훈- 시스템 사고를 중시으로 본 시화호 정책실패원인과 교훈
    이정도가 괜찮은거 같습니다.
    뭐 영어가 잘되시는 분들에게는 도넬라 메도우즈 여사님의 책들이 많으나 이는 영문과 석사전공인 학우들도 혀를 내둘러 버리는 어려운 영어가 많아서 힘이드니 그다지 추천을 해드리고 싶지는 않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도교수님이 김동환 교수님이시셨군요.^^ 제가 complex systems 쪽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김 교수님과 몇 차례 뵈었습니다. 두 번 정도 함께 식사한 적도 있으니 여쭤보면 아실 겁니다.

  22. 眞明行 2008/05/02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미국 의학계의 자료를 몇건 뒤져보니 프리온 소멸은 300도 이상에서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1의 그림자료가 안보입니다.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자료는 여전히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1의 그림자료는 작게 보이게 해놨지만, 클릭하면 크게 확대됩니다. 아니면 검색엔진에서 '광우병 감염경로'라고 이미지 검색을 하시면 여기저기 많이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23. 임웅경 2008/05/0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 합리적인 글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생활 자체는 과거든 미래든 일정 수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위험이 감내 가능한 확률과 수준이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처럼 광우병에 대해 흥분하시는 분들은 과연 신선한 야채와 갓 구워낸 빵에서도 상당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까 의문스럽습니다.
    화식을 하는 인류로서는 벤조피렌 등의 발암물질을 매일 상당량을 먹고 있고 자외선, 자동차 배기가스, 사람이 뀌는 방귀에도 발암물질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다 피하려는지 의문입니다.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는 희박한 확률의 위험을 과장하여 선동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합리적 근거없이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언론 독재의 무서움이 느껴집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극단적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누적된 사회적 불신까지 생각하면 이해는 가나 안타까운 대목이죠. 의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희망 2008/05/04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훔 이곳에 오기전까지 광우병에 대해 흥분했던 사람입니다 ^^;;
      신선한야채와 갓구어낸 빵 등등 식생활에서 접하는 발암물질과 기타 말씀하신 발암물질을 어찌 다 피하고 살겠습니까만 그래도 그것을 다 피하지 못하고 살았다해서 사람들이 모두 암에 걸리진 않는거 아니겠습니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그것을 먹고 산다해도 100% 암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광우병이 그것만큼 안전하다 생각하신다면 지식인으로서 알려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웅경님이나 여기계신분들처럼 이런것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살아가는 사람보다 모르고 사는 사람이 주변엔 훨씬 많습니다. 모르는데 어떻게 합리적으로 근거를 따져가며 받아들이겠습니까.

      오늘 이렇게 이곳에 와서 저처럼 생각이 바뀐 사람들이 몇 될꺼라 생각합니다. 언론처럼 한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순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주 소수라도 광우병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수있는 이런곳을 발견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선동해서 그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모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24. 납득불가 2008/05/02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씨 400도를 섭씨 250도로 고친다 해도 별로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요.
    내가 먹는 소고기가 미친소고기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목숨 건 도박'이 아니면 뭐라해야할까요- 광우병 걸린소도 전기충격에 물대포 쏴가면서 검사 통과 시키는 것까지 다 보고 나서 어떻게 그 소를 수입해 먹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25. 황상준 2008/05/02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해 보려고 하는 학생입니다.
    안그래도 이번 광우병 사태와 여론이 너무 급진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고 조악한 팩트로 선동하는 것 같아 (지금 모든 포탈 사이트에 있는 댓글들은 반대하고 시위하자고 도배되어 있더군요) 조금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홈지기님의 좋은 글들과 성실한 댓글 답변을 보고 저도 이런 블로그를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하고 더 좋은 인사이트 넘치는 글들 부탁드립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블로그 운영하기 전에 포럼 운영을 해 오면서 체득한 대로 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26. ... 2008/05/02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http://www.pnas.org/cgi/content/full/97/7/3418
    이 논문에 따르면 감염된 Tissue 로 햄스터에 실험했을 때, 600 ℃ 15 min 의 Ash 상태에서도 여전히 전염성을 가진다고 나와 있군요.

    저 실험결과가 확실히 믿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없는 루머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지요.

    • Crete 2008/05/0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논문은 2000년 논문입니다. 제가 2007년 JBC 논문을 소개해 드리죠.

      Influence of Water, Fat, and Glycerol on the Mechanism of
      Thermal Prion Inactivation*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VOLUME 282•NUMBER 49•DECEMBER 7, 2007

      자세한 내용은 트랙백에 올린 '광우병 관련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이나 아니면 제 홈피에 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rete.pe.kr/491

    • ... 2008/05/02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Crete님께서 올려주신 논문도 본 적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Prion에 대한 연구 자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괴물처럼 여겨지는 것이 문제라는 것은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제가 저 덧글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600 ℃라는 수치가 전혀 근거 없고, 단지 잘못된 자료의 오역과 왜곡에서 온 것에 불과하다는 블로그 주인님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 실험 결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솔직히 (생화학쪽은 아니지만 화학 전공인) 저도 저 2000년 논문이 상식적으로 잘 납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런 주장 자체가 비과학적인 오역이나 과장에서만 온 것이 아니라는 반론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 Crete 2008/05/02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 참 쉽지 않은 문제죠... 그냥 과학하는 사람들끼리 소주 한잔 하면서 토론하면 재미있을 내용인데 이게 갑자기 정부의 정책에 대한 찬반, 그리고 친미냐 반미냐는 문제로 비화하니 과학적 팩트는 한 구석에 몰리고 소위 '주장'들 만이 횡횡하는 판이니까요.

      과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온도 차제를 떠나서 infectivity의 감소 비율에 눈이 갈 겁니다. PNAS 논문 대로라면 건식 멸균의 경우 5분, 15분 정도에서 300 도 처리하면 대략 1만배, 600도의 경우 100만배 정도 감소하니.. 그 정도라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거죠.

      그런데 일반인들의 경우... 완전히 '죽는' 온도가 어디냐에만 매달리니 600도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거고.. 그런 고온이 주는 이미지가 천하무적의 괴물이란 인상을 주니... 과학이 비집고 들어갈 구석이 없어져 버리는거죠.

      지적하신 내용에는 전 따로 딴지를 걸 생각은 없습니다. 참.. 그리고 JBC paper 보시면... 100 도에서 20분간 끓이면 infectivity가 대략 1천배 정도 감소하는 걸 보실 겁니다. 예전 어머니께서 곰국을 끓이실 때 밤새도록 끓이시던 기억이 나는데.... 20분 단위로 1천배씩 infectivity가 감소한다면.. 오히려 곰국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 2008/05/02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 저도 님께서 말씀하신 사실 자체에는 거의 동의합니다. (물론 저 두 논문을 다 믿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요)

      말씀하신대로 PNAS 논문 Data만 보더라도 300 ℃ 이상이면 제가 봐도 거의 없어진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런데 사실 과학적인 눈으로 봐도 600℃에서 100만분의 1이라도 없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흥미롭기는 하죠.^^
      아시겠지만 유기물이 그 온도에서 버텨낸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거니까요.
      물론 100만분의 1로 줄은거가 지금 돌아다니는 주장처럼 전혀 안 없어진다..는 물론 아니지만요..

      정말 과학적으론 참 흥미가 있을 순 있겠지만, 흥미로 끝나지 않으니 그게 문젠거죠 머....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을 듣고 다시 제 글을 되돌아보니 제가 '400도'의 출처를 강조하다보니 '600도' 진원에 대해 논하는 부분이 부족했군요. 저도 가이듀섹 연구팀의 그 PNAS 논문을 봤었습니다만, 설마 저 자료1의 '600도가 넘는 온도에서도 죽지 않는다'는 표현의 근거가 되었으리라는 연상까지는 하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논문을 읽고 적어 놓은 메모에는 '150도에서는 1만분의 1로 줄고, 300도에서는 100만 분의 1로 줄고, 600도면 완전히 변성된다'는 정도로만 해놨었거든요. 저 자료1의 표현은 '600도에서도 100% 남는다'는 인식을 주는 내용이라 단순히 400도 문제의 연장선상에서만 생각했습니다. Crete 님과 말씀 주고받으신 대로 그래도 자료1의 표현이 엄청난 과장이란건 변함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 반영하여 다른 읽는이들의 오해가 없도록 보충하겠습니다.^^

  27. 마그나쿰 2008/05/02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우병 소문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 잘 지적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지적해주신 부분을 보더라도 문제의 심각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글에서 지적해주신것처럼 프레온 단백질의 변성온도가 250도이거나, 1N NaOH에서 살균하면 프레온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을 지언정, 그것이 정말로 중요한 사항, 즉 "일반적 조리 온도에서 제거할 수 있는가?"라는 면에서는 이전과 똑같은 답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정치적 문제에 의해서 부풀려졌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이 문제는 단일 주제로도 이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생물학 관련 전공은 아닙니다. 하지만 2006 경에 우연히 이 문제를 접할 기회가 있어 알아보고 있었는데도 알아볼수록 경악하겠더군요. 당시에 MB는 집권하지도 않았었고요. 정권에 대한 호불호의 차원을 별개로 육골분 사료를 먹이는 나라의 쇠고기의 위험성에 몸서리 쳐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국산 농가의 광우병 위험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도 조금 더 생각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면에 있어서는 100% 동감합니다. 육골분 사료를 먹이는 것에 대한 방치, 유통과정에서 뭘 먹이는지 모르는 엄청난 위험성은 반드시 비판해야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 들어오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저하시킬수 있는 요인이 되지는 못합니다. 둘 다 위험한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미국산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요지는 위험 요소가 있는 쇠고기를 들여오는데 이게 통제가 불가능한 지역이 원산이라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씀하신 부분을 봤습니다. 물론입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나 복 요리를 먹는 등의 일들은 저의 입장에서의 위험최소화가 가능하지만, 이 문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본질적으로 잠재적으로 치명적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어차피 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니까 괜찮다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는 것도 전혀 올바는 태도는 아니고요.


    프레온 단백질이 마치 불사의 존재처럼 그려지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과학적인양 비과학적인 선동의 도구로 쓰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광우병 쇠고기 문제의 핵심은 국민 건강권과 직접적으로 연괄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어이없이 협상을 한것이며, 그 결과물이 국민 불특정 다수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과학적 사실은 논하신 바와 별개로 미국산 쇠고기가 현 여론보다는 덜 위험할 수 있다는 면에는 조금 동감을 하기가 힘드네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해주신대로 우리 사회 일각에서 꾸준히 경계할만한 문제임에는 분명합니다. 리스크 요인은 사소해보여도 어느 정도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고 적당히 긴장하는 것이 사회적 안전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 또한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제 나름대로 위험의 정도를 추산해보건데, 적당한 긴장을 넘어 전 국민적인 무분별한 공포로 확대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또한 과장을 통한 공포 분위기에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당장 급한 여론의 불을 끄려는 눈가리고 아웅식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에 이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재차 강조합니다만, 이런 공포 확산의 바탕이 MB 정부의 안이한 협상과 믿음이 안 가는 대국민 자세에서 비롯되었다는 인식에서는 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가 및 사회적으로는 이런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는 경계하고 있어야한다는 점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실질적으로 개개인에 추가시키는 위험은 그리 크지 않으며, 다른 현존하는 불가항력적인 위험요인을 감안한다면 온 국민이 이리 공포에 젖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보는 것일 뿐입니다. 어쨌건 좋은 의견 피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山寂 2008/06/20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산 한우의 안전성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대한민국 국회(http://www.assembly.go.kr/)에 가보시면 회기별로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의안들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2007년 5월 17일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료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제안이유 항목에 "'반추동물사료에 동물성 사료금지'규정을 상위법으로 끌어올려 광우병 비발생국가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지킬 수 있도록 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미 사료공정법에 의해 동물사료가 금지되어 있으니 우리나라는 광우병 청정지역이고 여기에 미국 쇠고기가 들어오면 광우병천지가 된다고 하는 분들이 왜 저런 법률안을 내셨을까요? 저는 <법률안 검토보고서>(김인철 수석전문위원,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 2007.11)에서 어떤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사료공정서 제19조>에 따르면 반추동물배합사료를 제조하는 공정에서만 동물성사료를 금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이 검토보고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내 반추동물 배합사료 공장 56개소 중 47개소가 반추-비반추동물 배합사료를 동일 제조라인에서 생산"

      계속해서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또한, 동물성 사료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게 될 경우 국내 도축-가공부산물의 폐기처리에 따르는 비용 및 환경문제, 사료업체의 제조공정분리를 위한 공장신축비용 및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는데 따르는 사료가격 인상요인 발생 등의 부작용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생산 라인 분리 -> 사료 원가 상승 -> 축산농가 부담의 순으로 이루어지는 데 이걸 받아들일리 있었겠습니까. 결국 이 법안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국내 반추동물들이 사료 생산 공정에서 비반추동물용사료에 들어가는 동물성 사료로 인해 교차감염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0년대 영국에서 들어온 1300여톤의 골육분까지 감안한다면 우리나라가 OIE의 검수를 회피한 이유는 생각보다 끔찍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철저히 검증 해봐야겠죠.

      국내 한우 안전성. 믿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8. Crete 2008/05/02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지기님과 dasleich님께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두 분이 받으신 질문 중에서 요즘 크게 반론으로 들어오는 것 3개 정도를 뽑아 과학적인 재반론을 써 봤습니다. 트랙백에 올려 놓기는 했는데 혹시 몰라 또 링크를 답니다.

    광우병 관련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http://crete.pe.kr/491

    100% 치사율, 칼이나 도마에 의한 오염, 가열 문제에 대한 간단한 과학적 점검을 해 봤습니다.

  29. 나에게 2008/05/02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언론에서 과장된면도 적지 않으나... 충분히 고려해봄직한 과장같습니다. 정확한 데이타나 적절한 근거도 좋지만... 실제로는 일반인들이 얼마나 이해할지... 그리고 우리나라에 BSE가 없다고도 말 못하지만... 전수검사시 BSE가 꽤 나올꺼란말씀엔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원인체에 대해 명확히 아는것도 없고 전파기전도 확실히 규명된게 없는 실정인데(저는 개인적으로 프르지너 박사의 프라이온 이론보단 가이듀섹 박사의 유아밀로이드 이론에 더 관심이 많지만)... 혈액으로 감염된다는건 사례가 있지만... 혈액에서 프라이온을 추출하는 기술도 없으니...이걸 어찌 설명해야할지... 아직은 검사법이 연수 OBEX부위에 시료를 채취 PK로 처리해서 검사를 하지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분히 고려해봄직한 문제'라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막연히 일반인 절대다수가 '공포에 떨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죠. 전수검사시 BSE가 얼마나 나올 것이냐에 대해서는 말씀하신대로 프루지너 교수 의견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서, 일말의 오류의 가능성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실 저도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에서 전수조사를 빨리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분야 연구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못 해보는게 아쉽긴 해도 즐거운 관전 포인트는 맞는 것 같습니다.

  30. 음그래요 2008/05/02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그나쿰님 말이 공감이 가네요.
    제 생각은
    진실을 제대로 알고자 하지만 그진실을 제대로 안다고 한들
    바뀌는것이 무엇인가 하는겁니다.
    말 그대로 광우병에대한 진실과 거짓중에 거짓을 더믿는다 한들
    바뀌는게 없다는거죠.

    이미전면개방 했으니 이제 우리의 친구,가족,아이들,그외의 분들이
    언제 죽느냐가 문제로군요.

    물론 발병율이 낮으니 천천히 효과가 나타나겠죠.
    하지만 유전자가 취약하니 다수가 걸릴수도 있고.

    참고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일반적인 위험과
    광우병은 굉장히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시는거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일반 국민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식인들은 안이하게 대처하는 이런 생각이

    지식인들에게 까지 퍼져있는건 아닌가요?
    그러니깐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거겠죠.

    제가 말하는 일반적인 위험이란 병에 걸려도 죽지않는것을 이야기하는겁니다.
    치료나 예방도 가능하구요.

    오히려 광우병에 대해 잘알면 잘알수록
    위험성에 대해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군요.

    알면알수록 경계해야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그래도 글쓴분의 취지는 광우병에 대해 잘파악해서
    혼란을 피하고 냉철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자는것이니 그부분은 동감이에요
    MB가 대책도없이 사고만 치고나니니 에휴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광우병 문제는 단순히 진실 or 거짓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 인간 광우병의 잠재적 위협에서 벗어나 정말 의미있는 안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안의 수많은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만 합니다. 그런 규명이 없이 미국 쇠고기 수입 빗장을 닫아 걸었다고 안심하고 있는건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MB부터 시작해서 정부당국, 지식인들의 태도가 안이한 측면이 있는 것은 어느 정도 맞습니다. MB부터 좀 비판적으로 판단을 했더라면 이렇게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도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광우병의 공포가 이렇게 무분별하게 흘러가는걸 방치하는게 훨씬 더 지식인으로서는 안이한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일반 국민들이 '경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다만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31. griphus 2008/05/02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내용은 다 동감합니다만, 결론 부분이 좀 엉뚱하군요.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지금도 엄연히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는 광우병 및 CJD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더 가중시키는게 아니라는 점을

    빨갛게 강조하신 부분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한국이 현재 조류독감 발병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조류독감 발병국으로부터의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 또한 지금 떠도는 글들이 과장을 넘어 무지를 바탕으로 한 선동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봅니다만, 저런 결론에는 전혀 동의를 할 수 가 없네요.
    우리가 이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서, 위험을 더 증대시킬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매우 낮은 확율의 위험이라고 해도 말이죠.

    • hama 2008/05/03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전적인 의미의 '전염병'이 무엇이든 간에, 광우병과 조류독감은 전염 방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광우병의 경우에는 광우병에 걸린 소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소들이 광우병에 걸리지는 않지만, 조류독감의 경우에는 유행성으로 퍼지는 것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다른 조류독감 발병국으로부터의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이 경우 유의미하게 위험을 감소시키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에 비해,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에 있어서의 위험성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전제 하에 (심지어, 한우가 더 심각하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미국산 쇠고기의 도입으로 생기는 광우병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 부담은, 아마도 가격 인하에 의한 소비량 증가 정도겠지요. :)

  32. 황지하 2008/05/02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아래에 댓글 다신 분들도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를 많이 올려 주셨네요.
    이번 문제가 정말 중요한 문제이긴 한데 지금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 되어서
    비이성적인 비난과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걱정됩니다.
    뭐 결과가 어떻게 되든 여,야 입장에서 훌륭한 도구겠죠 각자말입니다.
    이번 일이 어떠한 방향이든 뭔가 긍정적인 결과물을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놀러는 가끔 오는데 댓글은 처음이네요.
    여튼 오래간만에 와서 좋은 글 보고 갑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정치적 도구 수준으로 올라간 단계라고 보입니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어쨌건 저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한지도 고민을 해봐야겠고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3. 비밀방문자 2008/05/02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4. 권영수 2008/05/02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숱하게 보는 선동글이 아니라 참 좋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35. 박재두 2008/05/02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 기사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다가 아래와 같은 문서가 있어서 그냥 참고하라고 알려 드립니다.

    과학적 사실이라는 게 완벽한 사실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항상 여러 의견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이기에 그냥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주장은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누가 첫 테이프를 끊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람은 분명 저게 섭씨 표기인 줄 알고 덜컥 소문을 퍼뜨렸을 것이다."
    라는 추측은 한국인, 특히 비전공자에 대해서 너무 폄하하는 발언인 것 같습니다. 썹씨와 화씨의 구분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정규 영어교육을 제대로 이수한 정도면 충분히 구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composting.org/NCDS%20Presentations/Huang%20S%20Lin.pdf

    Chronic Wasting Disease Carcass Disposal Plan in Pennsylvania (DEC 5, 2006) 라는 제목의 문서인데 8 페이지에 프리온의 특성에 대해서 이렇게 나옵니다.

    =================

    Prions Characters
    프리온 특성

    §Prion is a heat resistant, conventional
    chemicals resistant, and long survived in
    soil.
    프리온은 열저항성이 있고 화학적 저항력이 강하며 토양에서 장기간 생존한다.

    §A inert glycoprotein.
    비활성 당단백질이다.
    §It survives after autoclaving 121 degree C
    for one hour, or 600 degree C burning,
    formalin fixation for 22 months.
    이것은 섭씨 121도의 압력솥에서 한 시간 동안 지속 이후 혹은 섭씨 600도로 태우거나 22개월 간의 포르말린 응고한 이후에도 살아남는다.
    §It can be infectious after three years buried
    in soil.
    이것은 땅 속에 3년 간 뭍어둔 후에도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대한민국의 번영이 있길 기원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서 얘기한 http://blog.periskop.info/88#comment1218 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입니다. 제보해주신 PPT 자료도 살펴보니 아마 가이듀섹 연구팀의 연구에 근거해 작성된 것 같군요. '400도'가 아닌 '600도' 부분은 제가 미처 연관성을 떠올리지 못한 불찰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래도 위의 자료1이 가이듀섹 연구팀의 결과를 지나치게 과장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36. 최범규 2008/05/02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잘 읽었습니다.
    전 일반인의 시각에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어투도 장난스럽게 쓰지 않아서 읽기가 좋았습니다.
    오늘 일단 형에게 잠잠해질때까지 소고기를 먹지 말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게 뭐냐고 묻길래 단백질인데 600도 이야길 했습니다. 하면서도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형에게 일반상식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습니다. 뭐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전 아예 인문 전공이라 완전 백지 상태입니다. 많은 공황상태인 분들이 저같은 분들이죠. ;; 저야 근거 없이 떠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말해주긴 했지만 찜찜했습니다.

    그렇긴해도 윗분도 말하셨지만 일반 조리온도완 상관이 없는건 마찬가지군요.

    제 생각엔 미국산 소고기가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이 글과 다른 글들을 읽으면서 한우에게도 육골분 사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혹이 더 붙은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 혹과 그 혹은 다른 문제로 생각이 듭니다. 두개가 시급한데 이슈화 된 문제만이 해결가능성이 있죠. 한우 문제는 이슈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거나 한우는 한우대로 수입은 수입대로 해결해야 하지않을까요.

    위험이 두개가 있는데 둘다 치명적이라면 둘다 제거하거나 불가능하면 중화, 회피 등등 조치를 취해야 할 문제이지 (무지이든 의식적이든 한 문제를 이슈화하지 않았다고 해서) 왜 하나만 가지고 그러냐는 관점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일반인의 입장에선(안 그런 병도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너무나 알려진 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점이 공황상태를 만들었나 봅니다.

    과장된 면과 카더라 통신이 있지만 위험하긴 하군요.

    댓글 주신 내용에 정책학과 사회적 비용 이야기 하셨는데 날치기만 안하고 시간만 보냈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겁니다. 일본만 따라했어도 괜찮았을텐데.
    그게 아니라면 각종 정부 발표에 자료만 잘 챙겼어도.. 별로 그렇지 않더군요.

    다소 억지스럽지만 저는 이참에 죽을때까지 소고기를 안먹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고기를 잘 안먹지만요. 글 잘 읽었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해주신 대로 문제는 되도록 양쪽 모두 제거하는게 맞지요. 저도 국내산 쇠고기 문제, 미국산 쇠고기 문제 모두 좀 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다만, 과학적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피할 수 없고 감수해야만 하는 위험의 정도가 있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그 불가피한 위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광우병(BSE)과 인간 광우병(vCJD)의 개개 발병사례만 따져놓고 보면 굉장히 위험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쇠고기는 우려만큼 심각하게 변형 프리온에 위험되어있다고 볼 근거가 박약하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제가 제시하는 의견 정도로 많은 분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부족하다는 것도 압니다만, 그래도 공포를 덜고 건전한 긴장으로 사회 전체적인 위험을 더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면 합니다.

      쇠고기를 먹느냐 여부는 궁극적으로 최범규 님께서 판단하실 문제이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긍정적인 연구결과들이 더 많이 나오면 마음을 바꾸실 여유 정도는 남겨 놓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37. noblenight 2008/05/03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시군요 채승병님이 알고계신다는데 기쁨니다. 한번 교수님께 여쭤봐야 겠습니다. 오늘도 인턴쉽 감독차 시청에 오셨는데 오늘도 긴장 가득 식은땀 가득 흘렸버렸습니다. 왠지 뭐랄까? 좀 그렇습니다. 교수님 앞에만 서면 ㅎㅎ 아 그나저나 채승병님께서 복잡계를 연구하신다는데 놀랐습니다. 제가 연구하는쪽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아직 학사쪽이어서 이르다고 만류하는 주변인도 많지만 보면 볼수록 그 내용의 방대함에 놀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이 있더군요 앞으로 자주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동환 교수님이 또 그런 카리스마가 있으신지는 몰랐네요. 저희는 너무 편하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a 그리고 complex systems 문제는 졸저 『복잡계 개론』을 비롯하여 저희 연구소에서 낸 책들이 있으니 우선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noblenight 2008/05/03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웃으셔서 저희도 파파팬더라 하고 있습니다.( 란마1/2 이라는 오래된 만화 보신분들은 아시겠죠) 그러나 늘 웃으시면서 대화를 나눠도 늘 본질은 꿰뚤어 보기에 더 긴장이 된답니다. 늘 대화를 나눠봐도 본질만을 꿰뚫는 간결한 설명과 함축적인 대화에 놀라울 뿐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조심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졸저라니요 매우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작년 연말이 생각나는군요 그 즐거운 크리스마스 저녁에 혼자 2.5평짜리 숙소에 주구장창 처박혀 앉아 책을 보면서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충격과 혼자서 잘못된 부족한 지식을 자랑스럽게 많은 학생들 앞에서 떠들어 됐다는 부끄러움에 한없이 자괴감에 빠져버렸었습니다. 그때 다짐한것이 이책을 쓰는 분들을 꼭 한번 뵙고 싶다는거였는데 이런 우연한 사건을 통해 알게 되다니 기쁨니다. 나중에 꼭 기회가 되면 한번 채승병님을 뵙고 싶네요

  38. 구라는 아닙니다. 2008/05/03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pnas.org/cgi/content/full/97/7/3418

    뭐 화씨400도 를 섭씨400으로 해서 섭씨600까지 과장이되었다는 말도있는데.. 위의 홈페이지에서 검색을해본 논문을 참고해보시면
    섭씨600도에서도 몇몇개체수가 살아남았다는 연구결과가있습니다.
    2000년도에 발표된 논문이죠.
    물론 그 이후에 연구된 논문중에 섭씨250도에서도 프리온이 죽는걸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도있어요.

    http://www.jbc.org/cgi/content/full/282/49/35855

    섭씨250도와 섭씨600도 엄청난 차이긴한데.
    실험환경인 탓도있을것이고 조건차이가 있을수도있겠죠.
    실험셋업이 달랐다던가..
    아무튼 섭씨600도의 논문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과장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논문이 발표된건 사실입니다.

    여하튼. 일반조리법으로 프리온을 없애는건 힘들겠죠.;;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서 얘기한 http://blog.periskop.info/88#comment1218 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입니다. 이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400도'가 아닌 '600도' 부분은 제가 미처 언급하신 논문과의 연관성을 떠올리지 못한 불찰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래도 논문에도 150도에서 1만분의 1, 300도에서 이미 100만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하는데, 실생활에서 뇌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음식으로 섭취해서 추가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한다면 위의 자료1이 가이듀섹 연구팀의 결과를 지나치게 과장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9. noblenight 2008/05/03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저기 난리가 아니군요 학과 까페도 글도배가 장난이 아닙니다. 오늘 저녁에 잠깐 한양대에 들러 한양대 학우들과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한양대에서 도 논쟁 통에서 제가 주장한 논지는 이렇습니다. 문제는 임계질량입니다. 이건 정책에도 적용이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소란은 결국 이명박 정부가 얼마나 미성숙하였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거라 판단되며 광우병의 논란은 결국 지식의 습득정도가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국민들이 여기 다스리이히님이나 채승병님 그외 분들만큼 광우병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해서 이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분노하고 지금 논란이 되는건 왜 이런 중요한 정책들에서 자꾸 국민들이 빠지는가에 대한 불만입니다. 전 이논란이 자꾸 예전의 황우석 논문에서 진실 거짓 여부논란에 빠졌던 것처럼 논란속에만 빠지는것 같아 걱정됩니다. 종부세의 논란도 마찬가지 였다고 판단되군요. 적어도 이밤에 이 홈피에 들어와 논란을 할정도로 다들 나라의 현황에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보다는 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는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가신들이 과연 무슨 가치관을 갖고 있는냐가 더 중요하게 우리가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해 봤을때 이명박 대통령은 모든걸 가격의 메커니즘으로 보고 있다는게 가장 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나라를 다스린다는게 단순히 가격메커니즘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의식수준은 21세기인데 대통령은 국민을 70~80년대의 수준으로 본다는 겁니다. 전 그래서 이러한 논란은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정책들에서 계속 나타날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바뀌지 않는 한 말이죠 이상이 오늘 한양대 학우분들과 논쟁한 주제입니다.
    전 앞으로 채승병님의 광우병 논쟁에 학문적 지식의 옯고 그름에 대한 논란은 자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보고 판단해야할 부분은 그게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어주신 바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는 '학문적(?) 지식의 옳고 그름에 대한 논란'을 자제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도 다른 연구도 해야하고 가정도 챙겨야 하는지라 여기 블로그 밖의 일에 시시콜콜 참여는 못 합니다만, 이런 활동이 거창한 정치적 대의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의 거대담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차고 넘칩니다. 오히려 미시적인 측면에서 정확한 정보와 지식에 대한 소통이 너무 부족합니다. 미시 차원에서 각종 현상을 다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성과 소통 채널이 없는 사회는 대단히 경직되고 망하기 딱 좋은 사회이며, 한국사회는 그런 부분에서 훨씬 더 취약합니다. 얼마나 우리나라 지식인들이 각종 당파성의 틀에 갇혀 대중과 담을 쌓고 벽 보고 이야기하는지 조사해볼수록 개탄스러울 지경입니다. 제가 complex systems를 연구하면서 느낀 게 그런 겁니다. (관심 있으시면 저도 집필에 참여한 『대한민국 정책지식 생태계』같은 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MB가 좀 시대착오적인 자기 프레임에 갇혀 국정을 운영하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MB가 득세하고 좀 기가막한 정책들이 나오게 된 것에는 저런 미시적 토양의 척박함도 단단히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인기도 없을 이런 글이나 썼듯이, 저는 사회의 다양성 확보에 노력함으로써 미약하게나마 기여하고자 합니다. 정치적 대의를 위해 논점과 관점을 수렴하자는 제안은 그런 이유에서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Crete 2008/05/03 0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 채승병님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가 넘도록 댓글에 답글을 달고 계시는군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어제는 보니까 호스팅 회사에서 정해 놓은 하루 트랙픽을 넘겨서 임시계정 블록이 됐던데... 전사 애호가들의 조용한 쉼터가 갑자기 엄청난 장터가 된 것 같아... 조금 기분은 그렇습니다.

      제가 채승병님 글에 크게 동감을 느끼는 이유는 당파성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죠. 제가 주로 글을 올리는 서프같은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고 전문가 집단으로 가면 그 정도가 양심을 거스를 정도로 심하니까요.

      이제 이 광우병 열풍이 지나고 나면 언제 차분히 당파성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프리온 파괴 온도에 대한 문제는... 일반인들의 인식법과 전문가들의 인식법이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야 .. "그러니까 도데체 몇 도에서 프리온지 죽는다는 거냐?" 라는 접근이지만, 전문가들은 infectivity의 감소나 프리온 단백질 자체의 thermal degradation의 kinetics 만 따지니..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일반인들에게는 온도와 가열 시간 그리고 감염성 감소의 상관 관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단선적으로 몇 도에서 죽느냐에만 관심을 가지니 이야기 소통이 어렵죠.

      작년 12월에 나온 JBC 논문에 따르면 대략 140-170도에서 20분 정도 조리 (일반적인 기름 튀김 요리 상황) 조건에서 대략 1백만 배 정도 감염성이 감소하니.. 대충 그 정도면 실제 생활에서 프리온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곰탕 제조 상황 (뼈를 장시간 끓는 물에서 우려내어 프리온 물질을 농축하는 조건) 에서 조차 20분 정도 끓는 물에 가열하면 최소 1천배에서 1만배 정도 프리온의 감염성이 감소합니다. 20분에 1천배라고 계산해도, 40분이면 1백만배, 그리고 한시간이면 10억배 정도 감염성이 감소한다고 계산할 수 있죠.

      어머니들이 밤새 곰국을 끓이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거의 프리온의 감염성은 무시해도 괜찮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스테이크를 레어로 먹거나 갈비, 불고기 같은 조리법이라면 아직은 취약한 면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40. 성우석 2008/05/03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게 쓴 글이 실수로 날아가버려, 짧게 남깁니다.

    저 역시도 이번 쇠고기 논란을 지켜보면서 정부의 태도가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광우병의 위험성이 정말 그렇게 심각한가 반신반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홈지기님과 같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게 되어 우선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가지 착오가 있었던 것 같고, 현재의 논란이 과열된 측면도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홈지기님의 글과 같은 '객관적 옳고 그름에 대한 논란'이 자제될 필요가 없듯이, 반대로 이번 협상 체결의 '과정상의 하자'에 대한 지적은 결코 자제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번과 같이 국민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그렇게 무책임하게 결정을 했다는 것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입니다. 무책임하다고 한 것은 홈지기님의 글과 같은 이러한 정보를 그들이 전혀 제공하지도 해명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죠.

    제가 글을 남기게 된것은, 혹시나 <객관적 사실의 과장에 대한 우려>가 <절차상 문제점 지적에 대한 자제>로 이어질까봐 해서 였습니다. 양자는 별개의 문제이니까요. (홈지기님은 이 둘을 잘 구분하고 계시지만요^^)

    역시나 별개로 홈지기님의 글은 매우 잘 읽었고, 꼭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제 의견을 정확히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B 정부의 문제는 그것대로 철저히 짚을 노릇이고 이를 촉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저도 성원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런게 일종의 '물타기'가 아니냐는 지적들이 계속되기는 합니다만,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실정을 보다 명확히 하고 초점을 좁혀가는데 있어서도 이런 지적이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41. -R- 2008/05/03 0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전하지 않은 것을 하는 것이.
    어째서 도박과 다를 것이 없는가 하는 것을 좀 증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안전하지 않은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안전할 확률이 존재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만.
    확정적으로 "안전하다" 는 등식으로는 절대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Gamble" 일 뿐입니다.

    애초에 프리온이 사멸하는 온도가 섭씨 100 도를 넘어간 이상.
    일반적인 단백질의 변성 온도인 섭씨 40 도 이내라는 기준을 넘어간 이상.

    그 순간부터 이명박이 수입하려고 혈안이 된 그놈의 미국 쇠고기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어찌해서 "안전할 수 있는 확률" 을 리리플에서 내세우시는지부터 궁금해지는군요.

    그야말로 숫자놀음으로 본질을 희석하시는 것에 불과할 뿐인 것 같군요.

    • 개미햝기 2008/05/05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은 별것도 아닌데 부풀려진 위험성으로 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네티즌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위 글의 요점은 홈지기님이 http://blog.periskop.info/88#comment1161 에서 언급하셨듯이
      미국산 소고기의 위험이 아님위협으로부터 벗어나자인것 같은데요..

    • 개미햝기 2008/05/05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로썬 10~13년 뒤에 변종야콥병 발병으로 사망할 확률보다는
      암으로 죽을 확률이 더 높은 듯 합니다...

  42. Ruum  2008/05/03 0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고3이라는 어리숙한 학생이지만 이 블로그를 보면서 제가 바라보는 지식층과 어른들의 생각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험기간인데도 여기에서 게시물들 보느라 한 시간 가까이 날린 것 같습니다. (아! 오늘 시험은...;;) 그럼에도 지금까지 흐릿하게나마 제 자신을 둘러싸매던 그 선동들로부터 확 해방된것 같아 좋습니다.

    참으로 슬픈 것은 과학적 사실에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다양한 가치들이 개입되어 이런 쇼를 벌인다는 것이지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 함께 사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그런거지요. 세상의 모든 지식이라는 것은 많으나 적으나 활용하는 이의 가치가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세상을 추동해가는 힘도 그런 가치와 지식의 결합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런 현상 자체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죠. 다만 민주화 시대의 절박한 경험 때문에 아직도 '가치'쪽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가 조금 불안할 따름입니다. 한국의 압축성장과 취약한 사회적 자본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모습이기도 한 것 같고, 결국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현명한 자세 터득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입시준비도 잘 하십시오.^^

  43. 카와모리 2008/05/03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제가 논리적으로 쓸정도는 아닙니다만.. 네이버 기사에까지 퍼셧군요. 무조건 반댑니다... 일본이 그랬는데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겟습니까?? 들단 한마리 라도 들어오면.. 절대 안됩니다.

  44. noblenight 2008/05/03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전 채승병님의 글에 대해서 지적하는게 아니라 단지 그 지식이 옯고 그르냐에 대해서만 다른분들이 서로 구멍찾기에 몰두하시는것 같아서 말씀드린겁니다. 채승병님이 올려주신 글들은 저도 한 1주전부터 각종 책과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서 알아가고 있었던 내용이었으며 저도 현재 우리나라에 퍼지고 있는 근거없는 괴담수준의 내용들에 현재 언론과 시민단체들의 공포전략에 저도 매우 불만입니다. 실제로 이런 비판 때문에 한양대에서도 한우도 믿을수 없기에 한우에 대한 전수조사와 미국소고기에 대한 도입에는 일단찬성한다는 주장 때문에 크게 욕얻어 먹고 왔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내 시민단체의 지식수준은 저 스스로도 극히 의심스럽습니다. 이번일도 그렇고 경부운하도 그렇구요, 그러나 문제는 어차피 위에서 논쟁하는 부분들은 여기서 하지 않아도 뉴스에서 충분히 볼수 있고 술집가면 얼마든지 열변 토할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것입니다. 점점 홈페이지의 분위기의 내용이 전반적인 틀에 대한 서로의 논쟁보다는 작은 부분에 치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올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채승병님이 추천하신 책을 저도 읽어봤었습니다. 근데 죄송스럽게도 전 그책에 채승병님이 관여하신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찍가서 다시 뒤적거리니 이름석자가 계시네요 죄송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뜻이셨군요, 제가 오독해서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시민단체 분들도 다들 훌륭하시긴 한데 뭐랄까 너무 '가치'중심적으로 생각하신다고나 할까요. 좀 진영논리를 넘어서 다양한 분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바탕이 필요한데, 그걸 깨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지식생태계 논의의 목표도 지식인 분들에게 각자가 갇힌 진영의 틀을 깨고 소통해보자는 그런 것이었고요.^^

  45. noblenight 2008/05/03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이공포전략에 의한 광기 서린 열풍이 언제까지 갈지도 큰일입니다. 어제 한양대에서는 괜히 말꺼냈다가 거의 린치를 당할뻔 했었습니다. 끝까지 물어뜯던 장충동 대학교 여학우분은 전철역까지 따라오면서 열변을 토해주시더군요 ㅡㅡ;; 반드시 필요한 역할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민주노동당 소속인 학우분들은 만나면 항상 극도로 피곤해 지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어제도 전철 막차 놓칠뻔 했답니다. ㅡㅡ;;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학창시절 열정이야 좋은거죠. 저도 총학 일을 해보고 나름의 필요성도 인정하는 사람이지만, 투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너무 시각을 좁혀가는 분위기는 갑갑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보기에 심각한 '광풍'까지 가진 않을 것 같으니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46. himmel 2008/05/03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이제 막 고교과정을 마친지라 전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네요.
    이렇게 오게 된 계기는 현재 네이버에서 "vCJD"가지고 이래저래 싸우고 있는데 링크가 있길래 오게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수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고, 수입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너무 축소해석한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리온이 섭씨 400도든 600도든 "식용"을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사라질수 있느냐가 일반인들이겐 좀더 잘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 소를 전수조사하자는 것에는 찬성입니다. 물론 지금의 소수입은 중지 한 상태로 말이죠.
    그리고 이런 글이 좀더 일반인이 다가가기 쉬운 곳에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괴담성 루머는 많이 수그러질텐데 말이죠.

    • Crete 2008/05/04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식용 범위에 대해서는 홈지기 님께서 제글을 링크를 달아 놓으신 것이 있습니다만... 제가 따로 링크를 달아 드리죠. 한번 읽어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http://crete.pe.kr/491

      불고기나 갈비라면 좀 염려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곰탕이나 도가니탕이라면 더 안전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47. 비밀방문자 2008/05/03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이야 상관 없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댓글은 괜찮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술적 목적이라면 정확한 출처만 밝히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48. 윤목사 2008/05/03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댓글쓰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이제 좀 알겠네요. 광우병의 과학적 진실에 가까이 가게 되서 스스로 참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이제는 "광우병"이 광우병이 되어 정권에 하나의 괴질이 되었습니다. 공포감, 선동 등으로 대중을 이해하셨고, 옳은 점이 많이 있겠습니다만, 대중들은 실상, 공포를 가장하여 민주적 질서, 정치적 주권을 빼앗아 오려는 전투를 벌이는 중이지요. 사람들이 정말 공포를 느낀다, 두려워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지금 남아있는 권력의 행사 방식이 이것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광우병이 괴기스러울수록, 그만큼 대중의 권력이 커지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광우병이 인간광우병으로 이종감염되는 기제입니다. 뇌에 구멍이 뚫렸지요. 그걸 과학자가 그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면,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물론 이 인간광우병이 치료 가능한 것이냐, 방법이 무엇이냐, 예방 가능하냐, 논의가 되어야 하겠는데, 일단은 발병한 것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광우를 제거하는 것, 정권 잡은 사람들을 통제하에 두는 것이지요. 하여간 잘 읽었고,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저는 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을 것 같고, 혹 걸리더라도 완전한 치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대로 대립각을 세우고 정부와의 투쟁 전선으로 접근하려는 분들도 분명 있어 보입니다. 정부 vs 대중으로 크게 프레임을 몰고 가야 그런 분들에게 더 유리하겠지요. 다만 저는 대중을 정부와 대립하는 하나의 단일체, 또는 몇 개 단층선을 따라 계급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쪽입니다. 우리 사회도 이미 다원화되었는데 그런 시각에서 긍정적 변화의 추동력을 찾기는 힘들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고견 피력해주신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뭔가 실마리가 보이겠지요, 감사합니다.^^

  49. 속이 시원합니다. 2008/05/03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글다운 글을 보아서 속이다 후련합니다.
    아직 대학에서 전문분야를 공부해본 학생은 아니지만 네이버에서 누가보기에도 터무니없는 가설이나 과장된 글을 보고 흥분하는 네티즌들을 보다가 홈지기님께서 쓰신글과 논리적인 댓글을 보니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론의 말장난+과장과 무지한 초,중,고생들(물론 저도 고3이지만 옳고 그름은 따질수 있습니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잡소리들을 퍼뜨리고 기성세대들중 전문지식이 없는이들 또한 이런 루머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저 또한 이명박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지않고 제멋대로인 어처구니없는 태도를 비판하지만 이번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대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사실을 알고있고 유포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부디 네티즌들이 비판적인 수용능력을 갖기를 바랍니다.

    생명공학도가 되어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싶은데 홈지기님의 글을 보니 더욱 열의가 불타오르는군요 정말 감사드리고요 글 잘읽고 갑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느끼셨다면 부족한 제 글보다는 다른 여러 분들의 좋은 댓글과 트랙백이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제 의견도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어디서건 비판적 사고의 끈은 놓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0. 정신차리시죠 2008/05/03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보니 수입쇠고기(광우병)이 역시나 위험하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드네..

    화씨 400도가 섭씨 200여도 된다?

    쇠고기 태워먹을일 있냐? 쇠고기는 서양이나 우리나라나 미듐이야 미듐...

    전혀 프리온단백질을 잡아줄 수 없다는거야..

    또한 끓이거나 푹고아두 물의 온도는 최고 100도씨다...

    거기에 이물질(고기나 양념)이 들어가면 아무리 불로 팔팔 끓이는 중이라도

    100도씨 유지도 어렵단다.

    이글을 보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척만하여 국민들을 속이려드는 전형적인

    정부 정책글이네...

    한우에도 광우병 감염소가 있다? 미국소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래서? 어차피 한우에도 있는거 미국소 먹자? 개그맨이냐?

    프리온단백질에 의한 광우병은 최근에 발견된것이란다.

    과거에 발생한 유사광우병들은 말그래루 유사광우병이지 프리온단백질에

    의해 발병된것이 아니란것이다. 말장난하니?

    프리온단백질은 혈액, 타액, 감염숙주를 먹었을 때도 감염이 되며, 프레온단

    백질을 보유한 물질에 의해서도 감염이 된단다.

    고로 광우병쇠고기를 2차 가공한 원재료나 2차가공품을 3차가공한 생필품(조미료, 캡슐, 화장품, 젤리, 피혁) 등에서도 전염이 가능하단다.

    또한 감염후 최초발병 기간이 최소 약3년에서 20년이란다.

    인간은 감염됬다고 찾아지는게 아냐. 최장 20년동안 프레온단백질은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닌다 보면 되는거야..

    지금껏 쇠고기 먹어도 광우병환자 거의 없는 편이다?

    지금 부터 지구상에 소를 다죽여도 ..

    최근까지 먹은 결과가 향후 나온단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것이다. 패스트? 에이즈? 비교도 못할...

    글쓴인간이 뉘신지는 모르는데. 생각좀 하구 사시죠? 당신만이 아닌 당신의
    가족과 지인들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1000번먹어 1번은 죽을 수있는 음식은 당신은 먹겠습니까?
    정상인 999명에 1명은 에이즈환자인데 당신은 그 1000명중 한명과 성관계를 갖겠습니까? 콘돔 조차 없이?

    이런 허접 정책글에 놀아나서 으아 수입소 괘안네 하는 사람들 참 생각없이 살아 부럽다..

    • Crete 2008/05/04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신차리시죠님께/

      일단 정말 정신을 차리시죠...^^
      홈지기님 역시 현재 MB 정권의 정책에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셨습니다. 이번 글은 그런 정책적 차원과 달리 세부적인 사실 관계는 분명히 챙기자는 취지이죠.

      그나저나.. 제가 쓴 글에 100도 정도의 가열에 따른 프리온의 감소 자료가 있습니다. 90도나 100도 정도에 20분 정도 가열하면 프리온은 100~1000 배 정도 감소합니다. 즉 한 시간에 적게는 100 만배에서 10억 배 정도의 프리온이 감염력을 잃는다는 얘기죠. 거의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
      http://crete.pe.kr/491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ㅍㅍ 문제의 본질을 계속 오해하시네요. 변형프리온이 그렇게 감염력이 막강하면 영국 사람들 수천, 수만 명이 죽었어야 정상이겠죠. 영국은 첫 vCJD 환자가 발생한지 10년도 넘었죠? 그럼 변형프리온 노출은 거의 20~30년 전부터 계속되었겠죠? 영국도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육류 섭취자들이 변형프리온을 곳곳에 쏟아놓고 다니고, 다양한 생필품에 변형프리온이 녹아 있었을텐데 왜 지금은 저렇게 발병사례가 급감했을까요?

      또 미국 전역에서 소들이 그토록 광범위하게 변형프리온에 오염되었다면 미국이 좀비의 나라가 되는건 시간문제겠죠. 일부에서는 미국 부유층은 호주산 쇠고기만 먹는다는 근거 없는 헛소리도 나오던데, 변형프리온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그래봤자 무슨 소용입니까? 미국 쇠고기를 맛나게 먹어댄 대다수 미국 국민들이 변형프리온을 갖가지 감염경로로 토해내고 있을테니 미국은 고루고루 초토화되고 있어야 정상인 겁니다.

      위의 글에도 적시했지만, 변형프리온도 엄연히 단백질이기 때문에 가열하면 변성되어 감염력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600도에서도 일부 변성이 덜 된다는 2000년 연구 결과가 있지만, 그게 실험이 제대로 된 건지 의심할 후속 연구 결과도 있고, 이미 그 정도면 몇천만 분의 1로 감염력은 줄어든 상태입니다. 아니, 님은 쇠고기를 입으로 먹지 않고 뇌에 구멍을 뚫어 직접 부으시기라도 합니까? 일반적인 조리 온도에서 얼마나 안전한지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게 문제이긴 해도 변형프리온에 그렇게 히스테릭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죠. 1000번 먹어 1번 죽는다는 것도 꽤나 과장되었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허허, 뭐 정부의 사주를 받았느니 생각없이 산다느니 이런 말 나오리라고는 충분히 예상했으니 가볍게 받아드리겠습니다.^^

  51. 아기엄마 2008/05/03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아 사이트가 완전 광우병 공포로 도배 되어있어,관련 전공자로서, 도대체 인터넷에 이런 공포 조장 정보 밖에는 없는가 하여 검색 해 봤더니, 님의 블로거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그러나, 결국은 정치적 입장의 차이가 문제인듯,,
    하나의 팩트에 대해서도 모두가 아전인수 격 해석이군요ㅡ,ㅡ
    어쨌든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 키우시는 입장이니 많이 걱정이 되시겠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정확한 소리를 듣고 싶으실텐데 말입니다. 질병의 문제라는게 아무리 논의를 하고 예방을 해도 100% 위험을 제거하기는 힘든 노릇이고 최대한 그 위험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이 그 과도기라고 여기시는 수밖에요. 여러 글들 검토하셔서 현명하게 아기 건강하게 잘 키우시길 바라겠습니다.^^

  52. 정신차리시죠 2008/05/03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도씨에서 프리온단백질의 전염력을 완전히 떨어 뜨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지금까지 전세계의 쇠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으로는 살짝 익히는 것입니다.

    고기속까지 150도씨의 온도를 유지해주려면 이미 외부는 타버리겠죠.

    고온으로 확 익히면 되지 않나라고 의문을 갖는 분도 있겠지만...

    어렸을적 모닥불위를 맨발로 밝고 지나가보는 장난 아닌 장난해본분 많을 겁니다.

    익던가요? 몸이 익던가요? 발이 익던가요?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있어야 그나마 껍데기만 익죠(발껍데기). 좀더 오랜 시간 있었다고 골고루 다 익던가요?
    부분 부분 익습니다. 물집도 잡히고..

    프리온단백질 막는다고 그리도 구워델 바에는 안먹겠죠?
    (이건 그나마 150도씨에도 막는다는 가정일 뿐입니다.)

    끓이는건? 보니까 초중고때 지지리 공부안하던분도 뉴스며 게시판 돌아다니시
    는데 물의 최고 온도가 100도인거 아시죠? 거기에 이물질이 있으면 더욱
    100도 유지하는게 어렵다는것도. 한마디로 끓여서는 안된다는겁니다.


    여기 글을 읽고 댓글에 어떤분이 '나는 광우병에 안걸릴것 같고, 걸려두 완쾌될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사람들 착각하게 만드는 글이 선동글인 것입니다.
    프리온단백질에 의한 광우병은 발병후 100% 사망입니다. 현재 치료법 없습니다. 예방법 없습니다. 다만 피하면 감염안됩니다.

    선동하지 마세요. 마치 수입쇠고기 먹어도 안전하다 이런식으로 선동하지 마세요.
    글쓴분 당신 가족에게도 언젠가는 프레온단백질이 찾아 갑니다. 쇠고기를 안먹더라도 ..
    감기가 걸려 캡슐 알약을 먹다가라도..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킬로 밟아두 안죽습니다. 1년을 그리몰아두 안죽습니다. 그러나 결국 죽죠..
    백미러, 사이드미러 안보구 운전해도 사고 안납니다. 1년 2년 그렇게 몰아두 절대 사고 안납니다. 결국 사고 나죠..

    왜 과속하지 말라고 합니까? 왜 금연하라 합니까? 왜 콘돔사용하라 합니까?
    당장에는 괘안을지 몰라도 조만간 언젠가 댓가가 오니까 그런거죠...

    제발 부탁하는데 이런 어줍잖은 정부측 정책선동글 올리지 마세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요 내용은 위에 답변 드렸으니 재탕하지는 않겠습니다. 제 글도 선동이라고 받아들이신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님 마음대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53. 위에분 2008/05/03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클하나만..
    물에 이물질이 들어가있으면 끓는점이 더 높아지지않나요? 중1때 그렇게 배우는걸로 알고있는데..;;

  54. 살몬  2008/05/03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정부의 태도도 문제죠.
    발언이나마 국어선생님보다는 못되더라도 최소한 국어선생님만큼은 말좀잘했으면..=_=) 후.... 대체무슨생각을머리에꼿고사는지..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걸핏하면 대변인이 주어 빼먹었다고 해명해야하는 대통령인데 뭘 바라겠습니까. 상사가 콩떡같이 얘기해도 부하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는 환경에서 CEO를 그렇게 오래 했으니 소통에 대한 이해는 참 엉망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이유로 다른 사안에서도 문제가 빈발할텐데 어떻게 버텨나갈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55. 아이고 2008/05/03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의 지구력이 떨어질 쯤 해서 정부의 지능적인 반격이 시작되는가 싶네요.

    이미 국민 대부분이 광우병의 위험을 알게 된 이 시점에서 단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괴담'으로 몰아부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블로그나 사이트에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듯 조목조목 따져가며 괴담으로 치부하려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 광우병을 걱정해야하는 객관적이고 강력한 증거가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 기사입니다.

    http://blog.naver.com/dulgi76/140051102332

    내용은 미국에선 사료로도 금지 시켜놓은 30개월 이상된 소를 한국에서 수입한다는 기사입니다.

    이 전제 하나만으로도 광우병을 무서워 해야할 이유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1. 미국에서도 자국소 먹는다. <- 로이터 기사에서 30개월 이상된 소는 사료로도 안쓴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2. 30개월과 상관없이 늙은소라도 위험물질만 빼내면 문제없다. <- 그럼 미국에서도 위험물질 제거하고 판매하면 될텐데 왜 심지어 사료로 가공하는것 조차 금지시켰는지??


    그 외에..
    1. 정육점의 위생상태를 보자면 이미 병균투성이고 그 외에도 위험인자는 생활 곳곳에 이미 존재했다. <- 그렇다고 또 다른 위험요소를 하나 첨가시킬겁니까? 그것도 무지막지한 놈으로? 다른것도 문제인데 왜 이것만 걸고 넘어지느냐는식의 논리는 전혀 맞지가 않습니다. 어떤 문제라도 해결하려 노력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예: (너 안전벨트 안메니? 교통사고보다 암으로 더 많이 죽는다더라.) 이게 말이 됩니까? 그나마 안전벨트 안 메고 사고 나도 100퍼센트 죽지는 않지만 광우병은 100퍼센트 죽는다던데 위험성의 심각성 정도가 동급이라 생각됩니까?

    1. 나름 논리적으로 반박해 놓은 글을 보고 그저 공포심만 주는 글보다 낫다고 생각하신다면 <- 위험요소가 1퍼센트만 있어도 공포심과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할텐데 심지어 치사율 100퍼센트라면 겁을 먹어야 되지 않나요? 예를 들자면 '음주운전 엄청 위험하니 하지말라' 라고 했더니 어떤 사람이 '여기 새로운 근거가 있다. 음주운전으로 죽는것 암걸려 죽는 확률이 높다. 여기 통계가 있고 조목조목 따져봐라' 그리고 그걸 읽은 사람이 '그저 공포심만 주는것 보다 낫네요. 좀 안심입니다. 이제 음주운전 좀 해도 되겠네요.' 이렇게 생각해야 하나요? 안심은 무슨 안심입니까?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요약 하겠습니다.

    1. 자기들도 안먹는거 남들한테 팔때는 분명 문제가 있다.
    2. 자기 안먹는거 남한테 파는데 거기에 무슨 괴담이니 과학적 근거가 없느니 이게 다 무슨 설득력이 있습니까? 님이라면 자기들 개도 안주는 음식 손님에게 주는 식당에서 밥 사먹겠습니까? 그래서 반대하는건데 거기에 무슨 논리적인 이유를 붙일수가 있으며 붙일 필요나 있습니까?

    • 권영수 2008/05/03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로이터 기사에서 '고 위험성 부위'를 소 전체로 잘못아신듯 하네요. 30개월 소는 '고 위험성 부위'를 제외하고는 동물 사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이터 기사에 대해서도 잘못된 오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고위험성 부위는 한국도 무분별하게 수입하지 않습니다.
      일례 → http://capcold.net/blog/?p=1140

      그리고 자꾸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일각의 광우병 공포가 '음주운전 하지 말라'는 수준인지 자문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 정도면 이런 글 쓰지 않았겠죠. '음주운전이 위험한데 지금 시내 곳곳에는 음주운전자들이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다, 그러니 밤에는 아예 길거리에 나가지 말고 문 걸어 잠그고 잠이나 자라'고 하고 있는게 보다 가깝지 않을까요? 저는 그걸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56. 그린 2008/05/03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고나니까
    잘못 알고 있었던 게 꽤 있군요 ...
    하루빨리 프리온에 대한 완벽한 정보가 나와서
    광우병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네요 ...

  57. 하느 2008/05/03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글들이 많군요. 무지한 저로서는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발병률이 아무리 낮고 임계치보다 낮고 뭐 그런 말들이 많다면 왜 일본, 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조건하에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느냐 이 말입니다. 결국 여기 계신 분들이 중립적 입장에서 글을 쓴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일본, 유럽 국가의 정치가들, 학자들, 의사들이 과연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과장의 역풍이건 뭐건간에 전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가 돈이라도 많다면 이명박 대통령 임기 끝나기 전까지 미국산 소고기 육회를 무제한으로 제공해드리고 싶군요.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서 눈살 찌푸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면 님들은 킹왕짱임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적 이해관계가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겠죠. 일본은 왜 수입을 꺼릴까요? 자연재해가 빈발해 안전의식이 유난히 높으니, 정치가들도 그런 국민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죠. 유시민 전 장관도 지적했듯이 여기에는 순수한 보건문제 외에도 국내산업 보호의 논리가 또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EU만 해도 vCJD 발생건수가 미국보다 훨씬 많은데,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자국 쇠고기 수입도 그만두고 보다 청결한 외국 쇠고기 사다 먹여야 할 일입니다. 이런 맥락을 무시하고 현재의 각국의 수입방침이 보건문제에만 좌우된다고 해석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여하튼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58. 라이라니 2008/05/03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험(Risk)와 불확실성(uncertainty)은 완전히 다릅니다. 문제는 확률적
    분포 너머에 존재하는 '알수 없는 것'을 판단함에 있어 사안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간의 대응이 달라진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광우병 사안과
    같이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dead or alive'라는 극단적인,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때, 어떤 판단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물론 인간은 이미 수많은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살아오고 있음은 지적하신
    바와 같이 사실입니다만, 새로운 불확실성에 노출되게 된 대상에게 이것이
    불가피하며, 납득할 만한 것이다라고 설득할 수 있기까지엔 적절한 시간과
    정보제공이 선행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심각한 우려가 확산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그렇게 되었어야 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들을 합리적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그것 또한 어느 측면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개인의 선택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더더군다나, 이 불확실성에의 순응이 불평등하게 이뤄진다는 사실 또한 고려
    되어야 합니다. 특히 이것은 '소비'의 대상으로서 부의 보유 여부에 따라
    '능동적' 대응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급식업체나 일반
    음식점 등에 광범위하게 의존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이 불확실성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불확실성의 불평등한 분배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개인이 행동하는데 있어 '절대적 수준'의
    변화보다 '상대적' 수준의 변화가 야기하는 문제가 중요했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측면에서의 문제제기가
    '합리적'이지 않은 대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작금의 논의가 분명히 과장된 것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승병님의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앞서 언급된 이유 뿐만 아니라, 마치 지금의 대중 시위가 비이성적인
    대중과 이를 이용한 선동정치와 같다는 논리에 님의 글이 이용당할 것만
    같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는 어제와 오늘의 동아일보, 그리고
    정부와 집권여당의 성명에서 그것의 가능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비합리적'이라는 말을 붙이는건 조심스럽습니다. 제 글에서도 민감하게 경계하는 모습이 유달리 오버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군다나 말씀하신 것처럼 MB 정부가 충분한 정보 제공을 먼저 선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욱 '합리성'을 따지기란 곤란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불확실성 회피에 대한 불평등 문제는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부유한 사람이 불확실성을 회피할 수단을 더 많이 가지는 것은 쇠고기 말고도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니깐요. 부유층이 엄청나게 비싼 수입 청정수를 사다 마시고, 유기농 채소만 사다 먹는 것이나, 여유있는 기업이 수수료 부담하며 외환 헷징하고 그런 것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결국 라이라니 님께서 제시하듯이 그런 부담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을 줄여주는 공공의 역할일 겁니다. 돈 없어 수돗물 마셔도, 일반 채소를 사 먹어도 납득할 수준의 안전은 보장되는 시스템에 대한 욕구를 해결시켜줘야할 것입니다.

      MB 정부가 그런 면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과장이 횡행하다보면 어떤 현실적인 최선의 방안을 택해도 욕구 해소가 안 됩니다. 그러면 너나할 것 없이 생수와 유기농 채소를 사 먹어야겠다고 달려들테고 불필요한 낭비가 초래될 수가 있지요. 개개인은 충분히 '합리적'인 접근을 함에도 사회적으로 과다한 비용이 낭비되는 결과를 조금 걱정하는 겁니다.

      또한 제 논리가 이용당한다는 걱정을 해 주셨는데, 정부도 바보가 아닌 이상 제 글 찾아보고 그제서야 옳거니!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흐르면 분명한 지식과 논리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은 역공을 맞아 허물어지기 쉽습니다.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단기적 대의(?)에 눈이 멀어 이 부분을 자꾸 대충 때우려다가는 역공에서 더 쉽게 무너집니다. 제가 '역풍을 경계하자'는 부분도 그런 맥락이었습니다.

  59. Crete 2008/05/04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라니님께/ 차분하고 논리적인 댓글이 참 인상적입니다.

    현재의 인터넷을 지배하는 담론이 각론에도 문제가 있고 논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한데 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제게도 큰 숙제입니다. 물론 라이라니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정부 여당의 성명을 보면 현재 네티즌들의 모습을 '비이성적인 대중과 선동 정치의 산물'로 몰아 세우는 것 역시 우려할만한 부분이죠.

    즉 양극단이 모두 문제인 건 알겠는데.. 과연 그 양극단의 어느 위치에 어떤 모습으로 방점을 찍어야 하느냐가 고민의 실체이겠죠.

    저는 채승병님의 이번 글, 그러니까 실체에 대한 과학적 고찰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재 과학이 밝혀 줄 수 있는 부분은 그렇게 분명하지는 못합니다. 저 역시 프리온의 감염력이 1백만 배 이상 감소한다는 글을 쓰고 있지만 그런 감염력 감소가 10억 배가 된다고 해도 그걸 받아 드리는 사람에 따라 결론은 천차만별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최종 결정의 몫을 개개인에게 돌린다 하더라도 그런 최종 결정이 최소한 과학적인 (비록 흑백처럼 분명하지는 못하다 하더라도)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면 감히 '선동'이나 '비이성적' 이란 단어에 매도당하지는 않겠죠.

    저는 이번 채승병님의 글이 그런 의미에서 아주 값진 시도라고 보고, 결론을 어디로 가져가던 그건 이 글을 읽는 분들 각자의 몫이라고 봅니다.

    • noblenight 2008/05/04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crete님의 의견에 동의 합니다.
      채승병님은 실체에 대해서 과학적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신거였는데 이홈피를 방문해주시는 많은분들이 그이상을 많이 오해하신거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판단하기에도 광우병의 발병위험은 극히 낮습니다. 극단적인 발언일수도 있지만 담배를 피우다가 폐암에 걸리는게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 걸리는것 보다 확률상 높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연구결과가 아닌 국가의 정책이라 문제가 발생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국가의 정책은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것처럼 가격의 메커니즘에 의해서 선택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저의 개인적 주장이지만 가격의 메커니즘 즉 시장의 논리에 따라 정책을 펼경우 반드시 희생 이라는 부분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미국산 소고기의 소비의 대상이 부의 소유에 따라 불평등하게 배분이 될것이 예상되는데 단순히 불확실성에 대해서 걱정마라 싸게 먹을수 있지 않느냐라는 대응에 문제가 발생한것입니다.
      - 많은분들이 채승병님의 글을 보고 잘못판단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승병님의 글은 단지 광우병의 진위에 대한 과학적인 고찰을 하신것이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많은분들이 이의를 제기하시는 내용들은 채승병님한테 할 질문이 아니라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의도의 둥근건물에 계시는 분들에게 해야할 질문인거 같습니다. 2차세계대전을 탐구하던 홈피가 갑자기 광우병 문제로 이상한 방향 쪽으로 너무 과열되는거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60. Reeee 2008/05/04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승병님 논문중에 2000년도에 나온 ''Broan_Gajdusek_PNAS_prion_resistance_to_600_C_inorganic_template_of_replication'' 에 보면

    스크래피 병에 걸리게 한 햄스터의 뇌를 잘라 1 g 을 취한 다음 온도를 올리면서 가열하고, 600도 온도에 타서 거의 완존히 재가 됐는데 이 놈을 갈고, pH 7.4 PBS 버퍼에 타서 햄스터의 뇌에 주사로 찔렀다 근데 그래도 약하지만 전염력을 보이더라... 그러므로 변이프리온의 복제에는 decomosition 온도가 600도-1000도 사이인 뭔가 무기물질이 관여하는 게 아니냐 라는 말이 있는데, 채승병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리플을 적습니다.

    관련글 링크도 달게요. http://mogibul.egloos.com/3727926

    • Crete 2008/05/04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채승병님보다는 제 전공에 더 가까우니 제가 답변을 드리죠.

      그게 2000년에 발표된 프랑스 연구팀의 연구 결과입니다. 당시에 무척 쇼킹한 내용이었죠. 600도면 불꽃이 피어오르는 온도니까요. 그래서 무기물질이 관여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현재는 PrPsc 라는 변형 단백질이 관여하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인간광우병을 야기하는 병원성을 가지는 상세 구조까지 연구된 마당이니.. 언급하신 논문으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1. 파도지기 2008/05/04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차 여기에서도 수입반대측 논리에 과장과 왜곡이 있다는 글을 보고
    시기가 맞지않다, 좀 과장한게 어때서, 알바지? 하는 이야기가 늘어가네요.

    제가 잘가던 사이트에선
    평소 매카시즘을 비판하고, 비판을 허용안하는 독재정권을 욕하고, 조중동의 왜곡을 비판하던 분들이
    이번에 수입반대 논리에 과장과 왜곡이 있다고 하니 위의 말들을 하더군요.
    참... 자기 입장에 따라 평소의 기준도 바뀌는 세상...


    암튼 그런데, 채승병님 글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토론을 하면서
    제가 다듬은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 일단 미국산 소 수입 금지는 찬성.
    다만 그 대상을 미국산 소가 아닌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로 하고
    그 기준을 명확히 밝혓으면 하는 것입니다.
    가령 30개월 미만, 육골분 사료 금지, 광우병 검사는 전수검사로...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이런 기준을 수입 소뿐만 아니라
    한우를 포함하여 국내 유통되는 모든 소에 적용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지금 돌아다니는 글들을 보면,
    30개월 이상 소는 위험/ 미만은 안전,
    미국산 소는 무조건 광우병 /한우는 안전하다는 식인데,
    사실 한우를 미국산 소 반대하는 기준에 대입하면 비슷한 처지입니다

    30개월 이상 소요? 마블링을 위해 36개월까지 기다렸다가 도축하는 한우도 있습니다.
    육골분 사료요? 90년대 영국에서 많이 수입해 먹이다가 2000년에야 금지했습니다.(이것도 소의 육골분 사료를 직접 소에게 먹이는 걸 금지했지, 미국소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소=>닭이나 돼지=>소 는 금지되지 않았습니다.)
    광우병 검사요? 정상도축되는 소만 했지, 폐사되는 소에 대한 통계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보고 너희 소 광우병 위험이 있으니 수입안하겠다고 하면 말이 먹힐까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그 기준 너희 국내에서도 적용되는가? 너희 소는 그 기준에 전부 합격인가?"
    대답할 말이 있습니까?

    미국보고 자국에서는 안먹는 30개월지난 소를 우리에게 판다고 비난하지만,
    우리는 지금 위험하다고 수입안하겠다는 소랑 크게 다를것없는 기준의 소를
    자국산 소란 이유로 무대책으로 내버려두고 있는 실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미국산 소 수입반대가 아닌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되는 대상에 반대라면 이런 기준을 제대로 세웟으면 합니다.
    지금의 촛불집회에서도 단지 이명박정부 까기성 미국산 소 반대만이 아닌
    이런걸 먼저 제시하면서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야 정말 미국과 재협상을 하더라도 제대로 할수 있을것이고,
    기본 전제인 국민건강을 위하는 일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ps)1.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의 쇠고기 관련 실태를 비교한 표가 있더군요
    참조해 보시길..
    http://blog.jinbo.net/tatatan/?pid=26

    2. 이 글 제가 가던 곳에 올려봐야 결국엔 알바로 몰리듯하여 여기에만 올립니다. 여기선 좀 객관적으로 봐주시겟죠.
    그리고 제글에 내용중 잘못된 점도 있으면 지적해 주시길 바립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자료를 판단하고 최선의 결론을 내리시려는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알려주신 내용 깊이 참고하고 좀 더 생각을 가다듬어 논의를 진전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62. 음냐리 2008/05/04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mediamob.co.kr/magie/Blog.aspx?ID=20648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몹에도 글을 퍼 갑니다.

  63. StJohanKim 2008/05/04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내과 보드 딴지 얼마 안 됐습니다. 부끄럽게도 vCJD등 지금 이 큰 이슈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라곤 미생 시간에 한 토막 수업 들은 기억만 아련할 뿐 그동안 전혀 무지했다가 최근에야 이럭저럭 인터넷만 뒤져봤습니다.

    개비씨등 미디어와 인터넷 논객들이 비과학적 선동적, 정치적 보도를 난무하고 있다는 데에 공감합니다.
    과학적 진실 규명이 중요하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세상은 과학자들로만 살아가는 사회가 아닙니다.
    다수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 사회는, 비록 그것이 비과학적인 태도일지라도
    데미지가 큰 리스크는 발생률이 낮아도 피해 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여기를 비롯해 다른 곳에 올려진 과학적인 분석 글을 읽고 어떤 분들이 명쾌하네요, 속이 다 시원하네요 라고 하신 걸 봤습니다.
    관련 분야를 전공한 분들일 껍니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전혀 명쾌하지 않으며, 속이 시원해지지는 더더욱 않습니다.
    한 마디로 vCJD의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제일 큰 문제겠죠.

    변형 프라이언이 단독적으로 vCJD를 일으킨다는 가설 자체부터가 정당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인들을 안심시켜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들 뿐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영국의 vCJD 발병률이 급감했다는 사실은, 위기감을 더해주지 않을 뿐이지 사람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vCJD의 발병률이 극히 낮다고 하는 판단도 애매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모집단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확률은 크게 달라지는 것 아닌가요.
    소고기를 먹은 영국 국민 전체를 모집단으로 하느냐, BSE에 걸린 소의 고기
    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구를 모집단으로 잡느냐...
    BSE에 걸렸던 수많은 영국 소들 중에서도 어떤 특정한 놈들만 인간에게 vCJD
    를 제대로 왕창 일으킬 potential을 가졌었는지조차 아직도 모르는 겁니다.

    의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대에 결핵이나 나병 환자에 대한 학대, 또
    최근까지도 AIDS 환자에 대한 편견과 인권 유린에 대해 의사나 과학자라면
    모두 공분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에게 지금의 잣대를 기준으로 들이밀 수는
    없는 겁니다.
    결국 그렇게 환자들을 오버해서 박대하고 격리시켰던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던 사람들보다 자신에게 감염 전파의 위험을 줄일 수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량 역학조사를 지시할 수 있는 권력자나 과학적 분석을 할 수 있는
    연구자가 아니었던 일반 개인으로선 그 방도 외에 다른 최선의 선택은 없었던 거죠.

    지금의 vCJD도 중세 시대인들 앞에 놓여진 결핵이나 나병과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확실한 팩트는 vCJD의 원인 제공자는 '골육분 사료를 먹은 소의 고기'이다란 사실뿐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때, 국내 소고기가 미국 소고기와 위험성에서 차이가 없다는
    주장도 정확하진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1990~1995년 사이에 영국에서 골육분 사료를 수입해서 광우병 위험국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에게 골육분 사료를 그것도 특히 뇌나 척수를 갈아서 멕이는 것은 원래 서구에서 먼저 시작해서
    그 쪽에서 유행한 방식이지 우리나라등 아시아 쪽에서는 잘 안 써오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소의 사육방법은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지만, 미국 소의 사육
    방법을 우리나라가 일일이 참견할 수 있느냐입니다.
    자기네들이 그동안 만들어내서 소 키우는데 잘 써먹던 방법을 과연 태평양
    건너 쬐끄만 나라가 g랄한다고 쉽게 포기할까요?
    미국 소고기가 들어오면 국내 소 사육에 미칠 영향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경쟁이 제한됐던 소고기 사업에 지대한 경쟁이 불붙는 상황인데, 불법적으로라도 골육분 사료를 동원하고픈 욕구를 참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Das Leich님의 아래와 같은 의견에는 전혀 동의를 못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들어오는 미국 고기에 대해 그저 푼돈아끼자고 목숨건
    도박을 우리 국민들이 아무 생각없이 감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래서 원산지 표시가 중요합니다.
    즉 학교급식이건, 군대급식이건, 미국산이 좋지 않다면 당연히 안쓰겠지요. 값싼 미국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려는 악덕업자 단속이 더
    현실적입니다.
    전 오히려 원산지 표시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국산/호주산/미국산.. 시장에 진열된 것을 보고, 가격/정보(광우병을 포함해서)등을 종합해서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스라이히님은 고사리,버섯같은 식물이나 게,생태같은 어류 등 개체의
    모양을 파악할 수 있는 식품에서조차 본인 눈으로 중국산이나 러시아산과
    국산을 감별하실 수 있으십니까?
    아니면 현재 국내 유통 구조에서 이들 식품의 수입산과 국내산을 제대로
    감별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온다고 해서 원산지 구별하는 규제가 특별히 달라질
    꺼라고 예상하십니까?
    현재 유통되는 소고기들은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산 소고기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중학교 고등학교 재단에서 알아서
    미국산 소고기 구입을 일절 중단하고 안전한 한우나 호주육으로 급식 식단
    을 짜주리라고 믿으십니까?

    학교가 그래줄 꺼라고 믿는 거야 그렇다 쳐도, 설마 대한민국 군대도
    그러리라고 믿으시는 건 아니겠지요.
    공보의로 갔다왔으면 몰라도 해병대를 갔다 오셨는데 대한민국 국군에게
    그런 걸 바라는 게 엄청난 무리수임은 누구보다 잘 아실 텐데요.

    이건 과학적 담론은 아니지만, 어차피 나온 얘기기에 걸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 dasleich 2008/05/04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어찌 눈으로만 봐서,원산지 구분하겠습니까? 그래서, 원산지 표시관리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진열장에, 한국산, 미국산, 호주산, 중국산.. 이렇게 적혀 있으면, 신뢰하고 구입결정에 도움이 되게 하는게 원산지 표시 관리가 아닌가 합니다.
      --이걸 왜 저보고, 눈으로 감별 가능하냐고, 감정적으로 물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논제와는 관련이 없지 않습니까? 원산지 표시만 보고 국민이 믿고 먹을수 있게 하는 것은 정부와 유통업자들 몫이 아닌가요?

      그리고, 결국 쓰고 안쓰고는 최종적으로 소비자의 몫입니다. 물론 정부가 괜찮다고 수입을 허용한 마당에 소비자로서는 혼란과 착오를 겪겠지요.

      내과선생님이니, 감염학적 지식은 저보다 월등하실 겁니다. 저는 대신 수술하는 쪽이니, 무균조작쪽만 알 뿐이지요.

      미국산 소고기 들어오고, 원산지 표시문제는 결국 업자의 양심과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결국 아직 한국에는 신뢰가 정착되지 않은 사회란 말이 됩니다.

      병원도 마찬가지지요. 전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만, 중국산 보톡스 가져다 놓고, 중국산 쓴다는 병원은 거의 없지요. 효능을 떠나 싸구려 이미지를 박아버리니까요. 결국 비싼돈내고 맞는 환자는 그게 미국이나, 영국산이라 믿고 싶겠지요.

      결국 개개인의 직업윤리가 보다 확고해져 갈때, 또 객관적인 정보가 공유될때 (중국산 보톡스도 효능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는 식의) 이런 문제들이 점차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물론 군인이나 학생들에게 강제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해서 먹일수는 있겠지요. 조달청 같은데서 일괄구매하던지, 급식비를 아끼려는 학교 구매 책임자의 판단이던지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보완책이 보다 필요하기는 하겠지요.

      결국 자국내 농산물로,세계 최고 수준의 급식의 질과 군대 식사의 질을 유지하는 프랑스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저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저도 미국 쇠고기가 무조건 안전하니 수입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결국 식량 자급률이 낮고, 외국산 먹거리를 피할 수 없는 마당에, 위험하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도 좋지만, 그게 지나치게 비과학적인 면을 덧대어 일반국민의 판단을 호도하고, 한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을 경계한다는 것 뿐입니다.

  64. -_-;; 2008/05/04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광우병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을 드리고싶습니다.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배움이 짧다보니 저보다 훨씬 식견도 있으시고, 지식도 많으신 것 같아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행여 시간이 괜찮으시면 한 말씀 남겨주십시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광우병 관련 글 중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광우병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쓸 데 없이 많은 걱정을 한다는 입장에서 소위말하는 괴담을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
    미국 치매환자 20년전에 비해 90배(9000%) 이상 증가?

    => 우리나라는 20년전에 비해 102배(10,200%) 증가 했다는 사실은 절대로 말안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치매환자 증가율 세계1위다. 치매가 곧 광우병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대사 연구때나 써먹는 추론과 예단을 멋대로 활용해서 소설쓰면 노력인민 칭호라도 부여해주나?
    ---------------------------------------------------------------

    제가 궁금한 점은 미국에서 증가한 치매환자의 수치가 어떤 유의미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것입니다. 인용된 부분에 나오는 우리나라 치매환자와의 비교는 잘 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일찌감치 인구구조가 안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령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없었습니다. 수명이 늘어나는 데 따른 자연적인 증가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근래들어 노령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노령인구의 갑작스런 증가가 사회적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히 노인성 질환인 치매환자의 숫자도 급증할 수 밖에 없겠죠.

    고령화 사회의 기준이 되는 노령인구 7%에 다다른 시점이 미국은 1945년이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0년 언저리입니다. (지금은 9.3%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령사회의 기준이 되는 노령인구 14%를 찍는 시점이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2020년 정도입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미국은 75년 걸리는데 반해 우리는 고작 20년입니다.

    그렇다면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내 치매환자의 숫자가 20년 전에 비해 900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도 좋은 결과인지 궁금합니다. 이 수치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압축적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한 우리나라의 경우는 10000%가 아니라 수만~수십만 퍼센트는 증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직관적으로 판단하기에 이렇다는 겁니다.

    물론 증가한 치매환자가 모두 vCJD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알츠하이머와 CJD 간에 오진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연구결과 앞에서 vCJD를 알츠하이머로 오진하고 별다른 조치없이 죽어간 사람들이 과연 없었을까, 아니면 있더라도 무시할 수 있는 수치일까 하는 것이 제 의문입니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이제껏 알츠하이머와는 다르게 뭔가 다른 요인이 개입되어 알츠하이머 환자가 급증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연도별로 치매환자의 숫자가 나오는 자료를 보고 싶었는데 전 찾기가 힘드네요)

  65. 희망 2008/05/04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 올라온 광우병글들을 보며 정말로 무시무시하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육류를 상당히 좋아하느지라 앞으로 고기를 어떻게 먹어야하나 참으로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

    이곳에있는 글들을 읽으니 그래도 생각했던것보단 덜 위험한거구나 생각이 듭니다
    머 일단은 제가 좋아하는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을수있을것 같습니다.ㅎㅎ

    그렇다해도 미국산 수입 소고기는 아직도 좀 겁이 납니다.
    홈지기님이나 이곳에 댓글을 다신 다른분들처럼 전문지식이 없기때문에 확신이 서지 않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광우병공포에 떨고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저와 같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곳에 있는 글을 읽고 오랫동안 끓여서 먹는다면 괜찮겠구나 싶기도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소고기를 그렇게 오랫동안 끓이거나하는 요리는 별루 없는듯합니다.

    30개월 이상된 미국 수입 소고기를 살짝 익혀먹어도 괜찮을꺼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위에서 다른분도 언급하신듯한데 가열을 하면 infectivitiy가 줄어든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어 광우병이 걸린 소의 살고기를 살짝 물에 데쳐먹는다면 우리주위에 있는 병원균들처럼(짧은 지식으로 인해 보통 우리 주위에 있는 병원균은 건강한 상태에선 제몸에 영향을 주지 않을거라 믿고 살고있습니다) 프레온단백질의 infectivity가 줄어 병을 일으킬 확률이 적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참으로 무지한 상태에서 질문을 하려니 질문하려는 제가 답답해죽을 지경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정부는 참으로 국민의 말을 안듣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무서웠습니다. 여론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이 100% 옳다 생각하며 밀고 나가는듯한 대통령이... 그리고 모든걸 후딱해치우시는것이...
    공기업 민영화라던지, 의료보험 민영화같은 것은 서민들에겐 참으로 중요한 일인듯싶은데.... 이런일들을 하면 서민들은 더 살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데... 도대체 아무말도 안해주고 하기만 한다고 하니 원..

    광우병 괴담이든 공포든 무튼 국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폭발한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과장되어 이런일이 일어났다하더라도 지금의 정권이 국민들을 조금은 무서워하지 않을까...그래서 앞으론 지금보다 나은 정부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휴되시길.....

    • Crete 2008/05/04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희망님께/

      일단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가 얼마나 광우병에 오염되어 있는지는 잠시 열외로 하죠.

      사실 제가 예로 든 가열과 프리온의 파괴(감염력 감소)는 아주 과장된 환경의 실험 결과랍니다. 즉 광우병(더 정확히는 scrapie)에 감염된 햄스터의 두뇌를 갈아서 직접 다른 햄스터의 뇌에 주사한 경우죠.

      우리가 광우병에 걸린 소의 싱싱한 골을 갈아서 우리 뇌에 직접 주사하지 않는 다음에는 가정하기도 우스운 설정입니다만.. 아무튼 그걸 판단의 기초로 하죠.

      제가 예로 든 경우는 불고기, 갈비, 샤브샤브 같은 음식에는 적용하기 힘듭니다. 맞습니다.. 정 염려가 되시면 그런 쇠고기 요리는 피하시는게 맞습니다.

      다만 곰탕이나 도가니탕의 경우... 아주 오랜 시간 끓이니.. 그 경우는 안심하셔도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정부가 국민들 말 안듣는건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걸 모르고 한나라당과 이명박씨를 밀어 줬다면.. 그건 국민된 자로서 직무 유기 입니다.

  66. PEl 2008/05/04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기존의 소들도 얼마든지 위험하니 미국소라고 해서 별다를건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말입니다.

    일단 광우병의 경우는 다른 위생병에 비해 알려진게 적다는건 확실합니다. 그럼 그 경우, 과학적 논리를 앞세우기 전에 미미한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무조건적으로 막아야 된다고 봅니다만

    • Crete 2008/05/04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PEI님께/

      사실 님의 말씀이 맞기는 맞습니다. 우리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에 대해 아는게 너무나 적습니다. 그건 맞는 말씀이긴 한데...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더라도, 현재까지 밝혀진 건 인지하고 그런 사실관계에 기초를 둔 상황인식에 근거해서 주장을 할 때 하더라도 해야지 않을까요?

    • 파도지기 2008/05/04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장과 왜곡을 경계하자란 글에 붙는 댓글중에
      조금의 가능성이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이 이야기는 안빠지더군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따지면,
      광우병은 30개월 이상소에서 발병 확률이 높을 뿐이지, 30개월 미만소도 걸립니다.
      떠도는 글중 일부에선 광우병 걸린 소중 99%가 30개월 이상 소였다는 걸, 30개월 이상소는 99% 광우병에 걸린다로 바꾸어서 이야기 하더군요-.-;)
      그럼 30개월 미만소도 전부 막아야죠.

      더구나, 미국산 소를 들여오면 우리나라 국민드은 전부 광우병에 걸리고,
      박으면 광우병에서 안전해지는게 아니죠.
      한우를 보면 36개월 기다렷다가 도축하는 소도 있고(마블링을 위해)
      광우병 발병 확률을 높이는 육골분 사료 교차오염 위험성이나 광우병 검사 수준에서 미국보다 나을게 없습니다.
      또한 광우병은 자연 발생적으로도 생길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광우병을 막기위해 한우는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소를 멸종시켜야 할까요?


      인간은 신이 아니라 모든 걸 다 막을수도 없거니와
      그 효과와 효율을 위해서 모든 위험성에 다 대비할수도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건물은 몇백년에 한벙 올까말까한 태풍이나 지진에 대비하도록 지어야 하겠고,
      사고위험이 있는 차량, 비행기, 배는 절대 운행하면 안되겠죠.)

      채승병님이 본문 글에서 쓰신 내용은 인간으로서 어느정도까지의 위험에 대비할수 있느냐와
      추가적으로 위험이 증가한다하더라도 그게 어떤 의미를 주지못할정도라면 받아들이곘다가 아니겠습니까?
      (제가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겟지만요^^;;;)

      지금 인터넷으로 떠도는 광우병에 대한 글들은
      그 논리를 조금만 살펴보아도 글들끼리도 서로 상충되고, 과장과 왜곡된 면이 많습니다.
      그런 과장과 왜곡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대안을 찾을 토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67. Crete 2008/05/04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저래.. 이번 글은 파장이 크군요... 아마 포탈 사이트 어딘가에 올라간 모양입니다. 방문자 수가 줄지를 않네요.

    오늘 보니까...인간광우병을 알츠하이머 병과 sCJD와 연관지어 겁을 먹고 계신분이 있으시더군요... 그 분을 위해 또 과학적 자료를 준비해 봤습니다. 트랙백에도 올리겠지만 혹시 몰라 여기 링크도 답니다.

    광우병에 대한 일반 질문에 대한 답변 (2)
    http://crete.pe.kr/560

    충분히 알아 들을 정도로 과학적 설명을 했다고 한 것 같은데 앞뒤 재지 않고 무턱대로 들이미는 분들이 좀 있네요... 저야 서프에서 나름대로 단련이 된 몸이지만 채승병님이 좀 걱정이 됩니다. 정 힘드시면 몇 일간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는 것도 정신 건강에 의외로 도움이 된 답니다. 그럼.. 한 주 힘차게 보내시길...

    • noblenight 2008/05/04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Crete 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살펴보니 여러 블로그에서 퍼감에 따라서 이게 네이버 형님 까페들에 많이 뿌려진듯 합니다.
      너무 달아오른 이 열기에 이분법적 논리 지배가 이루어지는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채승병님이 잠깐 잠수를 하시는게 좋을듯싶네요 이래저래 한 1주일 정도 잠수하시는것 어떨까? 싶습니다만..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노는 판은 달랐지만 과거 터미널 BBS나 PC통신 시절부터 이런 분위기에는 웬만큼 단련된 사람이니 지나치게 걱정해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걱정해주시고 대신 댓글도 열심히 달아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_-;; 2008/05/04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지나치시지 않고 시간 내어 친절히 답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에 또 하나 배웠습니다. 전 오늘 새벽에 선생님 사이트 방명록에 인사했던 사람입니다.

      사실 선생님 사이트에 질문 올리려고 썼던 건데 선생님 사이트가 워낙 조용하고 차분하다보니 아무도 안볼까싶어 여기다 올렸습니다. 여기는 드나드시는 분들이 많아 다른 분들이라도 보시고 한 말씀 해주시지 않을까하고요.

      제가 하도 여러 글을 보다보니까 이곳까지 어떻게 오게 됐는지 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_-;; 선생님과 이곳 홈지기님의 글이 링크로 걸려있는 게시물이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dasleich 2008/05/0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요 앞전과 이번 발제글을 보면서, Crete님에 대한 놀라움은 물론이고, 제가 그전에 생각해왔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저는 자연과학쪽 전공자로서, 근거제시와 논문을 포함한 자료 검색등에 최근 4-5년간 등한시 한게 사실입니다.

      최근 몇년간 독일어/러시아어와 중세 전쟁사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제 전공을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들도록 한게 Crete님이 제게 주신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2주간 치열하게 담론하고, 5월 17일경, 제가 화끈하게 저녁식사와 술한잔 사려 합니다. 그때 Crete님도 계시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 Crete 2008/05/05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dasleich님께/

      부럽네요...^^ 이렇게 온라인에서 만나는 분들을 오프에서 직접 뵙게 된다면 참 반가울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게 되면 한번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noblenight 2008/05/06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닙니다. 채승병님의 글덕분에 많은 지식을 배울수 있어서 기쁨니다. 특히 행정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채승병님이 지금까지 써주신 글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에서야 채승병님이 일일이 정성스레 달아주신 댓글들을 모두 볼수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광기어린 열풍이라는건 단지 한쪽만이 아니라 모두를 포함한말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사회전반에서 이분법의 지배가 이루어지고있으니까요 요새는 술자리에서도 정치애기 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오늘도 저희 학교에서 하는 토론장에 갔습니다만 역시 힘들었습니다. 더 이야기 하자고 하는걸 억지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역시 지금과 같은 상황속에서 대화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우 전수조사를 말하니 거의 쑥대밭이 되더군요 ㅎㅎ 역시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68. 꿈이백수 2008/05/04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를 이성적으로 보고 과장의 역풍을 경계하시고 실질적인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에 동감합니다.

    저는 홈지기님의 글을 읽어도 쇠고기전면개방에는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반대하는 분들이든 찬성하는 분들이든 여러 다양한 논의들을 읽고
    정확하게 먹거리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역시 한우에도 전수검사가 필요하고 국민정서와
    위험도를 고려하여 이번 쇠고기협상은 이전 정부수준의 검역조건으로
    재협상을 했으면 하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5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궁극적인 쇠고기 개방문제는 사실 보건문제 이상의 가치가 개입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니, 저도 광우병 공포 과장 여부 지적이 쇠고기 개방 찬성으로 비약되는건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건 좀 더 넓은 시각에서 각자가 판단하고 행동할 노릇이겠죠. 그래도 다양한 견해를 가진 분들이 토론하며 좀 더 현실적인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9. 번동아제 2008/05/04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이나 댓글이나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어 읽으면서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는 인터넷 세계에서 솔직하게 글을 쓰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승병님의 용기에 경의를 표할수 밖에 없군요.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는 댓글들이 수준이 높아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조만간 세 아이를 거느린 가장이 되실텐데 이 문제도 좋은 합의점을 찾아 마음놓고 올망똘망하게 키우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70. 아..그래요? 2008/05/04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내일 시위에는 참가 하실거죠?

    설마 똑똑한척만 하고 끝내실라고...

  71. theR 2008/05/04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리적인 글이로군요.

    다만 그 몇백만분의 일 확률이 주변사람에게 나타나게 될까를 걱정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많은 사람들마냥 선동되는건 좀 뭐라 말하기 애매하네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5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사안에 대해 걱정과 우려의 마음은 누구나 가질 법합니다. 그러나 상식을 초월한 과도한 공포도 결국에는 그에 못지 않게 다른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봅니다. 아무쪼록 정확한 이해에 기반하여 MB 정부의 실정 비판과 시정 노력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72. Berkut 2008/05/04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디씨 네필갤에 일부 인용해 가겠습니다..;

    지금 어쩌다 논쟁이 벌어져서..

    • Periskop 홈지기 2008/05/05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곳곳에서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밤새 귀가 간지럽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군요.^^ 그래도 유용하게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73. SHU 2008/05/05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 출처 기재하고 퍼가겠습니다:>

  74. 네라이젤 2008/05/05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채승병님의 글을 제 페이퍼에 링크를 걸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었는지 모르지만, 글쎄요...몇편에 걸쳐서 올린 글중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본 글은 '광우병의 인간감염 가능성'을 다룬 글이더군요. 인간이 개인에게 닥칠 위험성에 얼마나 민감한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검역시스템이나,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글에 대해선 반응이 없더군요^^;; 제 글이 워낙 어설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시금 차분하게 읽으면서 여러가지로 배울수 있게 해주신 감사합니다^^

    5월 17일날 오프까지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만약 그날 기회 되면 직접 뵙고 독소전쟁사에 대해서 질문도 하고 그러고싶지만, 그게 가능할지 참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5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누구나 실감할 수 있는 위협 부분을 가장 강하게 받아들임은 자연스러운 일 같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고 좋은 휴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75. dasleich 2008/05/05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 17일에 오프라인 모임 갖습니다.
    참가 원하시는 분은 dasleich@hanmail.net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제가 비용부담하는 경우라, 앞뒤 형편과 예산을 재보고, 선착순 7분까지 받겠습니다. 채승병님께 개인적으로 하셔도 됩니다.
    noblenight님과 네라이젤 님은 본인들께서 가능하시다면 정식 초대하겠습니다. 장소는 대충 강남일대가 될 것입니다.
    참가자는 채승병님/길잃은 어린양님/Wenck님/김XX(전직 외무고시 출신 사무관)/ 외.. 채승병님, 길잃은 어린양님 추천 초대자 등입니다.
    이번에는 독일/러시아 전쟁사외 최근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난상토론을 해보고자 합니다.

    • dasleich 2008/05/05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Crete님께서도 참석하면 참 좋을텐데.. 만일 오신다면, 항공료는 불가능해도, 호텔체재비를 포함한 숙식비는 제가 댈 의향이 있습니다.^^

    • Crete 2008/05/05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dasleich님께/ 초대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3개월 안에 급히 마무리를 지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부럽기는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뵙고 싶습니다...

    • 비밀방문자 2008/05/05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noblenight 2008/05/06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대를 해주신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직 학사출신에 이제 겨우 25밖에 안되었는데 이런 과분한 대접을 받아도 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엊그제 한양대에서 열심히 짖어준 덕분에 많은 학우들이 열심히 맛사지를 해주셔서 요새 무척 오래 살거 같다는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날 오후에 일정이 있지만 늦더라도 제가 꼭 뵙고싶었던 분들꼐서 저에게 이런 과분한 자리를 제의해 주시니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다스리이히님의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런 좋은자리에 초대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76. 후후 2008/05/05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서 3만이상이던 광우병소가 그 사이에 자연적으로 사그라진거 아닙니다. 영국에서는 소들을 일괄 없앴습니다. 몇.백.만.마.리.의 소들을 태워죽였다고요!! 그 덕분에 광우병 걸리는 소들의 수가 확 줄어든거고, 인간들도 발병 횟수가 줄어든거고요. 팩트조차 빼먹고 넘겨쓰면 과학적이라고 할 수 없겠죠.
    그렇담 미국은 지금 시점에서 영국과 같은 성의(?)는 보이면서 수출을 하든지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영국은 반성의 자세라도 보였지만, 미국은 아직까지도 동물성사료를 꾸준히 먹여오고 있던 나라입니다.

    설마 미국이 그렇게 정직한(?) 나라라고 믿고 계신겁니까?
    http://www.dongascience.com/News/contents.asp?mode=view&article_no=20060427091446 여기에 보면..당시에도 30개월 연령제한이 있었지만...8살이나 된 소를 들여온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와 인간의 시차는 8년이라고 하는데요(소가 걸리면 사람은 8년후 발병 이런 결과가 있더군요)그럼 이번 협상 촛불시위하는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인다면....8년후는 어찌해야하는 겁니까?

    현재 강력하게 반대해도 국회에서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두루뭉실하게 과학이랍시고 팩트도 전하지 않는 작금의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일반국민들보다 한심해 보여요. 촛불시위에 참석은 해보셨습니까? 어제,그제 그리고 내일도 있던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7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어도 18만 마리의 발병이 '확인'된 영국과, 3마리의 발병이 확인된 미국을 수평적으로 비교하는게 옳다고 보십니까? 3마리 발병하고도 몇백만 마리를 살처분하라는 것입니까? downer 이야기를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소가 그렇게 주저앉는 원인은 광우병 이외에도 훨씬 다양합니다. 현재까지 광우병 위험을 공포 수준으로 과장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 쇠고기들이 광범위하게 변형 프리온에 오염이 되어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 설마 광우병 걸린 소만 골라 도축해서 한국으로 보내겠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미국 내에서는 이미 수백, 수천 명의 vCJD 환자가 나왔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니 지금 없던 vCJD가 8년 뒤에 창궐하리라고 믿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되는 30개월 연령제한이 철저히 준수되느냐의 문제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감시하고, 문제가 있을 시에 강한 클레임을 걸 수 있는 안전장치는 물론 필요했죠. 이건 광우병의 '실질적' 위협과는 별개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배려가 부족했던 MB 정부의 실책이고, 이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한 바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다 정부의 사주를 받아 팩트를 전하지 않는다고 상상하지 마십시오. 최대한 조심스럽게 팩트를 전달해도 기존의 편견에 맞지 않으면 한심하다는 소리부터 하시지는 않는지 돌아보실 일입니다.

  77. 키치너 2008/05/06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승병님께서도 프리온에 대한 과장된 주장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주셨군요 ^^: 저도 의학도로서 현재의 프리온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장된 주장과 프리온 질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혼용해서 마구 인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신경의학계주류적 입장에서 글을 정리해 보았는 데, 혹시 의학적 입장을 궁금해 하실 분이 있을 지도 모르니 트랙백 하겠습니다. ^^:

  78. 김승우 2008/05/06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식인이 아니라서 처음에 비해 점점 부풀려지는거 보고(나중엔 공기중으로 감염된다고까지 하더군요) 진실은 무엇인지 이리저리 찾아보고 다니다가 이곳에서 많은 지식 읽고 갑니다.(이해가 금방 안되는부분도 많네요 하하...) 댓글중에 보니 미국내 광우병 환자가 3명발생이라서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요. 2002년 미국내 치매로 인한 사망자가 59000명이었습니다. 한 대학이 연구한결과 이중 5~13%가 CJD로 인한 사망자라고 나오더군요. 산발성,유전성CJD의 기존 발병 확률에 비해 너무 많이 숫자가 늘어난건 아닌지요?
    부검을 해보지 않는한 vCJD확정판결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말 3명뿐이라고 믿을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실제 치매로 사망한 환자를 부검해보자고 하기도 쉽지 않고, 의사들도 부검을 꺼리기 때문에 부검확률이 굉장히 낮다더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7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츠하이머 환자의 13%가 CJD를 잘못 진단한 것이라는 임상 연구는 20년 전인 1989년에 발표된 것입니다. 그 뒤에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연구가 진척되고 CJD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오진의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요 앞 글에서 캘러허 박사의 책이 알츠하이머 병 연구학계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한 이유도 이런 부분을 지나치게 과장해서입니다. 1989년의 임상 연구를 갖고 2002년 미국 알츠하이머 발병건수로 소급해 추산하는건 무리입니다. 근래의 다른 여러 CJD 진단기준으로 판별한 CJD 발병 통계는 기존의 산발성 CJD 발병률에 비해 크게 다르지도 않습니다. 알츠하이머 발병이 엄청나게 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건 순전히 다른 이유에서이지 vCJD와 함부로 연관지어서는 안 됩니다.

  79. 토르대령 2008/05/06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체스님의 글을 읽고 많이 감격했습니다

    사실 인터넷 루머+정보만 믿기엔 부족하고 무언가 오보된 것이 많지요.

    여하튼 체스님의 글을 읽게 되어 굉장히 기뻤습니다.

  80. 인생허상 2008/05/06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우병 사태에 대해 토론수업 내에서 토론을 해야 하는데, 과열된 여론에 뜻을 달리하는 저로서는 광우병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도와 선동이 난무하는 언론은 신빙성이 없어 과학적 논문에 근거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 사이트는 없나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들르게 되었는데, 정말 정리 잘 해놓으셨더군요. 최근들어 오도하는 언론과 안이한 정부를 불신하는 경향이 생겨 나름 중립적 시각을 갖도록 애쓰는 저로서는 이 글이 천군만마와 같이 느껴지는군요.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Periskop 홈지기 2008/05/07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분위기라면 토론수업에서 이른바 '다구리'를 당하시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최대한 명징한 판단으로 좋은 자료 모아 수업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Crete 2008/05/0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최근 광우병 광풍이 분명히 과장된 면이 많다는 점을 지적한 글을 쓰고 대중들에게 소위 'fact'를 전달하는 글을 쓰기는 했지만... 사실 무척 조심스러운 점도 많습니다.

      몇 번을 강조하지만, 현재 vCJD와 광우병에 대해 인류가 알고 있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사실 조심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다만 조심하더라도 기존에 알려진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서 조심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미 알려진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고 그와 상반된 터무니없는 과장을 일삼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 할 테고 말입니다.

      전 요즘 조금은 다른 걱정을 해 봤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영국의 과학자들과 정부 관리들은 영국 국민들에게 소에게서 발병되는 광우병이 인간에게 영향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했죠. 당시 인간이 알고 있던 과학적 지식들이 소의 광우병이 인간에게 전염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당시 과학자들은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단지 ‘전염이 되는 경우를 관찰하지 못한 상태’일 뿐이었습니다.

      결과는 영국인들에게 엄청난 재앙이었죠. 1996년 최초의 인간 광우병 환자가 보고되고 당시 추산으로 최저 1000명에서 최고 136,000 명까지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었답니다. 천만다행(?)으로 지금까지 대략 165명 내외로 선방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당시 Nature에서는 영국 정부와 일부 과학자들이 언론에 나서서 소의 광우병과 인간 감염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모습에 우려를 표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제가 광우병 위험에 두려워 하는 대중에게 ‘선뜻’… ‘염려 말고 먹어라!’ 라는 글을 쓰기 꺼려하는 이유입니다. 많이 조심스러워지고 있는 거죠. 자료를 찾아 보면 찾아 볼수록 말이죠. 특히나 미국 정부, 특히나 NIH 쪽 자료를 볼수록 보수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 noblenight 2008/05/08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Crete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책이라는건
      다수의 사람들을 그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
      울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광우병과 관련하여 과장된 보도가 분명 존재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정부에서 아직 명확하게 밝혀 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대비 없이 너무 많이 풀어줬다는 것이 문제인거죠 여기 계신 채승병님이나 그외 분들도 미국산 소고기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나친 억측은 자제하고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는 주장을 하시고 계신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청문회를 보고 있어도 그다지 질문하는 쪽도 대답하는쪽도 기존의 이분법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하여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님 꼐서 현재 조약 체결 내용과 대통령과 장관의 발언이 다소 어긋나고 분쟁의 염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주셨지 조경태 의원님 같은 경우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전 재협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소가 먹으면 무조건 광우병이 걸려서가 아니라 정책이란 항상 타당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항상 오차를 줄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협정은 분명 문제가 있고
      지극히 아무추어리즘에 빠져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채승병님의 홈페이지를 찾아 주시는 많은 유저 분들도 결과에 의한 원인을 판단하기 보다는 본질적인 내용 추구에 보다 깊은 고찰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1. 김승우 2008/05/07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그렇군요 친절하신 답변 감사합니다.

  82. 獨步 2008/05/07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필명을 기억하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 사실은 한 분도 계시지 않을 것이라는 보수적인 예상을 하게 됩니다만(쓴웃음).

    이 블로그의 주력이신 분들과 한 때 알고 지냈다기엔 현실이 너무나 시궁창이로군요(헛웃음).

    현재의 사태에 대한 '차분한' 의견을 구하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습니다 - 다소 건방지게 말씀드리자면 기대와 예상을 저버리지들 않으시는군요(박수).

    언제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그래야 저같은 길거리 도둑고양이들도 맘편히 살 수 있는 세상인 것이기에(미소)...

  83. 윤민혁 2008/05/07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이형//여기 한 명 있어요. -ㅅ-/

  84. rogal 2008/05/08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무분별한 선동과 과장때문에 걱정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글을 이제야 봤네요. 저도 이상하다 싶어 통계를 찾아보고 쓴 글이 있어 트랙백 겁니다.

  85. 늑대토끼 2008/05/08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분이 알려준 링크로 왔더니 낯익은 이름이 보이는군요. ^^
    물리과 후배 freelncr입니다.
    여전히 활발하게 글도 쓰시고 제대로된 정보를 알리는데 부지런하시네요.
    저야 제대로된 글 쓸 내공이 안되서 남들한테 읽어주는 게 전부네요. ^^;
    가끔 들러서 읽고 갈게요-
    홈페이지는 그냥 개인공간이라 링크는 뺍니다. ㅎㅎ

  86. CharSyam 2008/05/09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들이 많네요. 저도 실제로 광우병에 걸린 위험 자체는 극히 작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몇가지 의문점이 눈에 띕니다.

    1. 국가라면 최소한, 위험성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 저 역시도, 국내소에 대한 전수검사
    동물사료금지(국내도 동물사료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 대한 전수검사 요구.

    물론 표본 검사가 확률로 따지면 미미하지만, 그렇다고 본다면
    최근 미국 도축장 검사에서 18개 중에 22%가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나올걸 보면, 미국 도축장 가운데 22%는 문제가 있다라는 뜻이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책이 미흡했다는 것.

    2. 협상의 시기가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이었다는 점.
    - 이건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우연이 아닐꺼
    같다라는 느낌입니다.

    3. OIE 기준에 의해서 바뀌었다면 왜, 작년 10월안 기준과 지금 기준
    과도 많이 차이가 나는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했다라고 말했다는것
    자체가 준비가 많이 부족하게 해서 협상에 임했다는 뜻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뭐, 지금까지의 지식으로는 솔직히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거 인정하면서도, 이게, 어느정도 잘 알려진 병이라면, 안심을
    하겠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을 모르는 상황에서 단지 확률만 따진다는
    것은, 확률의 전제가 잘못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운 하루되세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1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확률적인 문제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실현된 이력과 몇 가지 일반적 가설을 근거로 추정하는 것인지라 오류의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오류의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쇠고기 수입문제가 다른 제반 외교통상, 경제 및 산업 문제의 시각에서도 고려가 있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그런 면에서 확률'만' 따지자는 자세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음에 동의합니다. 특히 언급하신 의문점과 같이 MB가 보수세력에게 친미적 스탠스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다소 무리하게 타결을 서둘렀다는 정황은 저도 구체적으로 열거하지 않았다 뿐이지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87. Dr.Lecter 2008/05/09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리온 사멸온도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주인장님께서는 한우와 미국소의 광우병 발병 위험도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보다 미국의 소 키우는 방식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고 들었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소도 광우병 검사를 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국산소먹고 광우병 걸려 죽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검증이 안됐을 뿐이지.
    다만 확률상으로 봤을 때 위험성이 미국소가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구요.

    또 한가지는 그렇다면 왜 일본이나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소고기를 수입할 때 30개월 미만(혹은 20개월), 프리온 위험 부분을 빼고 수입을 할까요?
    다 뻘짓거리 하는 걸까요? (몰라서 묻는 질문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이명박정부가 합의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런 조건하에서 수입을 했었고 뼈가 일부분만 포함되도 검역중단까지 치뤘습니다.
    그런 것도 결국은 심한 오바액션인지요.

    마지막으로, 광우병 걸릴 확률이 극히 낮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중의 하나는 광우병에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확인하기가 아직까지 힘들다는 데 있구요.
    광우병 걸렸다고 알려진 213명도 죽어서 해부를 해서 광우병이라고 입증이 된 사람들만 포함된 사람들입니다.
    즉, 광우병으로 실제로 죽었는데 광우병 입증이 안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정확한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보니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환자 3명도 전체 광우병 의심 환자중 3명만 조사해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건 사실인지 아닌지 믿기 좀 힘든 말이긴 합니다.

    3가지 질문을 드렸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11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평가하기에 육우 방식에서 미국의 '광우병 위험이 훨씬 높다'는 근거는 불분명합니다. 최근 미국의 동물애호단체들의 각종 동영상이 많이 유포되면서 미국의 축산현장 문제만 지나치게 부각되는데, 광우병 전파경로와는 상관 없는 부분까지 광우병과 관련이 있는 양 인식을 심어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항생제나 다른 사료첨가물 등을 통한 다른 형태의 위험이 더 현실적인 문제라는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수입 기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약한게 아니냐는 지적은 결국 협상과정에서 최후 지지선을 어디로 잡았느냐의 문제겠죠. 통제를 한없이 강화하면 당연히 위험을 좀 더 줄일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로 인해 다른 부문에서 생길 수 있는 손해, 이를테면 다른 공산품의 통상문제나 FTA 지연 등으로 초래되는 손해가 훨씬 막대하다고 판단되면 심각히 안전이 손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충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일이란게 다 그렇습니다.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자면 국방비 같은 것도 한도 끝도 지출해야하겠지만, 현재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다른 돈쓸 데도 많은데 마냥 미래의 대비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번 사안에서 MB 정부는 다른 분야의 가시적 편익 증진을 위해 쇠고기 수입기준을 OIE 기준 수준으로 낮추자고 결단했을 것입니다. 저는 사실 OIE 기준도 과학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MB 정부가 적절한 정지작업 없이 너무 조급히 일을 밀어붙이다가 감정적인 부분을 너무 민감하게 건드린 업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인간 광우병으로 확진이 안 된채 숨진 사람들에 대한 억측도 난무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알츠하이머 병에 묻혀 통계가 안 잡히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특히 많이 떠돌고 있지요. 그런데 적어도 이 부분은 최소한 주류 학계에서는 크게 이슈가 되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일부 프리온 가설 이외의 vCJD 발병 원인을 주장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이에 관한 이슈 제기를 꾸준히 하고는 있지만, 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변형 프리온이 체내에 유입되었음에도 vCJD 발병으로 이어지지 않는, 보균자와 같은 상태의 사람에 대한 이슈가 좀 더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88. 인생허상 2008/05/09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지기님, 이런 말씀 드리긴 좀 뭣하지만;

    섭씨 400도에 관한 내용을 홈지기님께서 걸어 두신 링크를 들어가서 봤는데요, Mad Cow Disease: A Sobering "Wake Up Call"? 밑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길래 조금 더 내려가니 PRIONS: FRIGHTENING CARRIERS OF DISEASE 쪽에 있더군요.

    혹시 다른 분들께서도 저처럼 햇갈리실까봐..;;
    번거로우시겠지만 수정 해 주시면 안 될까요?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__)

  89. Lawlite 2008/05/10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차 대전에 관련하여 이 곳을 항상 들리다가 이런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는 글이 정작 2차 대전에 관한 글이 아님에 잠시 놀랬으나, 제가 생각했던 바와 비슷하며 또한 제 생각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면서도 발전된 생각이 담긴 좋은 글이라 댓글들까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리구요,

    문득 든 생각입니다- 괴벨스 박사가 살아나 광우병으로 선동을 한다면 뭐라고 선동을 할 지 궁금해집니다. 하하.

    • Periskop 홈지기 2008/05/11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또 그런 식으로도 생각이 가능하군요. 괴벨스 각하께서 이룩하신 선전선동의 신기원을 떠올려보니 아직 우리 사회에 레니 리펜슈탈에 필적하는 분은 없나 떠올려봅니다. 강풀은 아직 리펜슈탈에 이르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만.^^

  90. 달달 2008/05/10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 보균자의 혈액을 수혈받으면, 광우병 보균자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까? 그럼 위험하지 않은 소가 없는 거잖아요. 저야 뭐 소고기를 잘 먹는 편은 아닙니다만... 참, 읽다 보니 아예 모든 소를 수입금지하고 지금이라도 소들 전수검사해서 다 불태워주는 정부의 의지를 기대하게 되네요. 안될걸 알면서도. ...정치하러 나가야 하나... 얼른 광우병에 대해 결론이 났음 합니다. 결론 안나면 1년 내내 촛불집회하러 다녀야겠지만 말이죠. 에효.

  91. 국민참여인 2008/05/10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3 학생입니다. 광우병에 대한 제 생각은 정말 다양하게 퍼져있게되었습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인간 광우병이란 어디서 부터 나온걸까? 첫번째 , 미

    국 축산가공업자 들, 얼마전 충격영상인 미 축산가공 현장의 동영상이 있었습

    니다. 광우병 상태인 소를 무지막지하게 일으켜 세우고, 전기충격까지 동원해

    서 팔려는 업자들.... 정말 이 들뿐일까요? 이들과 접촉을 하는 많은 이유의

    파렴치한 상인들, 모두다 물질주의 에서 나온 것들 입니다..

    정말 어찌해서 인간들이 이렇게 돼었는지... 동물들을 이렇게 무참히 고문

    시키고, 정작 자신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자신의 이익, 쾌락과 탐욕을 채우

    기 위해 아주 빈틈없이 매운 미국 공장형 소 도축자 들,, 그 사람들의 살껍질

    을 얇게 산채로 벗겨내어서 그 몸체를 대형팟이나 욕조에 넣고 하바네로(세상

    에서 가장 매운 고추) 로 반신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10 분뒤에 몸을 꺼냅니

    다.

    그리고 고춧가루를 가지고 그 몸체에다가 다 뿌린다음에 공장형 소 우리에다

    가 집어 넣어 넣습니다. 광우병이 걸린소들의 똥,오줌 등 을 자연스레 접하

    게 될겁니다. 그래서 서서히 죽여가는 방법입니다. 아주 괜찮은 방법이죠?

    • 지나가다 2008/05/19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동영상이 실제로는 광우병에 걸린 소가 아니라던데요. (다른병)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일어서지 못하는 소를 도축해서 판다는 보도가 나왔고 전수검사를 한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주인장님 말씀대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있을 확률이 아주 높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로 사람들을 그렇게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님의 생각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일어서지 못하는 소를 도축해서 판 한우 농가 사람들도 그렇게 죽이실 건가요?

      인터넷의 선동에 넘어가지 마시고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시기 전에 좀 더 객관적인 사실들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92. ssn688 2008/05/13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강풀이 리펜슈탈의 햏력을 따라갈런지보다는 최시중이 괴벨스 선전상의 햏력을 따라갈 수 있을런지가 더 재미있는(?) 소재 같군요.
    과장 되었니 뭐니 해도, 이번 쇠고기 협상은 삽질이라고 욕 먹을 거리가 널리고 널려서 굳이 괴벨스 박사의 재능을 필요로 하진 않겠죠. 괴벨스 박사가 필요한 쪽은 오히려 이번 협상은 아무런 하자가 없고 다들 오해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려는 쪽일 겁니다.

  93. ison 2008/05/31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내용과 댓글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무비판적인 사고를 지양하시는 태도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지적해주신 분들이 있듯, 원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네요. 요즈음 지식인의 책무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인들밖에 오가지 않는 조용하고 감정적인 블로그입니다만, 링크 퍼갑니다. 좋은 글과 thread에 감사드립니다.

  94. 비밀방문자 2008/07/08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95. spacedoctor1 2008/08/04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학생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96. 다시보는그때 2009/06/22 0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아무도 이런글엔 관심가지지 않지요. 이게 한국인들의 현실같네요.

    • 이글이 오래되어서 묻혀진 탓이겠지요 2009/06/2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찬찬히 시간내서 읽어봤는데 글쓴이는 지금도 이글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직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물안 현자가 아닐까 하는... 객관적인 사명감에 쓰는 듯 하지만 사실은 자기 주장에 묻혀 있는 것은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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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MB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협상결과를 두고 시끌시끌하다. 국민 건강을 팔아 캠프 데이비드 숙박료로 지불했다는 비난부터 시작하여, 최근에는 인간 광우병의 공포와 미국 거대 축산 및 육가공기업들의 음모론까지 번져가고 있는 듯하다. 홈지기도 관련 전문가는 아니라서 지난 1주일 정도 동안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면서 기존의 생각을 돌아보고 하나하나 정리해봤다. 여기서는 그 과정에서 느낀 생각들을 다소 두서없이 적어볼까 한다.

1. 과장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

속칭 '인간 광우병'으로 뭉뚱그려 이야기되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은 아직도 밝혀진 바가 그리 많지 않다. 아주 오랜 기간 연구되어 명쾌한 역학(epidemics)적 지식들이 정립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해마다 축적되는 연구결과에 따라 판단을 달리할 여지가 많다. 그런데 그에 반해 국내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은 상당히 편향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홈지기는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 관련서적 2권인 리처드 로즈의 『죽음의 향연(Deadly Feasts)』과, 콤 켈러허의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Brain Trust)』도 검토해봤다. 블로고스피어 등 인터넷 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퍼뜨리고 있는 vCJD 관련 지식의 많은 부분이 이들 책을 근거로 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책들이 과연 무분별하게 인용할만한 책이라 볼 수 있을까?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
죽음의 향연
리처드 로즈는 (필자도 재밌게 본) 『원자폭탄 만들기(The Making of the Atomic Bomb)』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저자이다. 지난 1998년 언론인의 시각으로 탐사보도하듯 만들어진 『죽음의 향연』은 광우병의 위험이 매우 불확실하고 미국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던 1990년대의 시각에서는 나름의 가치를 지니는 책이었다. 언론인의 책무는 사실에 바탕한 유려한 필치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미 나온지 10년이나 된 지금으로서는 재미있는 사실들 — 프리온의 역할을 밝혀내기까지 쿠루병 등과 관련된 여러 예화들, 끔찍한 육가공산업의 현장 — 에도 불구하고, vCJD에 대한 내용은 너무 뒤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는 2004년에 나온 책인데다 저자도 생화학자이기에 좀 더 신뢰성이 감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용을 파고 들면 이 저자 또한 지나치게 비관론적 입장에서 아직 명확하지 않은 가설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Alzheimer Disease & Associated Disorders」 저널에 실린 서평을 간단히 인용하는 것이 낫겠다:

…… In summary, this book offers insights for the reader interested in the history of prion disease. Besides the historical insights, the book depicts the lax attitude of the government when faced with an outbreak of a very serious disease possibly affecting the human food chain. On the downside, the statements made about the misdiagnosed cases of Alzheimer, are not substantiated at all. This book is therefore not recommended to people working in the health profession.

…… 요약하자면, 이 책은 프리온 질병의 역사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통찰을 제공해준다. 역사적 통찰 이외에도, 이 책은 인간 먹이사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질병 발생에 직면한 정부의 허술한 태도를 묘사하고 있다. 나쁜 점을 보자면, 알츠하이머 병의 오진 사례들에 대한 이 책의 이야기는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보건의료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책이 아니다.

— Kelleher, C. A. "Brain Trust: The Hidden Connection between Mad Cow and Misdiagnosed Alzheimer's Disease." Review of Groenink, Sanne C. Alzheimer Disease & Associated Disorders, 19.3(2005): 160-161.

참고로 이 저널은 SCI 등재저널(2006 impact factor: 1.99)인만큼 영 헛소리가 실릴만한 소스는 아님을 확인해두자. 평자 또한 네덜란드인이니 미국 축산업/육가공업계의 음모론을 믿는 분들도 의심은 조금 덜 수 있을 것이다. 원문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이 서평은 캘러허의 책이 분명 일반인에게 프리온 질병의 역사에 대해서는 괜찮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나, 사실 관계에서 오류가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더군다나 일부 인용한 자료들은 내용을 오독하고 있음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근거로 알츠하이머 환자들 중에 상당수가 vCJD일 것이라는 류의 위험한 시나리오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곤란하다.

좀 더 과학적인 측면에서 미국 쇠고기가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서는 (홈지기의 후배이기도 한) YY님을 비롯해 여러 분들이 자료를 잘 정리해주셨으니 그 내용을 참조해주시기 바란다:

► 참고1 ⇒ 광우병 (yy's blog)
► 참고2 ⇒ 광우병 관련 글 모음 (yy's wiki)

위의 YY님의 글과 링크된 여러 글들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병한 극소수의 광우병 및 vCJD 사례는 북미산 쇠고기들이 정말로 그렇게 심각하고 광범위한 정도로 변형 프리온에 오염되어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과학적 근거로서 부족하다. 프리온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바 있는 스탠리 프루시너 교수도 2004년 Scientific American에 게재한 글1에서 미국 내의 광우병 발병 사례들은 외부 감염이 아니라, 오랜 예전부터 끊임없이 있어왔을 자발적인 변형 프리온 생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발견된 vCJD 발병자들도 대부분 영국 등 광우병 핵심 위험지역에 다년간 노출된 이력이 있어서 미국산 쇠고기가 발병 원인인지 알 수 없다.2 더군다나 영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우려했던 대량 vCJD 발병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파국적 위험의 가능성은 좀 더 옅어지고 있다.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에서 강조하고 있는, 일반 CJD나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의 발병 증가분의 상당수가 광우병(BSE) 감염 쇠고기 섭취에 있는지의 문제는 과학계에서 공인되지 않은 가설이라 할 수 있다.

변형 프리온의 연쇄반응

(위) 정상 프리온 및 변형 프리온의 구조와, (아래) 변형 프리온이 정상 프리온을 변형시키는 연쇄반응의 모식도 (retrived from Scientific American)

2. 잠재된 위험에 예민한 인간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 수입 쇠고기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역시 중요한 심리적 요인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떠올려 보면 좀 더 체계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약국에서 약을 사보면 설명서마다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니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십시오' 류의 글이 있다. 이게 좀 더 명시적으로 씌여 있다면 어떨까? 약국에 소독약을 사려고 갔더니 유명 제약회사에 나온 A와 B라는 두 종류의 소독약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각각의 포장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 A — 이 약품은 1000명당 4명 꼴로 가벼운 중독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가격: 1000원
  • B — 이 약품은 1000명당 1명 꼴로 가벼운 중독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가격: 2000원

여러분은 어떤 걸 사시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A를 집어들 것이다. 어차피 약간의 부작용이 있는데 굳이 2배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있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그런데 이 제약회사가 기술혁신을 통해 소독약 라인업을 다음과 같은 C와 D로 교체했다고 하자:

  • C — 이 약품은 1000명당 1명 꼴로 가벼운 중독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가격: 1000원
  • D — 이 약품은 부작용이 전혀 없습니다. 가격: 2000원

심리학 연구 결과는 이 경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D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아마 이런 논리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상황에서 1000원을 더 투자함으로써 내가 위험에 닥칠 확률은 0.1%가 되지만, 두 번째 상황에서는 0%가 된다. 이 둘은 0.1/0 = ∞, 무한대 배만큼의 차이가 있지 않는가!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이건 불합리한 논리이다. 첫 번째 상황에서는 1000원을 더 투자함으로써 부작용을 겪을 위험성이 1000명 당 3명(0.3%)이나 줄어든다. 반면 두 번째 상황에서는 고작 1명(0.1%)이 줄어들 뿐이다. 똑 같은 돈을 투자해도 한계효용이 ⅓밖에 안 된다. 사람들은 추가된 비용의 효과를 받아들임에 있어 그로 인한 상대적 개선효과가 아니라, 그로 인한 절대적 결과를 더 중시함을 알 수 있다.3

독일의 인기 과학저술가 슈테판 클라인(Stefan Klein)은 이러한 현상을 소독약 패러독스4라고 불렀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불확실한 위험을 대하는 인간의 사고방식이 학습에 의한 논리보다는 진화과정에서 축적된 본능에 더 영향을 받음을 시사한다. 인간은 험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재된 위험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해왔다. 효과적인 지식을 축적하고 학습하기 이전의 시대에는 게으른 것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조심하는게 훨씬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간의 절대적 안전에 대한 지향성은 매우 강렬하다.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일부 매우 격정적인 (또 때로는 터무니 없기까지 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한 글들에도 그런 모습들이 강하게 배여있다. 마치 위의 '소독약 C = 미국산 쇠고기', '소독약 D = 한우 쇠고기'라는 인식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소독약 C가 시장에 들어와 어느 순간 소독약 D로 둔갑하고, 어디선가 비밀리에 섞여 나의 절대적 안전을 침해할 것이라는 공포가 느껴진다. 더군다나 1000원 더 낼 여력이 없어 소독약 D 대신에 C를 살 수밖에 없다는 자괴감까지 등장하고 말이다. 허나 현실은 '소독약 A = 미국산 쇠고기', '소독약 B = 한우 쇠고기'가 차라리 더 가깝고, 심지어는 리스크에서 0.3%만큼의 차이도 없다는게 홈지기의 판단이다. 따라서 1인의 소비자로서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2차 세계대전 중의 한 일화는 전문가도 공포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일군의 공습이 계속되던 어느 날 소련의 유명한 통계학 교수가 어쩐 일인지 지하 방공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까지 그는 "모스크바 인구가 700만 명인데 어떻게 폭탄이 꼭 집어 나한테 떨어지겠는가?"라고 말하면서 대피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놀란 이웃들이 그 교수에게 생각이 바뀐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통계학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모스크바에는 700만 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젯밤 그 코끼리가 폭격에 희생되었답니다."5

3. 나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기꺼이 먹겠다, 그러나……

그러기에 지금 시점에서 누가 홈지기에게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시장에 풀린다면 드실건가요?'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당연히 ''다. 이제껏 수많은 조상들이 쇠고기를 입에 집어넣기 전에 직면했던 변형 프리온 섭취의 위험보다 특별히 더 위험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1인의 소비자로서 그런 것까지 고민하고 있을 바에야 남는 시간에 운동이나 열심히 해서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나 낮추는게 수명 연장에 훨씬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물론 앞으로도 이렇게 태평할런지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 — 코끼리가 죽었다는 식은 아니겠지만 — 가 나오면 그 때 판단해볼 문제이다.

그러나, 그러나 오해는 마시라. 이것이 결코 MB 정부가 이번 쇠고기 수입관련 사안을 잘 처리했다는 말은 아니다. 위에 열거한 홈지기의 판단은 1인의 소비자로서 추구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허나 이 같은 판단과 태도를 정부 당국자에게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신뢰를 증진하는 공익적 임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절대적 안전을 선호하게 마련인 국민 여론을 단순히 '정치적인 선동에 휩쓸려서'라는 시각에서 바라보고 계도와 교화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결코 사회적 신뢰는 쌓이지 않는다. 그건 회장님 또는 사장님께서 하는 일이라면 뭐든 옳다고 믿는 개인적 신뢰로 뭉친 기업이나 팬클럽같은 조직에서나 할 일이지, 광범위한 사회적 신뢰 위에 서야 할 국가 운영에서 택할 길이 아니다.

사회적 신뢰를 증진시키려는 리더라면, 사회 구성원들에게 눈 앞의 불확실성이 불가피한 것임을 알리면서도 잠재적 위험에 최대한 대비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법이다. 현실 정치에서 잠재적 위험이 전무한 것처럼 낙관론만 편다던가, 위험을 터무니없이 강조하면서 공포를 조장하는 비관론으로 일관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사회 구성원들을 미혹시키는데 분명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런 처사가 남발되었을 때 그 역풍은 사회적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것이다.

그런 면에서 MB의 이번 쇠고기 수입문제 처리 관련 언사를 보면 도대체 국민을 배려하는 국가 리더로서의 따뜻한 말이나 조치가 정말 눈에 띄지 않는다. 명확한 공익에 대한 배려가 담기지 않은 채 1인의 소비자 관점의 논리로만 쇠고기 수입협상이 졸속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으니 여론의 우려가 불식될 리가 없다. MB가 계속 국민을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의 프레임으로 마주하려 든다면 그들이 그토록 비난한 지난 참여정부 이상으로 답답한 꼴을 보게 될 것임은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 아니겠는가.

Notes.
  1. Prusiner, Stanley B. "Detecting Mad Cow Disease." Scientific American Jul. 2004: 86-93.
  2.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vCJD Fact Sheet 참고 ⇒ vCJD Cases Reported in the US
  3. 비근한 사례로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를 봐도 된다. 일반 상추 1단이 1000원, 저농약 상추 1단이 2000원으로 붙어 있으면 대부분 일반 상추를 산다. 그런데 저농약 상추 1단이 1000원, '유기농' 상추 1단이 2000원으로 붙어 있으면 대부분 '유기농' 상추를 살 것이다. 저농약 상추의 위험과 유기농 상추의 위험의 차이가 극히 적다는 정보를 제공해줘도 말이다. 어떤 상품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생각은 굉장히 강력한 유인으로 작용한다.
  4. Klein, Stefan. 『우연의 법칙』. 유영미 譯. 서울: 웅진지식하우스, 2006. p.265-266.
  5. 같은 책,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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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080501 : 광우병과 관련하여.

    Tracked from Sputnik 2008/05/01 17:49  삭제

    미국산 쇠고기가 좀 꺼림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불고있는 괴담수준의 광우병 공포는 과장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웹검색을 한 결과 뜬금없이 페리스코프*에서 꽤 마음에 드는(나름 사실에 근거하고 균형적 시각에서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글을 발견하여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blog.periskop.info/86 http://

  2. Subject: 광우병 포비아(phobia)와 에이즈 포비아

    Tracked from 구름의 남쪽 2008/05/02 00:53  삭제

    이글은 예인님 글의 트랙백 글 입니다. http://yeinz.pe.kr/blog/광우병 이야기 광우병 에 대한 논쟁이 인터넷에서 너무 극던적으로 흐르는 것 같군요. 인터넷에서 과장되게 과열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 논쟁들 이러한 문제일 수록 이성적으로 지극히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데도 말이지요. 현재 광우병 소동은

  3. Subject: 광우병, 소가 문제인가 정책이 문제인가.

    Tracked from TypeA Blog.town 2008/05/02 11:57  삭제

    http://blog.periskop.info/88http://blog.periskop.info/86http://yongyeol.com/blog/entry/mad-cow-diseasehttp://yongyeol.com/wiki/wiki.php/%ea%b &middot;&middot;&middot; 5b3%2591 요즘 광우병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문득 광우병에 대해 극렬한 반응을 보이던 나는 5년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시...

  4. Subject: 광우병

    Tracked from 선군의 잡다한 블로그 2008/05/06 11:52  삭제

    파도치는 세몰이 여론에는 그닥 참여하고 싶지 않고, 샘플에 대한 설명이 어느 정도 충실히 된 통계자료는 믿는 편입니다. 광우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 나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기꺼이 먹겠다, 그러나 인간광우병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의학지식은 없지만 이런 논리적인 글을 읽어보는 건 즐겁습니다. 그리고 정리된 요약사네요. 광우병에 대하여 솔까말 광우병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실용을 외쳤으면, 이 정도까지 양보했으면 가시적인 다른 성과라도 보여주었어야 하..

  5. Subject: 필자가 우려하는 광우병 돌풍..

    Tracked from Mr.DJ WEBLOG 2008/05/06 22:39  삭제

    필자는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실수(1) -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 이란 글에서 미국 쇠고기가 수입되면 먹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 이것은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들어오는 것에 한해서 입니다. 지금부터 필자가 서술하고자 하는 글은 지난 5일 우리 정부가 공개한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협상문(미국정부는 일찌감치 공개를 하였음-같은 내용임)에 대해서 입니다.협상의 모순점 - PARADOX.....저는 이번 미국 쇠고기 협상에서 가장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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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sleich 2008/04/2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vCJD의 경우 제가 의과대학 다니던 시절 극히 희귀한 질병으로, 시험때나 외우기 위해 잠시 공부했던 질병입니다.
    물론 그때보다,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서, 상식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아직 광우병에 대한 역학조사는 가설적 수준의 개입이 너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들만한 비유는 못되지만,외국인들의 입국이 많아지면서 AIDS 감염위험이 높아진다고 출입국을 완전히 봉쇄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SARS의 경우는 물론 다르겠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급성감염이 아닌 만성질환의 경우 감염성 질환을 포함해도, 통제가 어려운 것또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의 유병률이 OECD 국가중 가장 높은 군에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과거 미국에 이민가거나 할때, BCG 접종필이 반드시 필요했지요. 전 1987년에 경험했습니다.

    한국에 1993년부터 말라리아가 창궐한 것 역시, 북한의 책임을 묻거나, 동남아인의 출입이 증가되어 그렇다고 이야기 하기 어렵지요.
    사실 중국산 식품이 더 꺼림칙한게 사실 아닙니까?
    그런데, 불량 물소통조림부터,농약야채,납덩이 생선,저질 찐쌀까지 문제안되는게 하나도 없지요. 물론 한국수입업자가 농간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중국산 식료품을 수입하지 않으면, 당장 김밥천국 김밥이 족히 2000원은 돌파할 것이고, 명절때 조상님께 욕먹을 정도로 휑한 제사상이 될 것입니다.

    위험은 해도, 워낙 값이 싼 것이 물가를 안정시켜 주고, 그 혜택을 보는 것이 훨씬 많다고 우리 국민들이 믿기때문에, 시시때때로 터지는 중국산 식품 문제는 그냥 넘어가는 거지요.

    그런데,,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한 입증이 보다 필요한 미국산 쇠고기에는 왜 그렇게 식품 주권을 따지고, 국민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산 식품의 4배 이상에 다다른 중국산 식품수입에는, 불량 한약재를 포함해서, 그저 쉽게 망각해가며, 생활화되어 버렸는데, 국민 식탁을 약간더 저렴하게, 그러면서 고급스럽게 해주는 단 한가지 품목에 불과한 미국쇠고기에 그렇게 목숨거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중국산 식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전성 검증과 확보에 주력하는게 훨씬 나을 텐데 말이지요..

    ㅋㅋㅋ..
    밀가루의 글루텐은 골다공증에 좋지 않은 역할을 미칩니다.
    밀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아프리카 흑인들은 죽을때까지 골다공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구식을 하는 미국흑인들은 골다공증 유병률이 백인들과 별차이 없습니다.
    채식이 의외로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되지요..
    골다공증의 경제적 손실은 광우병으로 유도되는(?) cVJD 따위와는 비교도 될수 없지요.
    그런데 밀가루 수입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할수도 없지요..

    뭐 사실이 이렇습니다.
    처방중에 가장 어려운게 식이 요법입니다.
    엄격한 식이요법은 사실 금식하라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 Periskop 홈지기 2008/04/2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우병이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린다는 끔찍한 모습을 쉽게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공포란게 다 그런 거지요. 그나저나 글루텐이 그런 효과가 있었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역시 갖가지 병증에 대한 소인은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_= 권 선생님도 앞으로 많은 지식을 두루 서생들에게 펼쳐주시길 ^^

    • visang 2008/04/29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산 수입식품에 대한 경계보다 미국 소고기에 그렇게 목숨을 거는 이유는 아마 이게 "시작"이라서 관심이 집중되서가 아닐까요? "시작"을 막자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들어오고 "불감증"이 시작되면, 지금 dasleich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냥 그런가보다 죽는가보다 하면서 살테니까요. 그러니, 미국 소고기에 대한 관심은 어느정도 정당성이 있는 듯 합니다.

    • 길 잃은 어린양 2008/04/29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이 쓰신 글을 읽고 보니 제 뼈가 심히 걱정됩니다.^^;;;;;;

  2. Crete 2008/04/29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이 주제로 올해 2월에 서프에 글을 하나 썼었죠. 제가 인용한 자료는 뉴욕 의대 교수인 Dr. Thomas Wisniewski가 2007년 FEBS Journal에 투고한 'Therapeutic approaches for prion and Alzheimer’s disease' 라는 미니 리뷰와 2006년 11월 27일에 타임지에 실린 제프리 크루거 기자의 '미국인들은 얼마나 위험한 삶을 살고 있는가? (How Americans are living dangerously?)' 두 가지 였습니다.

    글을 쓴 시점이 올해 2월이라 글 속의 내용이 지금과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과 진실(http://crete.pe.kr/356)

    제 의견은 기본적으로 광우병이 위험한 질병이고 아직까지 백신 개발에 좋은 소식이 없으니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현재의 우리 언론의 모습은 지나친 면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특히나 다스라이히님의 지적처럼 우리나라 결핵 감염률과 사망률을 보자면 더욱 더 균형감이 필요한 시점이죠. 제가 서프앙들과 댓글로 논쟁 중에 올린 결핵관련 자료입니다.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17만 명 정도 됩니다. 2003년 한 해에만 결핵으로 사망한 환자가 거의 3천 명이었죠. 정확히는 2984 명이 2003년에 대한민국 땅 안에서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단 한 해에 거의 3천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들 역시 자신이 원하거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진해서 결핵에 감염이 된 것은 아니죠.

    수백만명의 영국인들이 광우병에 오염된 쇠고기를 먹고 지난 10 여년간 165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10 여년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인류는 200 여명 남짓합니다.

    결핵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만 단 한해에 3천 여명의 사망자를 배출했습니다. 이 정도면 최소한의 균형감은 필요한 것 아닐까요?』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일본의 전수 검사 내용과 기타 여러 의견을 주셨습니다만, 다 옮길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타임지의 제프리 크루거 기자의 의견, 즉 우리 인류가 진화중에 뇌속에 각인된 두려움에 대한 해석이 현 상태를 그나마 어느 정도 설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크게 보면 채승병님과 dasleich님과 견해가 같은 편입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 결론으로 가면 조금은 의견이 다릅니다. 제가 위에 링크를 달아 놓은 제 글에 내용이 나옵니다만...

    지난 몇년간 미국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3마리 발견되었습니다. 그것도 2006년 3월 이후로는 전혀 발견되고 있지 않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 3마리의 광우병 감염소는 겨우 65만두의 소를 샘플로 해서 조사한 결과 발견된 것입니다. 즉 확률로 따지자면 0.00046%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매년 3500만두의 소가 도축되고 있습니다. 3500만두에 0.00046%라는 확률을 적용하면 미국에선 매년 160마리의 광우병 감염소가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본다고해도 크게 무리한 해석은 아니죠.

    더군다나 제 글에 나온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 홈페이지에 나온 1월 30일자 도축장 관련 동영상을 보시면 미국 내 도축장의 관리 실태가 꽤나 엉망이란 걸 아시게 될 겁니다.

    전 미국에 살고 있답니다. 광우병이 실제로 얼마만한 위험을 인류에게 가하고 있는지를 떠나서 미국의 도축 시스템과 광우병 관리 시스템은 크게 문제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조만간.. 아주 조만간... 예전에 영국에서 터졌던 것 보다 크면 컸지 결고 작지 않은 대형 사고가 터질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4/29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생물학은 대학 이후로 거의 들여다보지 않아서 체계적인 지식과 감각이 부족합니다. 다만 epidemic dynamics는 전공분야와도 관계가 깊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변형 프리온 질병은 적게나마 자연발병률이 있기 때문에 검역에 걸리지 않는다 뿐이지 매년 수십 마리 정도는 TSE에 걸릴 것입니다. 프루시너 교수도 이제까지는 운이 좋게 그런 발병 개체들이 고립되어 죽거나, 전염이 되었어도 국지적인 영향에 그쳐 기록되지 못했을거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Crete님 말마따나 언제 한 번 단단히 터져도 이상할 것도 없지요. 이런 현상은 ED 측면에서는 꽤나 익숙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어떤 조건에서 이게 대규모로 창궐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떤 특정한 창궐 임계치가 있는지 등이 몹시 궁금합니다. 자료가 더 모이면 몇 가지 시범 ED를 갖고 테스트 모형을 돌려볼 생각인데, 나중에라도 도움 될만한 내용들을 더 발견하시거든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dasleich 2008/04/29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rete님..
    저는 자폐인으로 동물행동학 교수에까지 오른 Temple Grandin의 저서 [Animals in translation]을 우리말로 번역하여,'동물과의 대화'(샘터)라는 이름으로 번역출판하였습니다.
    자폐인의 시각은 동물의 시각과 매우 유사하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두뇌의 전두엽 발달이 떨어져, 각각의 두뇌엽에 모이는 시각, 청각, 후각의 기능을 종합하는 Association area의 기능이 극도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자폐인으로서의 경험을 동물 도축장에 도입하여, 이른바 [자비로운 도축-동물의 공포와 고통을 극소화시키는 도축법]을 고안하여 북미 대규모 도축장의 50%이상이 자신이 고안한 도축플랜트를 쓴다고 합니다.

    그 책에서도, 저자는 미국내 상업적 대규모 가축사육시설의 비인간적인 측면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자신은 10가지 주요관찰항목을 중심으로한 동물 복지 규정을 만들었고, 이것을 미국 농무부에서 채택하여 동물의 복지가 1993년 이후 극적으로 개선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번역은 했지만, 저자신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한다면, 도축이전까지의 사육비용이 장난아니게 상승할 것만 같았거든요..

    이렇듯 미국도 학자들의 양심과 상업적 현실이 전혀 다른 면이 존재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 이상한게..
    가축사료에 동물성사료를 우리나라도 상당기간 사용했었다는 점을 누구도 지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음식물찌꺼지 처분에 있어, 동물의 목에 걸릴수 있는 비닐, 유리조각, 플라스틱, 이쑤시개 등을 확실히 제거해서 버려달라고 안내문을 읽던 시절이 불과 얼마전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소가 제대로 기립하지 못하는 증세로 1년에 상당수가 도살처분되어, 버려집니다.
    즉 우리나라도 자체적으로 결코, 광우병등을 비롯한 문제들에서 자유로울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미국의 축산현실이 현재와 바뀌지 않는다면, 다시한번 광우병을 비롯한 또다른 문제가 휩쓸수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4/29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권 선생님 지적처럼 꾸준히 우리나라 축산업 현장의 문제와 한국소들의 위험성에 대한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광우병의 공포를 강조하는 글이 워낙 많아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것일 뿐이겠죠. 이 여론의 일부가 방향을 바꿔 우리나라 검역체계 강화를 촉구하는 쪽으로도 관심을 기울여야 정상일텐데 말입니다. 역시 한국은 '미국'과 '중국'만 연관되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열을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4. Crete 2008/04/29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sleich님께

    Temple Grandin 박사님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의 세미나에 참석해서 악수도 한 적이 있죠 (^_^). 동물 행동학 세미나는 아니었고 자폐 및 ADHD 관련 세미나에서 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이 동물행동학에 대가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은 동물 행동학에서도 대가이시지만 자폐 관련 분야에서는 미국 내에서 아주 유명한 분입니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시면서 강연을 하시죠. 물론 그 분은 아직도 자폐적인 성향이 많이 남아있어서 무척이나 무뚝뚝하시답니다. (-.-;;)

    그나저나 르제프 방어전 관련 책도 쓰시고 또 동물 행동학 관련 책까지 번역을 하시다니 정말 놀랍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채승병님께도 늘 놀라고 있지만 dasleich님께도 계속 놀라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광우병 논란과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해 제가 염려하는 점은 개별적인 사실도 사실이지만, 어떤 한 이슈를 보는 우리나라 대중과 언론 종사자들의 시각입니다. 이번 광우병 우려는 사실 고려하고 함께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아주 많은 이슈이죠. 즉 사회의 다양한 집단이 서로 지혜를 내어서 잘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인데, 전문가들은 손을 놓고 있고 반대로 정치권이나 정치교수(?)들이 자신의 이익에 맞춰 사실을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인터넷에 요즘 한창 저자가 소위 의사라며 올라오는 광우병 글들이 많습니다. PrPsc가 polypeptide인 점을 착안해서 양재물이나 크로락스에 48시간 담궈야 죽일 수 있다느니, cross-contamination의 우려 때문에 살코기 부위나 심지어는 정육점에서 하나의 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자르니 돼지고기 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없다느니 하는 선동적인 글들이 범람하고 있죠.

    이런 식의 접근법은 합리적인 해결책이나 대응방안을 정부가 마련하기 아주 어렵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죠. 결국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으로 결말이 날 텐데…

    언급하신 동물성 사료에 대한 부분은 아마도 돼지에게 주로 공급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소에게 제공되는 동물성 사료를 다루는 과정이 좀 끔찍하고 비위생적이랍니다. 한번 관련 동영상을 보시면 고기맛(?)이 싹~~ 달아나실 겁니다.

    그리고 학자의 양심과 상업적 현실의 괴리는 무척이나 크죠. 제가 서프에 올린 글에 잠깐 언급이 되기는 하는데… 미국 내에서 의회 로비력이 쎈 걸로 축산협회가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1월에 발생한 다우너를 미국 전역의 학교에 공급한 문제도 거의 유야무야해 버렸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글루텐에 대해서...^^

    미국에선 자폐나 ADHD, asperger syndrom 아이들 중에 꽤나 많은 아이들이 gluten free diet를 합니다. gluten allergy에 의해 자폐적인 성향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런데 미국에서 gluten free diet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그걸 꾸준히 지켜주는 부모들이 더 대단한거죠.

    한국에서 광우병에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밀가루에 그런 성분이 들어있고 실제로 많은 자폐적 성향의 사람들이 gluten에 의해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걸 알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또한 궁금하네요.

  5. dasleich 2008/04/29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저도 같은 게시판에서 Crete 님이나, 채승병님 같은 분들과 글을 쓰는게 얼마나 영광되면서,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초라해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2003년 2월 처음 채승병님을 비롯한, 어린양님, 게시판에서 보셨을지 모르지만, Wenck님, 그리고 저희 모임의한 주축인 김동규님.. 이런 분들을 보기 전에는 저자신이 아주 많이 알고, 상식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1%안에는 가볍게 들어간다고 한없는 자만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열거한 분들을 뵙고는 그런 자만심은 이제 많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그렇게 느껴야 할 분중에 Crete님도 추가해야 할듯 싶습니다.
    어린양님 게시판에서 논쟁이 있었습니다만, 또 제가 어린양님과 오프라인에서 아주 오래 보아왔습니다만, Crete님이 잘못했다고는 솔직이 전혀 느끼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뵙고 싶습니다.
    작년에 저와 채승병님, 어린양님, 김동규, Wenck 님(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님이십니다.) 이렇게 해서 독소전쟁사를 공역했을때, David M Glantz씨를 개인적으로 자비를 들여 초청하려고 했습니다. 육군대학과 육군사관학교 강연도 준비를 했고요.. 그런데, 실현되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언제 Crete님께서 한국에 오실때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저희 모임에 한번 초대를 해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분들과 모일때마다 2-3분씩 초청해서, 여러가지를 토론하고, 주로 전쟁사와 국방쪽을 연구하는 모임입니다. 이번 5월 초에도 모임이 있습니다.

    한국에 귀국하실일이 있다면, 꼭한번 초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의 글을 읽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저는 골수 보수/우익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노조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산업재해 노동자 자문역할을 해달라고 합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당신들은...
    히틀러를 노동자의 편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고 농담처럼 하곤 하지요.^^

    노사모 간부를 하던 초등학교 친구놈과 노무현씨 재임 5년간 의절을 했다가, 이명박씨 당선이후에 화해를 한적이 있을 정도의 골수 우익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노무현씨가 상당히 인간적인 정감이 가고, 그분 나름대로의 능력이 있었고, 철학이 있었다고 개인적인 재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서프나, 노무현씨 지지자 중에도 Crete 님같은 학식높은 분이 있다는데 대해, 아주 높이 평가하고, 매우 편협하게 생각한 저 자신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
    Temple Grandin 은 자폐인으로 드물게 언어구사가 완벽에 가까운 관계로, Autism이 아닌 Asperger 증후군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은 동물복지도 복지지만, ADHD, autism 등의 강연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 책을 번역하면서, 좀 외곬수 적인 면이 강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분의 자폐성향과 관계가 있겠지요..
    그런데 그분도 Animals in translatio 에서 미국의 거대 패스트 푸드 회사에서 자비로운 도축과 안락한 환경에서 사육된 축산물을 사용한 관계로, 자연스럽게 대규모 충산업장에서도 그런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또 동물을 억지로 다루는것 보다는 특성을 세밀하게 이해해서, 폭력적 수단의 최소화를 하는 것이 육류생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매우 강하게 피력해 놓았더군요...

    글의 맥락이 미국 축산에서 동물사육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교육되지 못한, 종사자와 동물의 시각에서 동물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정상인의 한계만 지적해 놓았고, 이윤의 극대화를 위한 상업적 속성은 웬지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미국의 물가수준과 임금을 고려할때, 그렇게 값싼 쇠고기가 생산된다는 것은 다음 몇가지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정부보조금을 비롯한 농가 손해 보전..
    혹은 동물부산물의 사료전환과 같은 비인간적인 원가절감,
    값싼 히스패닉과 이민노동자들을 고용한 인건비 절감,
    단기 비육과 사료비 절감을 위한 대량의 성장호르몬 투여및 고칼로리 사료(곡물) 및 운동최소화를 통한 비육(활동공간최소화와 케이지내 사육)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런 동물들의 비참함을 외면하고, 동물의 얼굴과 눈동자가 아닌, 식품으로서의 고기를 접하면서 잊어버리게 되는 인간의 간사함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한우 사먹을 능력은 안되고,,
    집사람이 딸들에게 미국산 소고기를 먹이기는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주구장창,,,
    호주 청정우(?)만 먹기로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Crete님께 많이 배우겠습니다.

  6. Crete 2008/04/29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sleich님께

    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을 접하게 되는군요.. 저 역시 dasleich님과 채승병님을 한번 기회가 된다면 꼭 뵙고 싶습니다.

    dasleich님과 댓글로 생각을 주고 받기 전에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어린양님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어린양님과 토론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별 뜻 없이 제가 예전에 서프에 올렸던 글 몇 개를 그 분 블로그에 올렸다 날벼락(?)을 맞고 좀 속이 상했었죠. 그런데 어린양님의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고 나름대로 존경했던 터라… 그 분의 그런 반응을 유발한 뭔가 예전에 좋지 않은 경험이나 사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린양님의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예전에 서프에서 몰려 온 몇몇 서프앙에게 테러(?)를 당하신 적이 있으시더군요.

    저 역시 예전에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수 차례를 글을 썼다가 친황, 반황 양쪽에서 무지막지한 사이버테러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거의 6개월 이상 욕설과 협박, 가족을 포함한 지인에 대한 악플까지… 참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죠. 그래서 사이버테러를 당한 분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어린양님의 반응을 이해하게 됐고,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어서 속 얘기를 서로 털어 놓을 기회가 온다면, 그때 가서 맘을 서로 풀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원망하는 마음이나 그런 건 없습니다. 따라서 위에 올려 신 댓글 중에 어린양님과 관련된 내용은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혹시라도 어린양님께서 맘 상하실까 염려 됩니다.

    저 역시 dasleich님께 많은 걸 배우고 싶네요. 참.. 전 부친이 해방 후 평양에서 월남하신 월남 가족의 자녀입니다. 아버지와 고모부 두 분 다 해병대 장교 출신이죠. 집안 분위기가 극단적인 반공주의와 국가 우선주의 입니다. 제가 석사 장교로 군대를 가게 되었을 때 무척이나 아쉬워하시던 고모부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_^)사람들은 보수주의자 하면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을 떠 올리지만, 제게는 솔선수범하고 애국심이 강한 사람들이 떠 오른답니다.

    전 요즘은 보수나 진보를 떠나 우리 사회에 약하고 힘 없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서프에도 적어도 1년은 이명박 정부에게 기회와 시간을 줘야 된다는 글을 쓰고 있죠. 이명박 정부를 너무 흔들면 결국 첫 번째로 힘들어지는 건 힘없고 소외된 이들일 테니까요. 조금은 그들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주고 싶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dasleich 2008/04/30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린양님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보다 나이는 10년이 젊지만, 생각은 저보다 훨씬 깊은 분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오래도록 논쟁을 지속한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서로의 생각에 확신이 그만큼 강하다는 반증으로, 저로서는 오히려 부렵기까지 합니다.
      저는 논쟁을 그렇게 지속할 만큼 제 지식이 뿌리가 있거나 확고하지 않거든요.
      아마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뵐 날이 있다면, 어린양님도 기꺼이 같이 만나 웃으면서, 서로의 깊은 학식을 나누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혀 마음에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 길 잃은 어린양 2008/04/30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뭐 저같은 건달은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때 그 일로 기분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은데 신경쓰지 마십시오. 제 블로그야 술자리 농담 분위기를 생각하고 만든 곳이니 심심하실 때 부담없이 들러주시면 됩니다.

    • Crete 2008/05/01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분 모두 이렇게 편하게 다독거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 더욱 편하게 (?) 방문하도록 하죠. 좋은 하루 되세요.

  7. ㅋㅋㅋ 2008/04/29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광우병에 걸릴 확율은 로또 1등 당청되는 확률보다 적을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광우병에 대한 것은 없습니다. '광우병 위험 물질(SRM)'만 밝혀진 상태라고 할수 있죠, 그러므로 추측과 가설이 난무할수 밖에요. 이게 더 무서운것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잠재적인 위험에 자유롭지 못하다는거죠. 만약 시간이 더 지나 광우병에 대한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까요? 설익은 MB 정부는 그런점에서 아주 커다란 실수를 한것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과 쇠고기 협상중이거나 협상 할려는 다른국가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선례를 남겼을 뿐입니다. 광우병이 '흑사병'으로 다가올지 안올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그 공포가 기우가 될길 바랄뿐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4/30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MB 정부가 큰 실수를 했다는 데는 저도 충분히 동감합니다. 거기에는 제가 굳이 뭐 첨언할 필요도 없으니 길게 안 쓰는 것일 뿐입니다. 저도 기우가 되길 바라고, 기우가 될거란 심증도 강하긴 합니다만……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법이지요. MB는 하여튼 CEO 근성을 버려야 하는데. -_-

  8. noblenight 2008/04/30 0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블로그만 오면 전 늘 맘이 편안해 집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는 높은식견을 지닌 지식인분들이 많다는사실때문에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아직까지 상아탑에서 배우고 있는 처지이지만 극히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직도 어둠속에서 헤매면서 당장 눈앞의 모습만 보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번 참여정부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번 정권은 취임식 이후부터 갔다오는 세미나 마다 아득하고 암담하게만 느껴지는건 왜일련지 모르겠습니다. 지도교수님이 올1월말에 차기정부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지금 맡은읿일만 마무리 하고 쉬고싶다고 하셔서 물어봣더니 "괴로움과 슬픔을 즐기지 않는 자와 함께 한다는것은 스승에 대한 배반이다."라고 말씀하시기에 무슨말인가 궁금했지만 이제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말이 무슨말인지 이해가 갑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괴로움과 슬픔을 즐기는 자"와 "기쁨과 행복을 즐기는 자"의 차이를 말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4/30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연구직 서생에 불과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좀 식견 높으신 분들께서 많이들 정론을 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곳저곳 다니면서 참 바른 시각과 풍부한 지식을 갖춘 훌륭한 분들이 많음을 새삼 느낍니다. 다만 그런 분들이 소통의 장을 좀 좁게 운영하고 계신게 안타까울 따름이죠. "괴로움과 슬픔을 즐기는 자"의 의미는 제가 맥락을 정확히 몰라 아직 알듯말듯 합니다만, 최근 제가 고민하고 있는 다른 문제와 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하군요. 그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 Mr.DJ 2008/04/30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 입니다. 무슨 사건만 터졌다 하면 부풀려져서 어느샌가 진실은 왜곡되어 버리고... 저보다 더 광우병에 대해 잘 지적하셨네요.. 앞으로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10. haRu  2008/05/0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를 잘보고 갑니다. 그러나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0/1의 2진법의 문제입니다.
    걸리면 죽는다가 가장 무서운 것이죠.
    걸리면 죽는 병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가 됩니다. 적어도 AIDS만 하더라고 콘돔 사용이라는 안전하기 손수운 대처 방안이 있습니다.(100% 안전하지 안더라도....)
    그리고 광우병에 대해 더 심한 공포가 있는 이유 역시, 상당히 전문적인 수준의 글을 쓰셨지만, AIDS가 국내 처음 상륙했을 때보다 더 적은 정보만이 연구된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저 역시 이쪽에 대해서 비전공자이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정보는 없지만 그 병이 존재하고, 어쩔 수 없는 유입이 아닌 인위적인 유입(미처 유입된 것도 아닌데...)이니 더 공포스러운 것 입니다.
    우리 민족은 소에서 버릴 것이 없이 다 먹는 민족입니다. 고소한 곱창, 각종 사골국물들등등...
    그리고 국민들이 더 불안한 이유는 과거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된 뉴스를 수차례 보았기 때문입니다.

    • 음와루아리  2008/05/02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제내성 결핵에 걸려도 죽습니다.......

    • 음와루아리  2008/05/02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다가 예방 컨트롤도 힘들죠..공공 실내 장소를 피하면 되긴하는데...

    • Periskop 홈지기  2008/05/02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본문에서도 언급한 한국의 '사회적 신뢰'와 깊은 관계가 있을듯 하군요. 저도 말씀하신 우리 사회의 각종 불신이 공포를 자극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달리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MB가 '사회적 신뢰' 증진에 역행하는 협상을 했다고 지적했고 말입니다. 다만 과학적 사실을 좀 더 논의하다보면 그래도 불필요한 공포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어 글을 쓴 것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임웅경 2008/05/02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 스크랩으로 연결해도 되나요?
    안되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12. 셀모  2008/05/02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본 인간광우병(vCJD)관련 글 중에서 가장 제가 납득할 수 있었던 글입니다. 현재의 광우병 관련이 루머들은 연예인들의 그것과 너무도 흡사합니다. (루머의 속성이겠지요) 제가 원하던 글을 보게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13. NekoNeko 2008/05/02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정부가 "따뜻하게"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이 과장되었음을 설명하고 또 수입의 불가피성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이것이 한미 FTA의 기본 합의기 때문일겁니다. 한미 FTA라는 것이 한국은 공산품을 수출하고 미국은 농축산물을 수출, 즉 미국은 공산품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한국은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것이 기본 전제인데 이미 이것은 노무현 정부때 결정이 난 일이고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죠. 혹시 미국 의회가 한미 FTA 비준을 통과시키지 않다면 또 달라지겠습니다만. 게다가, FTA를 추진하는 WTO 가입 국가의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수입 제품에 진입장벽을 만드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언행 자체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 점은 노무현 정부때도 마찬가지였지 않나 싶네요. 왜 한미 FTA가 필요한지도 설명이 없었고 더 큰 문제점은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에게 진지하게 양해를 구하려는 노력 역시 없었거든요. 이 부분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점입니다.

    오히려 이번 이명박 정부의 "쇠고기 외교"는 미국산 소의 광우병 발병을 핑계로 기본적인 쇠고기 시장은 확실히 개방해 주는 대신에 반대 급부로 얻어낼 것이 많을 것 같은데 이것을 카드로 잘 활용하지를 못했어요. 또, FTA에 좀 더 부정적인 민주당 정부가 선출되기 전에 한미 FTA를 타결해야 한다는 조급증을 너무 일찍 들어내어 오히려 급한 것은 미국인데 --- 최근의 미국 경제의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은 정말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저달러와 미국산 제품의 수출이 필요합니다. --- 오히려 이런 미국에 세일을 요구하기는 커녕 거꾸로 우리측에서 세일을 해 주고 오지 않았나 하는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하나 우려되는 것은 최근 언론과 블로거들의 태도인데요. PD 수첩이 정말로 광우병의 위험에 관심이 있다면 PD 수첩의 취재 대상은 일반적인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한 취재가 되었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PD 수첩은 "미국산" 쇠고기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그렇다면 한우나 호주산 쇠고기는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극우 언론에서 빨갱이라는 소리가 또 나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겠죠. 특히 PD수첩은 황우석 사태 보도 이후로 지나치게 기고만장해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이런식으로 한국 사회의 preference가 흘러간다면 한국도 역시 북조선처럼 자력갱생경제로 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씁쓸한 자조감이 밀려들어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견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저는 MB가 대미관계에서 뭔가 짝짜꿍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국민의 역풍을 이런 식으로 호되게 맞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상대편을 반미좌파로 몰아가서 재미를 봤던 학습효과의 함정에 빠졌을 수도 있지요.

      언론과 블로거의 자세는 그런 반동의 측면에서 일견 이해가 가면서도 말씀하신대로 우려할 측면이 많음을 통감합니다. 여론의 동력을 대의라는 이름으로 이용하는게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은데, 한국 사회가 과연 그 부작용을 극복해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할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의견 많이 개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2008/05/05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디수첩이 미국산 소의 위험성에 대해 다룬 것은 위험할 수도 있는 미국의 소가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 현실이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위험한 중국산 소나 위험한 어디어디산 소가 반입된다면 그 부분을 다뤘겠죠.

      광우병 전체의 조망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발등의 불이 급했을거고 그 불이 미국에서 떨어진것이니까요. 언론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적절한 문제제기였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자의 태도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데 그건 언론의 문제제기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오해의 가능성을 두고 문제제기 자체를 막는다면 언론은 필요가 없겠죠.

      오히려 정부의 설득력이 부족해서 상황이 확산된 책임이 큽니다. 소를 둘러싸고 미국이나 한국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실제로 제기되는 문제이고 미국소에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을 상대로 한 기획이었죠.

      국민불안은 지난 정부때부터 정치권과 언론에서 안전대책이 미흡하다고 질타와 성토 일색이었기에 아직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극우언론에서 빨갱이란 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기보다 자기부정이고 또하나의 이분법적 선동이라고 봅니다. 그 언론들에서 불과 얼마전에 위험성을 경고 했었는데 이제 와서 전혀 다른 소리만 낸다는 건 너무 무책임한 행위죠.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상황에 따라 단번에 말을 뒤집는 게 극우언론의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피디수첩이 지나치게 기고만장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님의 편견과 감정에서 비롯한 것 같습니다. 피디수첩과 나아가 방송사를 대하는 스탠스가 삐딱하게 치우쳐 있는 건 아닐까요? 그게 거의 맞다고 봅니다.

      북조선처럼 가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자조감은 지나친 확대해석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 뿐입니다. 기우라는 말 아시죠. 그건 전혀 불가능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도 거의 없습니다.

      북조선처럼 자력갱생 경제라~ 이런 식으로 자조하신다면 지금쯤 대한민국을 빨갱이 세상이라고 탄식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걱정마십시요. 빨갱이 세상 안될 겁니다. ^>^

  14. 별똥지기 2008/05/02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밀의 글루텐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셨는데 글루텐의 영향도 있지만
    소아지방변증의 영향이 더 크죠 무조건 밀의 글루텐때문이다~ 식은
    아니죠. 그리고 밀은 인류역사에 있어서 탄수화물의 공급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역사가 엄청 오래된거는 아시죠??

    의학을 하셨다니 이말을 들으시면 아실겁니다. 신약 개발시 가장 좋은 검사방법은 임상실험인거... 즉, 엄청 오랜 역사동안 밀을 섭취해왔고 그동안 밀로 인한 골다공증현상이 얼마나 생겼냐 이거죠. 밀의 안정성은 거의 입증이 되었고 (한 생명체가 태어나 생존하는 시기까지) 과거보다는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의 변화가 오히려 골다공증을 만든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K,NA 등의 이온을 과량 섭취, 카페인등이 골다공증을 더 직접적으로 촉진하지 않습니까?

    저도 일단 생물전공자로서 님이 쓰신 글들을 이해하겠지만 오류부분이 많음을 말하겠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루텐 부분은 제가 본문에서 적시한게 아니라 dasleich 님과 Crete 님께서 언급해주신 내용이니 불가피하게 이분들께 바톤을 넘겨드려야 할 것 같군요.^^

    • dasleich 2008/05/0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잠시 적은 것은 밀을 비롯한 현대적 서구식은 여러 성인병을 초래할수도 있고, 우리 주변의 식품에서도 정상적인 필수작용과 반대의 역작용도 같이 존재한다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원용한것이 제가 생각하기에도 좀 그러한 것 같습니다.

      저는 5년전에 우연한 기회로 중세 영국인들의 생활에 대해 몇권의 책을 연구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실 다 번역했었는데, 출판사에서 최종적으로 출판을 유야무야하는 바람에..T.T

      결국 그책도 그러하도, 제가 재작년에 번역했다. 유야무야된 식품에 관한책도 그러하고,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 골다공증, 시력 저하의 상당부분이 현대화된 식사에 연유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식품이 부피는 크고 상대적 열량지수가 낮아야 소화기능유지와 혈당 유지에 좋은데, 현대 식품은 너무 정련되고, 첨가물이 많다는데 결론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제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알게모르게 서구화된 식단속에 많은 건강에 위험요소가 있고, 실질적으로 vCJD 같은 위험스런 질병이상의 현실적 위험요소가 있음을 지적하려 했던데 불과합니다.

  15. 일화 2008/05/02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결론을 내리기는 했었는데, 채승병님께서 전문적인 내용을 포함해서 잘 정리된 글을 써주시니 한결 안심이 되네요. 그런데 일부에서 내장도 먹고, 뼈도 고아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이런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인지 이런 것은 피하자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게다가 돼지등에도 프리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 감자탕도 마음에 걸리고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런 음식(곱창, 갈비탕이나 설렁탕, 돼지 등뼈가 들어간 감자탕)의 안전성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은 말씀하신대로 위험 부위를 좀 더 활용하기는 하나 절대적 육류 소비량이 적지요. 서구에서는 절대적 육류 소비량이 훨씬 많기도 하고, 이들이 소의 다양한 부위를 먹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http://ghestalt.egloos.com/3715485 참고) 그러니 반드시 한국인이 더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한 것 같습니다. 이거야 말로 좀 더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 일이죠.

      역시 사견임을 전제로 결론만 말씀드리면, 저는 현재 곳곳에서 중국산 통조림으로 만드는 갈비탕과 설렁탕보다는 30개월 이하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갈비탕과 설렁탕을 더 믿고 먹겠습니다. 돼지고기 부분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쇠고기에 비해 심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만, 조금 더 생각을 해 보고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6. 비밀방문자 2008/05/02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5/03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유럽에 처음 간 10년 전을 생각해보면, 그 때의 유럽도 꽤나 공포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최근 유럽에서 사람들이 인간 광우병의 위험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낀 바 있습니다.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10년 후의 한국도 오늘날 유럽 정도로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여전히 쇠고기 잘 먹으며 살고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아무쪼록 긍정적 판단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7. deutsch 2008/05/03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병님 다운 글이십니다. 그러나 또한 너무 승병님다운 글이기도 하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4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날카로우신 지적에 가슴이 몹시 찔립니다.^^ 요즘 종현님께서는 행동에 열심이시던데 새삼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앞장서시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좋은 방향으로 결실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8. 진청우인 2008/05/03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정리하셨군요 :)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직 대한민국에 이런분이 남아있다는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감탄합니다.

    지금 인터넷에 반대열풍만 불고 있어서 정말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찾기가 힘듭니다 진짜 유머사이트에 의문만 제시하면 곧바로 까여버리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광우병에 대해 조사하다가 이런 블로그를 발견해서 다행입니다 :)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리플 보니까 꾀나 진짜 대단하신분같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5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솔한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분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사회의 토론 문화도 좀 부족한듯 싶고, 결정적으로 identity가 모호한 공간에서는 거리낌없이 튀는 의견을 매장시켜버리는 일도 매우 쉬운 법이니까요. 여기는 제 블로그라서 비교적 오래 전부터 찾아주신 분들이 많고, 각 분들의 identity도 어느 정도 확실해서 좀 더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 바람의이야기  2008/05/03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eriskop 홈지기님, 트랙백으로 댓글을 남기려다가 글이 너무 탐이 나서 제 블로그로 업어 가면서 흔적을 납깁니다.

    혹시 님의 이 글이 저의 블로그나, 또 저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 곳으로 실려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메일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2MB의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사실은 사실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글에는 지식인들이 사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보이는 글이라고 생각되어 무지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도감을 느끼게 합니다.

    댓글들에서도 나오듯이 "광우병이 '흑사병'으로 다가올지 안올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란 문장은 님들은 그냥 보실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흑사병과 같은 참혹한 역사가 이 땅에, 이 땅의 사람들에게 닥쳐올 가능성이란 것입니다.

    물론 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그런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들은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답이 없는 것은 사실이군요?

    • Periskop 홈지기  2008/05/05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처 밝히시고 글 업어가시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댓글들이 훨씬 좋은데 부족한 글을 나름의 논의거리로 이용하신다니 부끄러울 따름이죠. 이 문제에 대해 누군가 100% 확실한 답을 딱 제시해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우리가 직면하는 다른 수많은 불확실성처럼 당장은 불가능한 일이니 최대의 사실 위에서 최선의 길을 모색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