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게이슌쥬 2008년 6월호
일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종합 월간지라는 분게이슌쥬(文藝春秋), 우리 언론에도 심심치 않게 인용되는 잡지이니만큼 홈지기도 매달 애독하고 있다. 현대 일본의 흐름에 대해서 감을 잡기에도 좋고, 무엇보다도 때때로 나오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인식을 쫓는 맛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2008년 6월호는 서가에서 빼들자마자 표지제목부터 군침을 확 돌게 만들었다 — 이름하여 「零戦戦艦大和 - 世界最高兵器の栄光と悲惨: 決定版 (제로센전함 야마토 - 세계최고병기의 영광과 비참: 결정판)」이다. 특별한 시즌도 아닌데 왜 새삼 제로센과 야마토가 커버스토리에 오른 것일까? 즉시 그 내용을 확인해봤다.

174페이지로 눈을 돌려 바라본 기사의 의의는 부제에서 딱 드러나는 듯 했다. '昭和が誇る二大テクノロジーはなぜ敗れたのか (쇼와시대가 자랑하는 양대 테크놀로지는 왜 패배했는가)' 제목이 말해주듯, 일본이 당대 빛나는 역작으로 꼽히는 제로센야마토를 만들어낼 능력을 갖고도 왜 패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논하는 대담 기사였다. 다시 말해 제로센과 야마토는 당대 일본 기술 역량에 대한 상징이었다. 이를 화두로 잠재역량은 있었으되 결국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교훈을 분석한 기사인 셈이다. 6인의 패널이 나눈 대담은 순차적으로 다음 여섯 개의 주제로 이뤄졌다:

  1. 無敵戦闘機と巨大戦艦の誕生 ─ 超々ジュラルミン46センチ砲
    (무적전투기와 거대전함의 탄생 ─ 초듀랄루민과 46㎝ 포)
  2. 山本五十六は猛反対した ─ 大艦巨砲か、航空主力か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맹반대한 ─ 대함거포냐, 항공주력이냐)
  3. 零戦の致命的弱点は? ─ 日米パイロットの士気と勇気
    (제로센의 치명적 약점은? ─ 일본과 미국 조종사의 사기와 용기)
  4. 大和をどう使うべきだったか ─ 戦略の不在と現場力の凄さ
    (야마토를 어떻게 써야 했는가 ─ 전략의 부재와 현장력의 놀라움)
  5. ニッポン技術力の限界 ─ 官のタテ割り主義
    (일본 기술력의 한계 ─ 관의 수직분할주의)
  6. ものづくり立国への遺産 ─ 新幹線ホンダF1松下幸之助
    (모노즈쿠리 입국에의 유산 ─ 신칸센, 혼다 F1, 마쯔시타 고노스케)

사실 제로센이나 야마토가 갖는 무기로서의 성능이나, 전장에서의 활약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나라의 전사 팬들도 충분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부분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굳이 '결정판'이라 제목을 붙인게 지나친 오버라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통념과 크게 차별화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로센과 전함 야마토

零戦と戦艦大和 - 世界最高兵器の栄光と悲惨: 決定版 기사

오히려 이 기사의 재미는 두 무기가 전후 '모노즈쿠리1 대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에서 훨씬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이를테면, 우리는 흔히 전함 야마토를 두고 시대착오적인 대함거포주의에 매몰되어 무식하게 거대하게만 만들고 제대로 써 먹지도 못한 전함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 대담에서는 이런 논의에서 간과되는 두 가지 점을 지적한다.

첫 번째는, 일본이 특별히 시대착오적이었다고 보긴 힘들다는 점이다. 워싱턴 해군군축조약 체제가 붕괴된 시점에서 미국, 영국, 일본 모두 최신예 전함을 새로 건조하는 분위기였다. 항공력이 강화되는 시점에도 전함이 활약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존재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다수였다. 일본은 워싱턴 조약 때문에 미국, 영국에 비해 해군 전력이 한참 열세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이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보다 과감한 시도가 필요했다. 해군항공대와 항공모함의 발전 뿐만이 아니라, 당대 미국 전함들을 장대한 사정거리와 초대형 측거의로 압도할 수 있는 야마토급 거대 전함의 개발도 그런 도전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일본은 당대의 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한 도전 끝에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고 야마토급 전함 건조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기술이나 산업 모두에서 영국과 미국의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일본은, 야마토 건조를 통해 조선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홈지기도 미처 자세히 몰랐던 바이지만, 일본은 구레(吳) 해군공창에서 야마토를 건조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허다한 기술적 한계상황에 봉착해야 했다. 과거 나가토급 전함(나가토무츠)보다 2배는 거대한 전함을 400만 공수(工數)에 건조하기 위해, 조선소좌(小佐) 직책으로 현장책임을 맡은 니시지마 료우지(西島亮二)는 기술진을 이끌고 제조현장과 밀착하여 기술적 난제를 발생 즉시 하나하나 극복해갔다. 또한 미국에서 테일러주의에 입각한 과학적 생산관리기법을 배워온 경험을 살려 야마토 건조에도 이를 십분 활용했다.

이런 노력들은 전후 경제부흥의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46㎝ 주포를 깎던 공작기계로 대형선박용 초대형 크랭크축을 깎았으며, 대형 후판, 대형 터빈 등을 다룬 기술이 그대로 대형 유조선 제조 등에 사용되었다. 또한 엔지니어와 생산현장이 밀착하여 고도의 통합형 제품을 만들어가는 전통은 훗날 토요타 생산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끌었다. 야마토 건조에 적용된 조선산업의 과학적 생산관리기법은 전후 미국과 유럽의 조선업체들도 수용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러한 유무형의 자산이 남아 있었기에 전후 일본은 가장 먼저 조선산업부터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戦艦大和誕生 上

고단샤가 펴낸 야마토 건조와 니시지마 료우지의 공헌,

戦艦大和誕生 下

그리고 전후 일본 산업계에의 영향을 다룬 책

이처럼 일본이 아직도 강조하고 있는 현장력(現場力) — 최근 토요타는 이를 확대하여 직장력(職場力)의 개념까지 만들어냈다 — 발휘의 토대가 이런 제로센이나 야마토와 같은 도전적인 무기 개발 프로젝트까지 소급된다는 점이 꽤나 흥미로웠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초유의 과학기술 역량을 집약하여 맨하탄 프로젝트라는 메가 사이언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동안, 일본은 또 다른 방향에서 전통적인 직인정신을 현대 공업기술과 접목시켜 '모노즈쿠리'로 발전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태평양전쟁 당시의 일본은 이런 일부의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수많은 폐해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사회 의식 전반에 만연한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의 사고방식은 전장에서의 무모함으로 나타났고, 일부 우수한 병기나마 빈약한 합리성으로 인해 너무도 어이없게 소모되었다. 기술 현장도 조선분야를 제외하면 고질적인 관료주의로 물들어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는 분야가 몹시 많았었다.

전쟁이 패전으로 끝나고 맥아서의 GHQ가 들어섰을 때, 이런 많은 장애 요소들은 파도처럼 씻겨 나갔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모래알처럼 전후부흥의 요소들이 남았다. 야마토와 제로센을 만들었다는 국민적 기억과 자부심, 노하우는 이공계 진학열풍과 생산혁신으로 이어지며 옹골차게 뭉쳐졌고, 일본의 전후 부흥을 이끌었다. 이 기사를 통해 패널들이, 더 나아가 분게이슌쥬가 결국 말하고자 싶었던 것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의 상실 속에서 헤매는 동안, 한국과 중국 같은 후발주자들은 힘겹게 추격해오고 있으며, '모노즈쿠리'의 기반은 조금씩 잠식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일본 국민들은 제로센과 야마토 같은 도전을 다시 한 번 자랑스럽게 상기하며 (물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매진하자는 것이다. 역시 지극히 분게이슌쥬다운 시각에서 일본의 미래를 논하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만약 슈피겔(Der Spiegel) 지에 '과거 전함 비스마르크메서슈미트 Me 262를 만들던 기억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자'는 기사가 나오면 어떤 반응일지 상상을 해보면 더욱 그렇다.

결국 이 기사도 일본이 과거 전쟁의 기억을 어떤 의미로 돌아보고자 하는지 살펴보는 측면에서 한 번 읽어볼만하다고 생각된다. 홈지기가 이 글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내용도 제법 있으니, 일본어 해독이 가능하신 분이라면 큰 서점에 들리셨을 때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Notes.
  1. 모노즈쿠리에 대한 설명은 후지모토 다카히로 교수 저서에 대한 월간조선 서평을 참조하기 바란다:
    일본 제조업의 비밀을 밝힌 '모노즈쿠리' 발간 (월간조선)
2008/05/30 16:30 2008/05/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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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타인호프 2008/05/30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수산업이 민간을 선도하는 또다른 사례가 되겠군요. 미국의 항공산업이나 원자력 산업이 전쟁중의 군사적 성과로 인해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은 전부터 많이 생각을 했었지만 야마토가 일본의 조선산업 발전에 기술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은 별로 의식하지 못했었습니다. 역시 "패배한 무기"라는 선입견 때문일까요...

    • Periskop 홈지기 2008/06/02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 일본의 중공업은 워낙 군수산업의 비중이 높아서 군의 수요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었으니 무리는 아니지요. 저도 거기에 조선산업은 워낙 투자가 많았으니 뭔가 확실히 나은 점은 있으리라 막연하게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분게이슌쥬를 보고 자료를 뒤져보면서 색다른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1950년대 고도성장 가도로 다시 올라선 배경과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훨씬 재미있는 연결고리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일화 2008/05/30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현장적응력, 특히 팔로우 업을 강조하는 것이 미국의 최근 분위기인 듯 한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일본의 강점이 무엇인지가 눈에 들어오기는 하네요. 뭐 메이지 이후 전략적인 사고를 한 흔적이 별로 안 보이니, 전략이 약한 것은 태생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어쨋든 우리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좋은 내용이지 않나 싶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6/02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일본 수준의 '모노즈쿠리'가 한국에서 구현되기는 힘들지 않나 합니다. 기존에는 재벌체제의 대규모 적시 자본투입에 따른 자본집약적 스피드 경영을 한국의 강점으로 봤는데, 미래에는 어떤 강점을 바탕으로 도약을 이뤄내야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양성민 2008/05/31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4. 별마 2008/05/31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타인호프님의 지적처럼 패전국의 무기라는 선입견 탓인지 야마토의 기여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군요. 미국의 과학산업만 2차 세계대전의 덕을 본 것은 아니었던가... 재밌는 글이었습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6/02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참전국으로 전쟁을 치룬 나라들의 기술산업사를 잘 들여다보면 다들 다양한 영향이 배여 있더군요. 일본은 그 가운데서도 전후 가장 극적인 도약을 이뤄낸데다, 역시 우리와는 불가근불가원의 관계인지라 특히 재밌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5. 고전압  2008/06/01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면 똑같은 패전국인데도 독일은 과대평가되고 일본은 평가절하된 것도 아이러니... 전시 미국의 자국 내 추축국계 주민들에 대한 대우 상에 있어서의 차별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골룸???

  6. Orca 2008/06/02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정말 보고 싶습니다...ㅎㅎㅎ

    야마토가 대단한건 18인치 주포라기 보다는, 18인치 주포를 65,000톤內의
    배수량으로 장비했다는 점이죠...

    상대적으로 통통한 함형이 되었지만 그리면서도 속도를 잃지 않기 위한
    구형선수(불바스 바우 채용 등...)

    홈지기 님이 말씀하신 납기내 준공도 사실 따져보면 대단한 일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6/02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에서는 분게이슌쥬를 보기 힘드시겠네요.^^ 일본은 잡지기사를 공짜로 올려놓는 그런 착한 일은 절대 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아니면 도촬본을 메일로……?

  7. Orca 2008/06/02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후 일본의 산업에서 전쟁이 남긴 유산은
    머 조금만 훝어봐도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건너온 QC(Quality control) 개념도 일본의 전후 경제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봐야겠죠...데밍(Deming)상 이라는 것도
    있을 정도니까요...^^;;

  8. 눈팅 2008/06/02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공 산업 엔지니어들이 대거 자동차 회사로 간 것도 있습니다. 일본은 2차 대전 이후에 항공 산업 육성이 금지당했으니까요. YS-11( 코드가 맞나요? 일본 민수 여객기인데 --;;) 개발이나 항공 산업, 우주 산업에대한 집념은 그래서 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요새 혼다나 토요타도 비행기 만든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 Periskop 홈지기 2008/06/02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저 기사에 해군의 폭격기 '긴가(銀河)'를 설계하던 미키가 신칸센의 유선형 설계를, 제로센의 사고조사를 담당하던 마츠다이라가 신칸센의 진동방지 대책 마련을 담당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육군 항공기술연구소에서 제트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나카무라가 혼다 F1팀 차량제작을 총괄했다는 이야기 등도 실려 있지요.^^

  9. 7식c형 2008/06/04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로센과 야마토는 그 동네에 있어서 '영원한 명제'이긴 합니다.
    그 길에 있어서의 명저 '실패의 본질-일본군의 조직론적연구(失敗の本質-日本軍の組織論的研究)'에서도 그 둘을 따로 다루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 책에서는 도리어 그러한 일부 기술의 극단적 첨예화가 도리어 화를 키웠다고 정의하고 있죠. 첨단 하드웨어(무기)에 소프트웨어(인간)가 따라가지 못한 대표적 경우로 말입니다. 역시 평가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가 봅니다.

    • Periskop 홈지기 2008/06/10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정말 제로센과 야마토는 일본에서 출간된 대전 관련 서적에는 갖가지 이유로 뻔질나게 나오지요. 양자가 어떤 맥락으로 쓰이는지만 쫙 모아봐도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0. 폴라곰  2008/06/08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시나노에 대한 얘길 다루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당시 일본 기술 역량의 상징으로는 야마토보다 수위라고 생각됩니다만.

    • Periskop 홈지기  2008/06/10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나노는 물론 어마어마한 장갑갑판을 만들려는 초유의 기술적 난관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급박하게 완공하려다 초래된 부실공사로 허망하게 격침당해서 일본에서도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그러다 보니 시나노 관련 자료는 특별히 신경써서 모아보지 않았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 외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그리 많지 않다는 거죠. 다음에 자료 주문할 때 괜찮은 내용을 건지거든 추가 언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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