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동안 광우병 논란을 관전하던 입장에서 쓴 글 두 개에 기대 이상의 반응이 쏟아졌다. 웹호스팅을 꾸준히 이용해왔지만 그간 상상도 해보지 않은 트래픽 초과로 서비스 정지까지 당해봤으니 말이다. 2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오고가는 열기도 참 오랜만에 겪어보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무튼 부족한 글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본문보다도 빛나는 댓글로 고견 제시해주신 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 올린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와 광우병 논란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업무도 많기 때문에 충분히 글을 올리지 못함은 이해 바란다. 이에 대해서는 주중에 흘러가는 상황을 봐서 주말에 한 번쯤 더 정리하는 셈치고 언급해보기를 기약하자. 그리고 이것 말고도 훨씬 재밌는 주제로 글을 쓸 거리가 많지 않은가. 한 문제에만 얽매여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일로 여러 가지 생각(과 몽상)을 하다보니 문득 예전에 읽었던 글이 하나 생각났다. 『What is your dangerous idea? (위험한 생각들)』이라는 책을 아시는가? 이 책은 유명한 사이트인 'Edge'에서 2006년도 특집으로 110여 명의 세계 유수의 석학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돌려 얻어낸 회신들을 엮어 낸 것이다:
과학사를 돌아보면, 당대에는 사회적, 윤리적, 정서적으로 볼 때 위험하다고 간주되던 발견들이 수두룩하다. 코페르니쿠스와 다윈 혁명은 가장 확실한 예이다. 당신에게 사회적, 윤리적, 정서적으로 위험한 생각은 무엇인가? 과학적으로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적으로 올바르기 때문에 위험한 생각은 어떤 것이 있는가?
참고로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가 이 질문을 발제했고,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책 말미 해설을 썼으니 과학책 조금 읽는다는 사람들은 관심이 안 갈 수 없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각 석학들의 회신 대부분이 재밌지만, 그 가운데 자폐증 연구로 유명한 사이먼 배런-코언(Simon Baron-Cohen)의 회신이 특히 떠올랐다:
감정이입에 바탕한 정치 시스템(A political system based on empathy)
[원문: The World Question Center 2006 (Edge)]
법적 규칙(체계화)이 아니라 감정이입에 바탕한 정치 시스템을 상상해보라. 이런 시스템이 세계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줄까?
영국의 Parliment, 미국의 Congress, 이스라엘의 Knesset(כנסת), 프랑스의 Assemblée nationale, 이탈리아의 Senato della Repubblica, 스페인의 Congresso de los Diputados, — 이런 각국 의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현존하는 정치 시스템들은 두 가지 원칙에 바탕하고 있다: 투쟁을 통해 권력을 획득하고, 투쟁을 통해 법을 제정/개정하는 것이다.
투쟁은 때로는 물리적(상대를 군사적으로 굴복)으로, 때로는 경제적(상대편을 고사시키기 위해 무역 봉쇄)으로, 때로는 선동에 바탕(상대의 명성을 깎아 내리기 위한 미디어 캠페인 전개)하여, 때로는 투표 관련 활동(로비, 연대, 핵심 직위의 표싸움)을 통해 표출된다. 그러나 결국 목적은 적대자를 '무찌르는' 것이다.
일단 정권을 잡으면 즉시 하는 일은 법과 규칙을 제정/개정하는 것이다. 이는 입헌 규칙, 판례, 법정 판결, 법령 또는 기타 법률이나 시행령 등이 될 수도 있다. 정치가들은 승리를 위해 규칙에 바탕을 둔 제안(그들에게 가장 유리한)을 관철시키려 투쟁하고, 상대편의 경쟁 제안을 꺾기 위해 투쟁한다.
이런 식의 정치 활동은 "체계화(systemizing)"에 바탕하고 있다. 먼저 여러분은 승리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투쟁 형태(이것 자체가 하나의 체계이다)를 분석한다. 우리가 X라는 행동을 하면, 결과 Y를 얻는다고 하자. 그러면 법조문(또 다른 체계)을 바꾼다. 이제 우리가 법안 A를 통과시키면, 결과 B를 얻게 된다… 이런 식이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방식의 본질적인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는 (평균적으로) 남자는 체계화에 능하고, 여자는 감정이입에 능하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정치 시스템이 남자에 의해 만들어졌기 떄문에, 우리가 체계화의 원칙 위에 세워진 의회를 갖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바로 여기에 위험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 만약 의회가 감정이입의 원칙에 바탕하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이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이는 정치가들을 선택하는 방식, 의회가 통치하는 방식, 정치가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대안적 정치 과정에 기회를 줘본 일이 없다. 이게 과연 현재의 방식보다 더 낫고 안전할 것인가? 감정이입이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염두하고, (그냥 무시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민감해짐에 대한 것이다. 이는 승리하고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상대와 투쟁하고", "상대를 무찌른다"는 생각과 명백히 병존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리더십' 자질에 근거해 정당(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고 있다. 그가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어떤 결정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더라도 정당이나 국가에 최선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가? 이익 추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내각을 가차없이 개편하고 사람을 내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은 강력한 체계자(systemizer)의 자질이다.
지금 정치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대해 논의하는게 아님을 다시금 주의하자. 우리는 정치가가 (성별이 무엇이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대해 논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립을 해결할 수 없는, 체계자적인 정치가들의 예를 끝도 없이 댈 수 있다. 반면 감정이입적인 정치가로는 만델라와 드클레르크의 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테러리스트로 규정된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려 한 자리에 앉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그들의 감정을 동일시하는 감정이입의 행위가 일어난 것이다.
감정이입에 바탕한 정치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띨 것인지를 알려면 앞으로도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존재할 여지가 없는 자질이라도 상상해볼 수는 있다.
노련한 연설가이기는 하지만, 연단에 서서 청중을 제압하고 자기 주장을 설파하기 위해 허공을 강하게 가리키며 — 심지어 청중의 가슴이나 면상을 찌를듯 위협하는 몸짓을 구사하며 — 독백이나 전달하는 정치가는 사라질 것이다. 또한 너무 원리원칙에 얽매여 굽힐 줄도, 타협할 줄도 모르는 정치가도 사라질 것이다.
대신에 우리는 전혀 다른 자질에 바탕한 정치가들을 선출할 것이다: 그들은 남의 말을 잘 귀담아 듣고, 내가 올바른 행동 방향을 안다고 가정하는 대신에 다른 이들에게 길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이와 다른 관점에 세심하게 응대하며, 대화를 통해 뭔가 새롭게 도출될 결론에 유연한 정치가를 갖게 될 것이다. 통제와 지배를 추구하는 것 대신에, 우리의 정치가들은 지원하고(support), 행동을 북돋우며(enable), 잘 보살피도록(care) 노력할 것이다.
사실 몽상같은 소리이기도 하다. 특히나 배런-코언의 책 — 국내에는 『The Essential Difference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와 『Mindblindness (마음맹)』이 번역되어 있다 — 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더 맥락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이 글이 갑자기 마음을 잡아끄는 것은 우리 사회 리더들의 지나친 체계자(systemizer)적인 모습에 질려서가 아닐까?

이 분들의 행동은 얼마나 감정이입에 바탕한 정치와 가까울까?
위의 본문에 필자가 붉은 색으로 강조한 구절들을 다시 보다 보니, 최근 우리의 대통령들이 자꾸 오버랩되어 피식 웃음이 나올 따름이다. 감정이입에 바탕한 정치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이번 쇠고기 수입문제가 이렇게 심각하게 발전되었을까?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사회현안들에 대해서 'support, enable, care'를 실천하는 정치가를 뽑을 수는 없는 것일까? 정말로 그런 새로운 '감정이입에 바탕한 정치 시스템'이 실현될 수는 없는 것일까? 이게 전혀 비현실적이라 위험할 것도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라면, 최근의 기업 리더십 경향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란다. 최근의 리더십은 권위적인 authorative leadership에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창의성을 북돋워주는 emergent leadership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니 말이다. 아마 정치 시스템도 언젠가는 그 영향을 받을 것이다. 특히나 구시대적 대통령들의 리더십에 국민들이 지칠수록 그런 시기가 앞당겨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기에 배런-코언의 아이디어가 정말 위험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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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2mb는 왕회장 휘하의 '도구'로서 활동했을 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던 것 같습니다. 위에서 지시를 받아 아래에 '이거 해!'라고 하청하는 것만 잘하면 되는... 이러한 경우 소통같은 것은 필요없죠.
조직학 교과서에서야 중간관리자의 역할에 의사소통도 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히 '윗분'의 권위에 필요이상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 대한민국사회에서 중간관리자의 소통능력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약간 경력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대통령 후보로 고건 전총리가 물망에 오를 때에도 강한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이 양반도 만만치 않은 도구형 인간이죠. 정치라는 것, 특히 상층부를 차지하는 정치인은 아무리 결론은 독단적으로 내린다 하더라도 일단 아래에서 무슨 소리들을 하는지 들어는 줄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나라경제를 한 번 박살내놓고도 가끔 현안에 대해 헛소리를 하시는 YS의 유명한 '우리가 남이가'... 같은 것도 사실 부하들과의 소통방식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웃음). 아, 돌두환님의 두툼한 금일봉도 비슷한 범주에 들 듯.
저는 2mb도 그렇고... 정몽준 의원 그리고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CEO들은 경력이야 화려하다만 -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가장 먼저 혹하는 - 역시 정치지도자의 윗 자리에는 놓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국가의 운영방식은 분명히 다르고... 소통방식의 차이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 놈이 그 놈일지라도 역시 정치는 프로정치꾼들에게 맡기는게 가장 나은 것 아니겠는지... 그게 차라리 실망이라도 나중에 덜 하는 방책일지도.
日海居士께선 요즘 신통력이 다하셨는지 속가제자들에게 주시는 봉투가 얇아졌다더군요.
어린양님..
전사모 회원들 한번 만나보시겠습니까?
그분들은 각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더군요..
각하로부터의 금일봉은 전혀 없답니다.^^
전사모 회원들... 까지는 아니지만 당시 상황에서 사령관께서 나서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은 북괴에 침탈당했을 것이라는 믿음을 숨기려 들지 않는 사람은 몇 명 만나본 듯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일상어의 수준에서는 매우 이상하게 쓰이고 있는 '카리스마'... 라는 단어. 사실 유명 정치인이라면 일반인들과는 그 수준을 달리하죠. 정치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대하는 것인데 휘어잡는 매력없이 무슨 큰 일을 도모하겠습니까(웃음).
전사모 회원들에게는 사령관님의 돈봉투가 아닌, 그 이면에 있는 그러한 두툼한 돈봉투를 스스럼없이 건넬 수 있었던 마음가짐 등등에 매력을 느낀 것 아니겠습니까 - 결국은 '코드'인 것입니다. 그런게 싫은 사람은 죽어도 싫은 것이고...
CEO 분들의 문제는 정작 자신은 올바르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겠죠. 사람이 결국 외형적 실적만 좋으면 자신이 이것저것 다 잘한다고 믿게 되는 법인가 봅니다.
공주님이야 원래 공주님이고 지금의 각하는 육두품 끄트머리 출신이니 계층의 차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주님의 경우 그야말로 어린 시절부터 국가원수이신 아버님 슬하에서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대한민국 백성들을 다스리는 방법을 심득 - 체득의 단계를 넘어... - 하신 것 같습니다.
2004년 탄핵사태의 역풍 속에서 공주님께서 나서지 않았다면 한나라당은 그 때 재기불능의 타격을 입었겠지요. 한나라당이 무서운 것은 충성도가 매우 높은 - 그것도 엄청난 수의!! - 고정표의 존재입니다. 탄핵사태 때 그 고정표조차 사분오열될 위기에 처했는데 공주님은 쐐기돌의 역할을 하고 계신거죠.
그러한 눈에 띄는 공적조차 있는 상황에서 2mb에게 대선후보경선에서 밀리고 계파의원들이 공천탈락하는 푸대접을 당하면서도 한나라당을 떠나지 않는 것을 보면 손학규, 이인제 따위와는 정치감각의 수준이 다름을 느낍니다 - 저같은 시정잡배는 이해할 수 없는 정치철학의 단계일 수도...
하지만 옛말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는데 가내상황을 보면 좀 휑한 구석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네요(웃음).
그런 면에서 MB와 노통이 같이 한 마을에서 밀짚모자쓰고 밭일하며 막걸리 들이키고 있으면 매우 자연스러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편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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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홈지기의 마눌님은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데다, 주저리주저리 과학 이야기를 늘어놓아도 꽤나 재미있게 들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 물론 군사사는 예외다 — 내가 TV 붙잡고 거기 빠져 있으면 한 소리는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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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느끼는 일이지만 진정한 고수 곁에는 고수의 세계를 이해하는 이들이 자연스러이 모이는 법... 카리스마라는 것을 멀리에서 예를 찾을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웃음).
물론 저는 고수의 세계를 이해하는 이는 아닙니다. 그저 저같은 시정잡배가 노는 물과는 '넘사벽'인 다른 세계가 존재함을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고수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마눌님은 고수입니다. 마눌님 만세!
이런 쯧쯧..
천하의 채승병님 마저..
사모님께 꽉 잡혀 사시다니..
한국 밀리터리 연구계의 앞날에 암운이 드리워지는 느낌입니다....
역시 어릴때부터 차이가 나는 군요.
그리고 이명박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한 마디하자면 '정치에 서툰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정도일까요...
저 에피소드에서 이야기하는 바도 남녀의 지능은 같지만, 발달하는 경로가 다르다는 겁니다. 저도 어릴 때도 저런 차이가 있는지 새삼스레 알고 있습니다.^^
채승병님의 글들은 정말 뭔가 깨달음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글도 잘읽어봤습니다. 위에기사중 리브롬과 프로작이란 구절이 참 와닿는군요 박근혜에 대한 인과지도를 구성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무리라고 걱정과 염려를 해주신 교수님 때문에 아직은 참고 있습니다. 걔다가 실존인물이니 잘못하면 큰일나지 않겠습니까? ㅎㅎ
그나저나 다스리이히님이 17일날 강남역 어디에서 보자고 하실건지 궁금하군요
일단 메일을 보냈습니다만 궁금합니다.
윽, 인과지도. 이것도 병입니다. 그리고 공주님은 심층인터뷰를 해보기 전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지금 상태에서 마인드맵을 그리면 편견 투성이일듯.
감정이입과는 약간 다르지만 타인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은
남녀 공히 4세 정도에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그 능력을 점점 잃어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4세 정도에 이런 능력이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동실험은 EBS에서도 한번
한 것 같습니다. 인형극을 이용한 실험인데...이 실험 설계는 우리나라의
심리학자가 해서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바로 그 내용이 이 시리즈에 있던 겁니다.^^ 그 전에 방송했던걸 이미 보셨던 모양이군요, 대단하십니다. 그 실험 설계도 서울대 곽금주 교수가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두 분에게 프로작(Prozac)이랑 리브륨(Librium)이라도 한 알씩 쥐어드렸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실험실에서 이 부분을 보고 뒤로 자빠질 뻔 했습니다...^^ 이런 고급스러운 풍자는 여기 패리스코프가 아니면 볼 수 없겠죠....
그런데 주변에 ADD나 ADHD 인 분이 계신가요? 그런 약을 다 아시고...^^
예전에 neuropsychology 수업을 들었는데, 그 때 갖가지 약물에 대해 들었던 것들이 언뜻 생각났습니다. 그 과목을 수강할 때는 참 재미가 없었는데 시간이 흐르니까 두고두고 쓸만한 지식들이 많이 있었더군요. 사회에 나와보니 이렇게 정작 공부할 때는 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지나갔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지전능하십니다. 홈지기님은요.. 뭐 그정도는 상식으로 당연히 아시죠..ㅋㅋ^^
근데 좀 애매해요.
따라서 여자의 경우 화려한 인형에 더 마음이 끌리고 남자의 경우 움직이는 자동차나 기차를 선호하는 것이다.
라는데 그러면 구체관절인형이나 프라모델은 어찌되는거죠? 인형임에도 관절을 움직일수 있으며, 만들고 나면 고정되는 프라모델은 조금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양쪽 다 속하는 건데..
그리고 실험 대상이 성인이라서 어릴때 부터 사회적으로 '사회가 원하는' 여성과 남성이 되었을것이라는 점도 생각해 볼법 하네요. 예를 들자면 동성애도 과거에는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었다가 지금은 아니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